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ic! At The Disco - Pretty. O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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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들, 야심찬 변신을 감행하다!
60년대 복고풍 클래식 락을 재현한 Panic At The Disco의 두번째 앨범 [Pretty. Odd.]
Panic At The Disco(이하 PATD)가 3월 25일(국내발매 4월 1일), 드디어 두번째 앨범 [Pretty. Odd.]를 발표한다. 2005년 첫 앨범 [A Fever You Can't Sweat Out]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2년 반 만의 신보이다.
본 앨범을 감독한 저명한 프로듀서 롭 매티스(Rob Mathes)는 PATD와의 작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내가 해왔던 작업들 중에 가장 인상 깊은 프로젝트였다. 그야말로 매우 활기 넘치고, 격렬하며, 저돌적이고, 무한한 창의력으로 가득했다. 이 젊은 친구들과 작업하면서 나는, 내가 16살 때 더 후(The Who)나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의 초기작들을 처음 접했을 때와 같은 시각으로 음악을 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를 하는 내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동안 PATD는 새 앨범은 전작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들은 이번 앨범의 곡들이 The Beach Boys, The Kinks, The Beatles와 같은 부모님 세대의 밴드들에게 영향을 받아 만든 것이기에 60년대 클래식 락에 가깝다고 말했다. 또한 그들 스스로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다른 음악을 듣기 시작했으며, 따라서 밴드의 음악성향이 바뀐 것 또한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Pretty. Odd.]에서는 전작의 스피디함을 줄이고, 좀 더 성숙한 느낌을 살리기 위한 PATD의 노력이 엿보인다. 첫번째 싱글인 는 이번 앨범이 클래식 락 톤임을 대표하는 곡이다. 쾌활한 사운드에 클래식 팝의 구성을 충실히 따른 본 트랙은 밴드가 선배 밴드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암시하고 있다. 아카펠라 사운드와 기타 리프가 유쾌한 역시 복고풍 스타일의 곡이다. 과 은 아름답고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인다. 이 외 앨범 전반에 걸쳐 관현악기와 호른, 피아노 멜로디를 더함으로써 차분하고 담백한 느낌을 냈다. 그러면서도 PATD는 예의 명랑한 사운드를 들려주며 그들만의 유머와 위트 감각을 잃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한편 이전에 비해 보다 긍정적인 시각이 담겨 있는 가사는 일상에 대한 느낌을 솔직하게 담고 있다.
PATD는 새 앨범 발표와 더불어 밴드명에서 ‘!’마크를 없앴다. 이는 기존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롭게 거듭나려는 PATD의 확고한 의지를 대변하는 것과도 같다. ‘비틀즈 사운드’의 재현에 도전하며 송라이팅과 연주 양면에서 한층 성장한 네 젊은이의 변신을 [Pretty. Odd.]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