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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에코) - 話のつづき - Hanasi No Tsuduki (계속되는 이야기)

일상을 통한 심미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들을 차분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일본 보사노바/팝의 New Face 'eco'의 데뷔 앨범, '話のつづき'

'앨범 수록곡들을 보면, 그녀의 차분하고 섬세한 성격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재즈, 보사노바를 기본으로 한 폭넓은 사운드는 Orange Pekoe, Akiko Yano 등을 방불케하는 수준 높은 팝 앨범으로 칭하기에 손색이 없다. (HMV Japan Review)'

계속되는 이야기

본작은 일본반 9곡과 더불어 한국반만의 보너스 트랙으로 'にっこりわらって (방긋웃으며)'의 영어 버젼인 'Say it with a grin'이 수록된 총 10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곡, '話のつづき (계속되는 이야기)'는 깔끔한 보사노바 스타일의 곡, 퍼커션과 오버더빙으로 레코딩 된 기타의 듀오로 구성된 비교적 심플한 편성으로 후반부의 감각적인 스캣도 인상적인 편안한 곡이다. 이어지는 'さいごのこいのうた (마지막 사랑의 노래)'에서는 Gut Guitar의 리듬 커팅 진행으로 이루어진 플라멩고 스타일의 구성을 볼 수 있으며, 퍼커션과 Handclap으로 집시 스타일의 리듬 파트 진행을 담아내었다. '優しく、優しくあるために (부드럽게, 상냥하게 되기 위하여..)'는 앞선 곡과는 대비되는 Slow Tempo의 Groove감을 느낄 수 있는데, 리듬 파트를 제외하면 Cafe Music을 떠오르게 하는 멜로디 라인을 보여주고 있는, 흑인 음악의 Groove 리듬과 유럽의 Cafe사운드를 적절히 접목시켰으며, 'シロとクロ (흑과 백)'와 같은 곡에서는 Blues 스타일의 기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전체적으로 Soul 느낌을 강조시킨 흔적이 엿보이는 구성을 펼치고 있다. 이 곡 같은 경우는 Toko Furuuchi, Miki Imai 등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OL(Office Lady의 약자로 일본에서 통용되는 '사무직 여성'을 말한다.)들에게 지지를 받는 스타일의 곡이다. 참고로 Toko Furuuchi는 일본 OL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90년대 일본 여성 아티스트의 대표격으로 군림하고 있는 인물로 재즈/퓨전/프렌치 팝 등의 장르까지 넘나드는 폭넓은 음악관을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할 수 있으며, Miki Imai는 86년 첫 앨범 발표 이후, 현재까지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청바지 모델로도 유명해서 88년 청바지 모델 대상을 받기도 했다고 하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 부드럽고 감정이 풍부한 보이스 스타일 덕분에 우아한 재즈 스타일의 곡도 많이 앨범에 담아내곤 했었다.

일렉트릭 기타의 이펙터 사용이 눈에 띄는 가벼운 느낌의 Funk 넘버인 'Holy garden'을 지나고 나면 胡弓(Kokyu : 호궁 -> 보통 胡琴(호금)이라고도 하는 동양에서 널리 쓰이는 전통 현악기의 일종)과 Electric Upright Bass (어쿠스틱 베이스 모양을 한 일렉트릭 베이스)를 사용하면서 재즈적이면서 동양적인 애절함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는 '痛みについて (아픔에 대하여)'를 만날 수 있다. 앨범 전체적으로 가장 독특한 느낌을 담아낸 곡이 아닐까 싶다. 끝으로, 일본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인 'にっこりわらって (방긋웃으며)'는 안정감 있는 피아노와 Wood Bass의 사운드가 편안하게 이끌어 가는 곡으로 , 기본적으로는 같은 구성이며, 코러스 파트만이 오버 더빙 되어있는 한국반만의 보너스 트랙인 'にっこりわらって'의 영어 버전 'Say it with a grin'과 함께 앨범의 마무리를 깔끔하게 이끌어주고 있다.

