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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 스무살의 음악편지 / 노짱과 함께 하는 스무 살의 노래 모음집

건국 이래 초유의 편집 앨범이 발매된다. 대통령의 캐릭터를 표지로 한 앨범이 발매되는 것. ‘노짱과 함께 하는 스무살의 노래 모음집’란 부제를 지니고 있는 이 앨범의 제목은 ‘스무살의 음악 편지’. 대통령을 ‘각하’로 칭하던 권위주의의 시대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던 일이다.
최근 이웃 일본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좋아하는 엘비스 노래들’이란 컴필레이션 앨범(편집 음반)이 발매되어 올드팝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지만, 고이즈미 총리의 얼굴을 앨범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았었다. 대통령의 얼굴을 혹은 캐릭터를 표지로 내세우는 일은 정치가 선진화 되어 있는 서구에서도 극히 드문 일이다.

이번 앨범은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캐릭터 사업자인 ㈜ 프렌즈를 통해 작년부터 진행되기 시작했다. 프렌즈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캐릭터를 개발하여 작년 4월 이미 노 당선자와 캐릭터 사용에 관한 계약을 한 바 있다. 대통령 선거 이전에 이 앨범을 포함해 이 캐릭터를 이용한 여러 가지 아이템들이 기획되었으나, 선거법의 제한으로 인해 대선 이후로 제품 개발이 연기된 것이 이제서야 앨범이 빛을 보게 되는 이유. 팬클럽이 결성된 한 명의 인기 정치인을 위해 시작되었던 일이지만 이제는 그 주인공이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대통령을 소재로 한 제품들이 개발되는 셈.

앨범의 수록곡들은 두 가지 원칙에 의해 선곡되었다.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음악, 그러면서도 새로운 세대의 희망과 열정을 담긴 내용이어야 한다는 것. 이번 앨범을 위해 특별히 선거 운동 기간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직접 부른 “상록수”를 넣고자 했으나, 노래 실력이 좋지 않은 아마추어의 노래가 기성 가수들의 앨범 사이에 실리는 데 대해 생길 수 있는 거부감, 그리고 새롭게 곡을 녹음해야 한다는 부담감 등의 이유로 빠졌다는 후문도 있다.
강산에, 윤도현 밴드, 임재범, 노래를 찾는 사람들, 들국화, 이문세 등 세대를 가리지 않고 사랑 받고 있는 가수들의 노래들이 대부분 선정된 것은 10대 편향의 음악 문화에서 오는 세대간의 단절이나 특정 세대의 소외를 극복하겠다라는 기획 의도에서 기인한다. 즉, 기성 세대들이 젊은 시절에 즐겼던 음악이나 현재 세대가 즐기는 음악의 접점을 찾아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음반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MC Sniper가 랩으로 리메이크한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는 그런 의도와 부합하는 대표적인 곡. 월드컵을 거치며 범국민적인 스타가 된 크라잉 넛과 윤도현 밴드의 곡이 수록된 것도 이들이 ‘세대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가수이기 때문이다.
제목 ‘스무살의 음악 편지’ 역시 현재 20대나 과거 20대였던 기성 세대가 모두 공감하기를 바란다는 뜻에서 지어졌다. 결국 이 편지는 현재 젊은이에서 과거 젊은이에게, 혹은 과거 젊은이로부터 현재 젊은이에게 전해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부분의 수록곡들은 광범위한 계층과 연령대에서 꾸준히 애청되고 있는 곡들이며, 특히 앨범이 절판되어 구매가 쉽지 않은, 격동의 시절에 누구나 한번쯤 불러 봤을 법한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광야에서”나 “그 날이 오면”은 특히 386세대에게 큰 감회를 불러 일으킬 곡이다.

애초부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캐릭터의 초상권에 관한 로열티 대부분 복지 재단에 기부한다는 조건으로 계약에 응했기 때문에 자연히 이 앨범 수익의 상당 부분은 사회에 환원될 예정이다.

(자료제공: B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