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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제이 소울스케이프 (DJ Soulscape)
dj soulscape "180g Beats"
dj soulscape의 존재를 각인시킨 은근한 비트의 속삭임
데뷔 앨범 “180g Beats” 리마스터링 재발매.

2000년 6월 발매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앨범 “MP Hip Hop 2000” 이후 많은 이들은 MP를 통해 가장 먼저 정규 앨범을 낼 아티스트가 누가될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의 이들은 당시 MP의 4대 천왕(?)이라 불렸던 주석, 가리온, 다 크루, 사이드 비 등의 음반이 순서대로 발매되지 않을까 예상을 했다. 그러나 마스터 플랜 최초의 공식적인 개인 정규 앨범은 의외의 뮤지션으로부터 시작됐다. 다름 아닌 디제이 소울스케이프.

약관의 나이, 신진 세력에 속하던 그가 가장 빨리 음반을 발매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당시 MP는 납득할 만큼의 음반 작업을 진행한 팀에게 우선적으로 발매 기회를 주었다. 디제이 소울스케이프는 오랜 시간 남몰래 작업을 해놓았고, 뮤지션들 사이에서도 숨겨진 실력자로 충분한 검증을 받는 분위기였다. 게다가 그는 곧 군복무를 앞두고 있었기에 더 이상 시일을 늦출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한달이라는 짧은 스튜디오 작업을 통해 디제이 소울스케이프의 1집은 완성되었다. 바이닐(Vinyl)로 선행 릴리즈된 그의 1집은 발매 초기에는 그다지 큰 호응을 얻지 못했지만, 시간이 거듭되면서 굉장한 호평을 얻었던 앨범이다. 뮤직비디오 촬영이나, 매장을 통해 음반이 출시되는 것도 보지 못하고 소울스케이프는 군입대를 하였지만, 2000년 9월 발매된 그의 앨범은 ‘2000년 국내 명반 리스트’에 힙합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스테디 셀러로 수년간 꾸준히 판매된 바 있다.

디제이 소울스케이프 데뷔 앨범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가 있는 수작이었다. 래퍼 중심이던 한국 힙합씬에 프로듀서 개념을 들고 나온 앨범이었으며, 힙합, 소울, 재즈 등의 유기적 결합과 바이닐 시대에 대한 오마주를 일관되게 담은 앨범이었고, 연주곡과 랩곡을 황금비율로 수록한 앨범이기도 했다.

파격적인 가사에 흑백톤의 뮤직비디오가 인상 깊었던 ‘Story’를 위시하여 지금껏 꾸준히 사랑받는 앙증모드의 연주곡 ‘Candy Funk’, 앨범의 하이라이트라 할만한 서정적인 연주곡 ‘Summer 2002’ 등 주옥과 같은 레파토리로 가득한 한국 힙합 씬의 진정한 클래식이자 최초의 작가 주의 앨범이다.

2년전 절판되어 많은 음악 애호가들을 애타게 했던 소울스케이프의 데뷔 앨범이 마스터 플랜의 리마스터링 시리즈로 다시 태어난다. 다소 답답했던 사운드를 새로운 마스터링을 통해 시원한 음질로 해결하였으며, 디지팩(종이 케이스)로 새로이 제작하여 앨범 퀄리티에 걸맞는 고급스러움을 더하였다.

비슷비슷한 사운드와 음악들로 획일화되어가고 있는 작금의 힙합씬에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통해 많은 뮤지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소울스케이프의 데뷔 앨범은 한국 힙합의 낭만적인 한 페이지이자 영혼을 울리는 은근한 비트의 속삭임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