최근 일본의 FUJI TV에서 심야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Samurai Champloo'. 우리에게 'Cowboy Bebop'으로 알려진,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의 새 작품으로, 이른바 퓨전 활극이라고 하는 독특한 스타일이라고 한다. 이를테면, 오프닝에는 에도 시대 화조도 등의 배경에 힙합스타일의 랩이 등장하고, 본편으로 들어가면 에도의 거리 풍경에 Acid의 향취가 짙게 배어든 트립합이나 클럽 재즈/퓨전 등이 BGM으로 나오는가 하면, 주인공이 구사하는 제멋대로 검술은 마치 브레이크 댄스를 보는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는 그런 스타일이다. 타이틀 속의 참프루 (Champloo)가 오키나와 방언으로 '이것저것 뒤섞이다' 뜻이라고 하니 언급했던 독특하다 못해 황당한 내용들이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듯 하다.

문화 컨텐츠간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 '퓨전 또는 크로스오버'라는 것이 필수불가결 할련지는 모르겠지만, 그 융합을 일으키는 요소가 적합하지 않을 경우 진화보다는 퇴화가 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그간 시행했던 작업들이 실패도 많고 시행착오도 겪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결국 성공적인 '퓨전'은 각 컨텐츠들의 공통 분모를 적소(適所)에 배치시키는 것이 관건이 아닐가 하는데 이런 심미안을 가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그것을 향유할수 있는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문화를 접하는데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일본에서의 재즈나 보사노바 역시, 이러한 일상에 녹아들어있는 장르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음악 중 하나로 여겨지는 듯 하다. 소개해드릴 eco를 비롯해 많은 일본 팝 아티스트, 또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등에 거부감없이 이런 재즈나 보사노바등의 장르를 결합해 수준 높은 크로스오버 음악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이러한 사실을 증명해주는 하나의 증거물이 아닐까...

★ eco?
eco는 2003년 발매된 커버 컴필레이션 'amaranth ~MULTI COLORED ~'와
Tower Records의 레이블'bounce records'에서 발매된 컴필레이션 'FLAVOR IN THE AIR'에 참가한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신세대 기교파 Bossa Nova 아티스트다. Jazz/Soul등 Bossa Nova만으로 멈추지 않은 음악성과 특유의 감싸안는듯한 가성이 특징으로, 2003년 6월 첫 앨범 [話のつづき]를 발매하면서 본격적인 자신의 음악 세계를 펼치기 시작하였다. 또, 2004년 3월 에는 일본 Blue Notes 소속의 Future Jazz Unit 'Phat'의 멤버인 토리고에 게이스케(b)를 비롯, Orange Pekoe의 라이브 세션으로 참가중인 가네코 류타(key.), 오노 리사와 함께 활동한 이노우에 신페이(fl)등 일본의 실력파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두 번째 앨범 [つながる] 발매, 현재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프로필에 등장한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들을 보면 단순한 팝 뿐만이 아니라 꽤 폭넓은 음악을 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현존하는 최고의 재즈 피아노 트리오를 이끌고 있는 Keith Jarrett (그 자신이 피아노 연주자이기 때문인지 Keith Jarrett의 일본 라이브에 관한 감상도 홈페이지에서 접할 수 있다.)을 비롯, Elis Regina, Tania Maria, Michael Franks, Ivan Lins, Sade, Rickie Lee Jones, Beck 등 보사노바/AOR/브라질리언 팝/락 등 폭넓은 장르의 음악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 보여진다. 특히, Roy Hargrove의 Rh Factor 프로젝트 앨범과 자신의 앨범 'Worldwide Underground'로 Soul 보컬리스트의 기대주로 불리워지고 있는 Erykah Badu와, Pizzicato Five 등과 함께 80년대부터 90년대초까지 일본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시부야계 라는 장르를 만들어 낸 Flipper's Guitar의 멤버인 오자와 겐지등의 영향은 eco가 음악적으로 얼마나 폭넓게 수용하고 있는가를 짐작할 수 있으며, 이러한 각 장르간의 높은 이해도와 적절한 융합은 서두에 올려진 HMV Japan의 Review처럼 Orange Pekoe, Akiko Yano 등을 방불케하는 수준 높은 팝 앨범으로 칭하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의 높은 완성도를 지닌 앨범을 만들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