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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 Bega - Ladies And Gentlemen
국내에서는 왕가위 감독의 영화 <아비정전>에서 주연을 맡은 장국영의 춤추는 모습을 통해서 잘 알려진 바 있는 맘보(Mambo). 1940년대 쿠바의 흑인들로부터 발생한 라틴 아메리카의 사교댄스 음악이다. 4/4박자 혹은 2/4박자의 빠른 템포가 특징인 맘보는 1916년 11월 11일 쿠바 출생으로 ‘맘보 킹’이라 일컬어졌던 전설의 아티스트(1989년 멕시코에서 세상을 떠남) 페레즈 프라도(Perez Prado)로 인해 대중적인 중흥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다가 약 2년전 맘보는 다시 한 번 한 젊은 청년에 의해 부활된다. 바로 새로운 차세대 맘보 킹 루 베가(Lou Bega)의 때문이었다.
당시 2년 전에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리키 마틴(Ricky Martin)이 Livin’ La Vida Loca로 라틴 팝의 중흥을 다시 일으켰었고, 그 밖에 마크 앤소니(Marc Anthony), 엔리케 이글레시아스(Enrique Iglesias), 작년 그래미 어워즈를 휩쓴 노장 카를로스 산타나(Carlos Santana), 그리고 현재에는 라틴 혈통을 지닌 아티스트-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 등-들까지 인기를 얻는 트렌드로 이어지고 있다. 이 흐름에 덕을 본 탓도 있겠지만 루 베가의 Mambo No.5 또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특히, Mambo No.5는 자신에게 음악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은 고(故) 페레즈 프라도의 노래를 샘플링으로 써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대선배의 명성을 잇는 새로운 맘보 킹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했다.

루 베가는 1975년 독일, 아프리카 우간다 출신의 아버지와 이태리 시실리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독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남미의 리듬을 듣고 자랐으며, 18살까지 소울과 레게를 섭렵할 정도로 음악에 열정을 쏟아 부었다. 미국 마이애미로 이주한 이후 맘보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전통적인 맘보 리듬에 자신만의 특징을 혼합한 일명 ‘루 베가 스타일’을 만들어 낸다. 그렇게 만들어진 결실이 바로 1999년에 발매된 데뷔작 A LITTLE BIT OF MAMBO. 쿠바 리듬에, 스윙, 소울, 그리고 랩이 절묘하게 뒤섞인 이 데뷔작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먼저 자국인 독일을 강타하게 된다.
첫 싱글 Mambo Mo.5는 독일 내에서만 11주간 정상을 차지하는 놀라움을 일으켰고, 이어 프랑스는 물론 전 유럽 국가를 휩쓸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상륙, 1999년 11월 빌보드 팝 싱글 차트 3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당시 산타나의 Smooth 폭풍에 휘말려 3위에 그쳤을 뿐이지 Smooth만 아니었다면 당연 1위감의 노래였다).
앨범 판매고마저 미국에서만 300만 장을 넘어가자(전 세계적으로는 600만 장이 넘는 판매고 올림) 자연스럽게 각종 시상식 후보로 노미네티트 됐고 당시 월드 뮤직 어워즈에서는 ‘World Best Selling German Artist’ 부문과 ‘World Best New Male Artist’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셰어(Cher)가 자신의 미국 투어에 게스트로 초청하기도 했고, 루 베가는 직접 자신의 라이브 밴드를 결성, 뉴욕과 라스베가스를 포함한 22개 도시 투어를 돌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루 베가의 지금까지 삶중에서 가장 최고의 황금였다고 볼 수 있는 지난 2년을 뒤로 한 채 루 베가는 곧바로 신작 준비에 들어갔고 2년만에 드디어 2집 LAIDES AND GENTLEMEN을 선보이게 됐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맘보 리듬은 물론이고 좀 더 대중적이면서도 자신의 색깔을 그대로 유지 혹은 변형시킨 컨템퍼러리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루 베가의 전매특허품인 생기발랄 흥겨운 리듬의 Just A Gigolo와 You Are My Sunshine이 먼저 오프닝을 열어주고 있는 가운데, 루 베가의 음악 주제중 빠지지 않는 요소 ‘여성’에 대해 노래한 곡들이 눈에 먼저 띄는데, 귀여우면서도 무난한 리듬의 즐거움을 던져주는 Lady는 물론이고, 의외로 차분한 발라드 형식을 빌고 있는 God Is A Woman, 개인적으로 본작 트랙중에서 가장 마음을 끄는 트랙으로 후렴구 멜로디가 예쁜 Angelina 등은 제목만으로도 짐작이 가는 트랙들이다.
그 밖에 Lady와는 상반적인 주제이자 흥겹기 그지없는 맘보 리듬의 Gentlemen, 보코더 이펙트가 상큼함을 주는 유로 댄스 음악 스타일의 Club Elitaire, 정열적인 라틴 리듬의 Yeah Yeah, 영화의 스토리를 보는 듯한 느낌의 재미있는 리듬과 멜로디로 구성된 Baby Keep Smiling 등 총 16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어느 해보다 무더위가 예상되는 여름을 앞에 두고 딱 좋은 앨범이 발매되지 않았나 싶다. 원래 맘보 음악의 특징이라는 것이 대개 그렇듯이 듣고 나면 절로 흥겨움이 이는 루 베가의 노래를 들으면서 시원한 여름을 준비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