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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ori Muraji (무라지 카오리) - Pastor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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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예술의 전당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 일본의 클래시컬 기타리스트 무라지 카오리의 앨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그녀는 ‘78년생으로 현재 22살의 젊은 나이만 14살 때부터 국제 콩쿠르에 입상하는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기 때문에 그녀의 실력에 대해서는 조금도 의심할 필요가 없다. 이미 국내에는 클래식, 탱고, 그리고 영화음악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연주한 CAVATINA와 바하나 헨델 등의 작품을 모은 SINFONIA 등이 있어서 다수의 국내 팬들에게는 이미 바이오그래피가 아닌 실력으로 인정을 받은 상태다. 그녀는 일본에서 CF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발표된 5장의 앨범 모두 클래식 앨범으로는 놀랄만한 판매고를 올렸다고 한다. 본작은 기타 연주곡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호아킨 로드리고의 작품집이다.
20여곡의 주옥같은 곡들을 남긴 그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아랑페즈 협주곡’ 외에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데, 무라지 카오리가 아름답고 정교한 연주로 지난 해 세상을 떠난 로드리고의 작품들을 재해석해주고 있다. 수록곡은 스페인 그라나다의 유명한 알함브라 궁전 가까이에 있는 헤넬랄리페 정원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Junto al generalife와 그의 신고전주의자적 면모가 돋보이는 소나타 형식의 곡 Sonata giocosa, 전설적인 안드레아 세고비아에게 헌정된 ‘세 개의 스페인풍의 소품’인 Fandango, Passacaglia, Zapateado 등이 있으며, 일본인 기타리스트 부부에게 헌정된 P jaros de primavera 등이 수록되어 있다. 무라지는 이 앨범을 통해 기타 곡으로 편곡된 곡에서 탈피하여 기타를 위해서만 작곡된 곡을 직접 골라 연주하여 수록하였다고 한다. 그녀의 정교한 연주를 공연에 앞서 미리 감상해 보기에 매우 적합한 텍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