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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leya - Sings

세대를 아우르는 팝 넘버들과 클래식의 절묘한 조화, 클래시컬 뮤직의 방법론으로 풀어낸 아름다운 팝송 모음집. 아르헨티나 출신의 성숙한 소녀 올레야(Orleya)가 선보이는 화제의 정규앨범 [Orleya Sings]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출신의 여가수 올레야(Orleya)는 코카 콜라의 2004년도 유럽 캠페인에 자신의 앨범 [Two Lights]의 수록 곡 [Del Pita Del]이 사용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여러 칠-아웃/라운지, 그리고 일렉트로닉 클럽 하우스 컴필레이션에 그녀의 곡들이 다양하게 사용되면서 폭 넓은 인지도를 얻게 된다.

재능있는 소녀 올레야는 기존과는 약간 다른 방식의 앨범을 준비하는데 기존에 존재했던 곡들을 녹음하기로 마음먹는다. 언제나 사랑 받는 히트곡(All Time Classic)들을 다시 부르되, 4인조 현악파트와 피아노를 비롯한 어쿠스틱한 악기들로 새롭게 편곡한 방식을 채택하면서 작업이 이루어진다.

앨범의 프로듀스를 담당한 프로듀싱 듀오 식스스 핑거(Sixth Finger)는 올레야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새롭게 초빙된다. 모건 비안코(Morgan Bianco)와 G 스플리프(G Spliff)의 멤버로 이루어져 있는 식스스 핑거는 일렉트로닉 프로듀싱 팀으로 잘 알려진 팀으로 여러 일렉트로닉 앨범과 클럽씬에서 활동하면서 이름을 날렸는데, 본 음반의 작업은 식스스 핑거에게도, 그리고 올레야에게도 색다른 경험이었을 것이라 사료된다.

Track Review
차분한 오프닝 트랙 [Loneliness] 이후 곧 바로 이어지는 10cc의 히트곡 [I'm Not In Love]는 피아노 중심으로 부드럽게 진행되는데, 중간에 삽입되는 미묘한 떼레민 사운드가 일품이라 할만하다. 우리에게는 영화 [청춘 스케치]와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로 익숙한 빅 마운틴(Big Mountain)의 레게 트랙 [Baby, I Love Your Way]은 절도 있는 현악파트 중심으로 새롭게 재배치 됐으며, 어쿠스틱 기타와 스트링 섹션의 절묘한 매치를 선보이고 있는 건즈 앤 로지즈(Guns & Roses)의 곡 [Sweet Child O'Mine]은 후반부에 등장하는 피치카토 주법이 마치 퍼커션 소리처럼 들리는 효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비지스(Bee Gees)의 소울풀한 트랙 [To Love Somebody]는 어쿠스틱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변모했지만 존 레논(John Lennon)의 [Jealous Guy]는 원곡과 무척 비슷한 편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두 트랙의 원곡들은 모두 오케스트레이션을 삽입됐던 곡이며, 일정 스트링 파트는 원곡의 그것을 그대로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라디오헤드(Radiohead)도 공연 때 종종 커버하는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명곡 [Wish You Were Here]는 두드러지는 현악파트가 위대한 원곡과는 색다른 맛을 주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무척 선호하는 멜로디라인을 가진 디바이닐스(Divinyls)의 [I Touch Myself]는 원곡의 박력을 포기한 대신에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얻게됐다.

디페쉬 모드(Depeche Mode)의 히트곡 [Enjoy The Silence]는 특유의 다크포스를 재연하려 애쓴 흔적이 보이는데, 디페쉬 모드의 팬들이 이것을 어떻게 받아 들일지가 자못 궁금하다. 브라질의 거장 까에따노 벨로소(Caetano Veloso)도 커버한 바 있는 너바나(Nirvana)의 [Come As You Are]는 마치 [MTV Unplugged] 앨범 당시의 어쿠스틱한 모양새를 고스란히 옮겨왔고, 비틀즈(The Beatles)의 [And I Love Her]역시 단조풍의 서정미를 감상적으로 잘 포장해 놓았다. 앨범에 수록된 다른 커버곡들보다는 비교적 최근 트랙인 콜드플레이(Coldplay)의 [Yellow]는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