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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de (하이도) - 666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에 아름다운 외모까지 갖춘 남자.

hyde(하이도)의 솔로 두 번째 앨범.

지난 9월 16일,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정부는 지금까지 보류되어왔던 일본문화 개방에 대하여 2004년 1월부터 시행되는 '제4차 추가개방'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약 5년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되어왔던 일본 대중문화의 사실상 완전개방이 이루어졌다. 이제 일본에서 발매되었거나 되는 모든 음반들은 국내에서 정식으로 유통되는 것이다. 본작 또한 이 같은 개방조치에 따라 발매되는 정식 라이센스 일본어 가창 음반이다.

지금까지 일본음악이 막혀있던 국내 음악업계에 이번 개방조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여 각 레이블로 하여금 사활을 건 J-Pop 아티스트를 내보이게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재 국내 최고의 지명도와 인기를 자랑하는 그룹 L'Arc~en~Ciel(라르크 앙 시엘) 보컬리스트 hyde(하이도)의 솔로 두 번째 앨범은 그 시기와 인기면에서 국내 발매가 당연한 수순처럼 보인다.

우선, 하이도의 솔로 활동을 얘기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그룹 라르크 앙 시엘을 잠깐 언급하면 프랑스어로 '하늘에 걸린 다리(무지개)'라는 이 독특한 이름의 밴드는 현재 일본 록씬을 대표하는 가장 인기 있는 밴드 중 하나이다. 보컬 하이도, 기타 켄(Ken), 베이스 테츠(tetsu), 드럼에 유키히로(yukihiro)로 구성된 이들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여자보다도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 보컬 하이도와 멤버들의 멋드러진 카리스마가 인기에 단단히 한몫을 하는 밴드이기도 하다.

실력과 비주얼을 동시에 갖추어 인디 시절부터 남다른 인기를 한 몸에 받아온 라르크 앙 시엘은 오히려 메이저 씬에 데뷔하면서부터는 한동안 참담한 상업적 실패 등 주목을 거의 받지 못했었다. 메이저 3번째 앨범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했지만 그도 잠시 전멤버인 드러머 사쿠라(sakura)의 마약복용 문제등으로 밴드활동을 중단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때부터가 이들의 역사적인 활동의 전환점이었다. 1년이라는 충분한 자숙의 기간과 새로운 드러머 영입으로 심기일전한 이들은 98년 앨범 [Heart] 단 1장으로 삽시간에 일본 최고의 록그룹 자리에 오른다. 브릿팝을 연상케하는 상큼하면서도 무게있는 사운드와 한번만 들어도 잊혀지지 않는 멜로디, 여기에 더하는 밴드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 등 라르크 앙 시엘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인기 요소이다. 2001년 9월 이후 현재 정식적인 활동을 중지하고 휴식기간에 들어가있는 상태이며 2004년 2월부터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시작한다고 한다.

그룹 라르크 앙 시엘의 휴식기간 중인 2001년 10월 17일 하이도는 자신의 레이블 [HAUNTED RECORDS]을 설립하여 싱글 으로 야심차게 정식 솔로 데뷔를 한다. 데뷔 싱글은 발매와 함께 오리콘 차트(미국의 빌보드와 같은 일본의 공식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하이도는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신고한다. (이미 그룹 활동 시절부터 인정 받고있는 그의 실력과 인기로 볼 때 이는 당연한 결과였던 것 같다.)

이 여세를 몰아 하이도는 2개월 텀으로 두 번째, 세번째 싱글 < Angel's tale >, < SHALLOW SLEEP >을 연달아 발매하며 정력적인 활동을 선보이고 이윽고 2002년 3월 지금까지의 싱글 들을 포함한 퍼스트 앨범 [ROENTGEN]을 내놓는다. 이 앨범은 영어가사인 인터내셔널 버전도 만들어져 국내에서도 발매되었는데 일본 아티스트의 영어앨범으로는 이례적인 호조의 세일즈를 기록, 한정판으로 재발매되기도 했다.

이후, 약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영화 [MOON CHILD] 출연 등과 함께 음악활동의 기나긴 휴식을 갖은 하이도는 2003년 6월 네 번째 싱글 < HELLO >를 발표하며 솔로 활동의 재출발을 시작한다. 기나긴 휴식기간 탓인지 씬에서는 네번째 싱글을 기점으로 그의 활동을 1기, 2기로 나누는데 음악적 색깔 또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1기의 음악은 마치 라르크 앙 시엘의 인디시절을 연상케하는 몽환적이고도 아방가르드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면 2기는 보다 정통 록에 기반을 두었다. < HELLO >는 이 같은 2기의 시작을 가볍게 알리기라도 하듯 경쾌한 록 사운드를 들려주며 오리콘 차트 No.1을 기록한다. 계속해서 4개월 후인 11월에는 솔로 활동 다섯번째 싱글 < HORIZON >을 발표하고, 12월에는 두 번째 앨범 [666]을 선보인다. 이 앨범 [666]이 바로 본작이다. 일본과 약 1개월 차이를 두고 국내에 소개되었으니 거의 동시발매라 해도 될 만큼 최신작이다.

앨범내 거의 모든 곡들을 하이도 본인이 만들어냈고 앨범의 공동 프로듀싱을 맡았을 만큼 본작에는 그의 애착이 강하게 드러나 있다(호러무비를 좋아하는 그의 사적취향까지 제목에 그대로 베어있다).
시니컬한 하드록 넘버 'SWEET VANILLA', 'WORDS OF LOVE', 'MASQUERADE'와 1집의 연장선상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듯한 'PRAYER', 'HORIZON', 'SHINING OVER YOU' 등 1집과 차별화를 선언한 하이도의 음악적 색깔이 두드러진다. 또한 드라이브감 넘치는 경쾌한 록 버버 'HELLO', 'HIDEAWAY' 등은 라르크 앙 시엘의 히트곡을 연상케 할 정도로 하이도 특유의 색깔을 그대로 안고 있다. 본작은 2004년에 있을 솔로로서의 '퍼스트 라이브 투어'를 의식하여 만든 작품이라고 할 만큼 하이도가 지금까지 누려왔던 록 사운드의 면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보통 그룹 멤버의 솔로 활동이라면 그룹 내에서 분출하지 못하는 또 다른 세계에 대한 도전 등을 생각하게 되는데 본작은 그룹 하이도가 가지고 있는 라르크 앙 시엘에 대한 애착과 그 자신의 음악적 활동을 총정리하는 듯한 인상을 느끼게 할 만큼 인디 시절부터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음악적 색채의 모든 단면을 하나씩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