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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sis - Don't Believe The Truth (Asia Tour Special Edition)
오아시스, 그 한 단어가 지니는 의미. 혹자는 '한물 간 밴드'라고 폄하하고 혹자는 그들에게서 역사의 한 페이지로 멀어져 가는 브릿팝의 운명을 읽는다고 말했다. 첫 앨범을 발표한 후 '제2의 비틀즈'라는 상찬 속에서 정상에 올랐던 그들이 일부 평자들로부터 '별볼일 없는 밴드'라는 과장 섞인 오명을 듣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0년에 불과했다. 브릿팝이란 용어를 만들어 낸 장본인, 그리고 그 후 그 뒤를 따르는 수많은 후배 밴드를 양산해 내며 10년간의 브릿팝의 황금기를 진두 지휘 했던 밴드 ‘오아시스’가 가지는 의미는 그들이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것들만으로 충분한 의미를 지닌다.

데뷔 앨범 [Definitely Maybe]가 발매 하루 만에 영국에서 플래티넘을 기록하고, 뒤 이은 앨범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역시 데뷔 앨범을 뛰어 넘는 인기로 빌보드 앨범 차트 2위에 등극하며 비틀즈 이후 성공 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영국 밴드로 자리잡았고, 지금까지 총 7곡의 싱글을 UK 싱글 차트 1위에 올려 놓았으며(최신 싱글 ‘ Lyla’ 포함), 발매한 모든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UK 앨범 차트 1위로 데뷔 시켰으며, 전 세계적으로 4,000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보유하고 있는 밴드 오아시스의 위상은 굳이 비교를 하자면 오아시스가 사랑해 마지 않는 Beatles 만큼이나 대단하다. 오아시스의 최고 히트작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의 수록곡은 영국의 거지들도 따라 부를 정도였다니, 이들의 인기는 어쩌면 비틀즈를 넘어서는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느덧 영미의 록 음악씬은 오아시스를 듣고 자란 화이트 스트라이프스(The White Stripes), 프란즈 퍼디난드(Franz Ferdinand), 스트록스(The Strokes), 킬러스(The Killers) 같은 후배밴드들이 자연스레 형성한 뉴 록 레볼루션(The New Rock Revolution)으로 바뀌었고, 그러는 사이 오아시스는 스포트라이트의 변방으로 밀려난 것처럼 보였다. 정통적인 록음악에 나름대로 새로운 분위기를 가미한 후배 밴드들의 매끈하게 빠진 록음악과 세련된 외모 앞에서 오아시스는 조금은 투박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한마디로 한 물 간 밴드처럼 비춰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