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spring - Americana (김구라 추천음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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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가 강력 추천하는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고품격 음반
평소 팝 음악에 조예가 깊은 언행으로 방송에서 많이 노출되어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은 김구라씨가 직접 선정한 음반! – 거침없는 입담으로 정평이 나 있는 개그계에서는 팝음악에 가장 조예가 깊은 개그맨 중 하나로 더 유명하다. 10대부터 꾸준히 팝음악을 들어온 김구라는 현재 예능MC, 라디오DJ, 시사평론가뿐만 아니라 팝 칼럼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구라의 팝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KBS 2FM “김구라 이윤석의 오징어” DJ 뿐만 아니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도 종종 빛을 발한다. 특히 ‘라디오 스타’에서 김구라는 방대한 팝 지식으로 종종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음악 칼럼리스트 김구라의 진지한 음반평
90년대 미국 네오 펑크계에 젝스키스는 바로 오프 스프링이다. 그렇다면 H.O.T는? 당연히 그린데이다! 라이벌인 그린데이는 21세기에도 최고로 잘나가지만 오프 스프링은 웬지 우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있을 지 모르겠다. 하지만 실제로 그들은 건재하다! 내가 공연 관람을 위해 이들 중 선택한다면 오프 스프링을 선택할 것이다. 왜냐 바로 이 앨범들의 레파토리들이 있기 때문이다. "Pretty Fly", "Why Don`t You Get A Job" 그렇다 Why Don`t You Buy The Offspring
‘Come Out and Play’에 무등 탄 특급 싱글 ‘Pretty Fly(for a White Guy)’
영국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이 곡으로 오프스프링은 대한민국에서 그 해 가장 잘나가는 ‘팝(?)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락앤롤, 그 중에서도 때론 ‘대중적’이라는 사실이 비판의 빌미가 되곤 하는 ‘펑크’ 앨범으로선 그야말로 이례적인 결과였던 것. 바야흐로 오프스프링의 ‘긍정적 과도기’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던 것이다.
예술성+상업성+사회성=[Americana]
흔히 한 장의 대중앨범을 논할 때의 기준은 ‘상업성’과 ‘예술성’이다. 상업적이면 예술성이 떨어진다고, 예술적이면 상업성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손쉬운 정의 패턴인 것이다. 물론 이건 꽉 막힌 이분법에 불과하다. 태도(Attitude)와 정신(Spirit)을 중시하는 펑크 밴드를 놓고 ‘예술성’을 논한다는 게 왠지 어색하지만 [Americana]는 바로 그 예술성과 상업성에 사회성까지 곁들여진 앨범이라는 것이 이 리뷰의 결론이다. 음악(예술성)만을 놓고 봤을 때도, 판매고(상업성)만 놓고 봤을 때도, 그리고 앨범의 주제(메시지)만 놓고 봤을 때도 이 앨범은 정말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팔방미인과도 같다.
90년대에 들어 너바나(Nirvana)와 콘(Korn), 그리고 린킨 파크(Linkin Park)만큼 오프스프링이 대한민국에서 사랑 받지 못했다고 그 누가 쉬 단정지을 수 있을까. [Americana]가 있는 한 그것은 어쩌면 영원히 단정지어질 수 없는 단정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