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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 Monheit - The Season [크리스마스 캐롤 캠페인]
- 제인 몬하잇, 재즈 보컬계의 신데렐라에서 재즈 디바로!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제인 몬하잇(1977년 11월 3일생)은 1994년에 이어 1998년에 두번째로 펼쳐졌던 ‘Thelonious Monk International Jazz Vocals Competition’을 통해 데뷔하였다. 당시 그녀는 2위를 차지하였고 1위의 영예는 60년대 잠시 활동하였던 34년생의 테리 손튼(Teri Thornton)에게 돌아갔다. 비록 2위에 그쳤지만 제인은 당시 20살밖에 되지 않았었고 이 대회를 계기로 비로소 재즈 신에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는 점에서 1위에 못지않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안타깝게도 1위였던 테리 손튼은 98년 몽크 컴피티션을 통해 새롭게 재기를 꿈꿨지만 그해 암선고를 받았고 결국 2000년 5월 2일 뉴저지 잉글우드의 병원에서 65세의 나이로 눈을 감고 말았다.

몽크 컴피티션이 끝난 후 제인 몬하잇에 대한 관심은 그녀의 데뷔작 『Never Never Land』(2000년)와 이듬해에 발표된 두 번째 앨범 『Come Dream With Me』의 성공으로 이어졌다(이 앨범들은 발매와 동시에 각종 재즈 차트 1위 혹은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론 카터(Ron Carter), 케니 배런(Kenny Barron), 데이빗 뉴맨(David ‘Fathead’ Newman), 마이클 브레커(Michael Brecker), 탐 하렐(Tom Harrell), 리차드 보나(Richard Bona), 크리스찬 맥브라이드(Christian McBride) 등이 대거 참여하여 화제가 되었던 이 앨범들을 통해, 제인은 재즈 보컬계의 신성에서 이제 다이애나 크롤(Diana Krall)의 뒤를 잇는 백인 재즈 보컬리스트로 또 동시대에 활동하고 있는 카산드라 윌슨(Cassandra Wilson), 다이앤 리브스(Dianne Reeves), 디 디 브릿지워터(Dee Dee Bridgewater)와 나란히 하는 이 시대 최고의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로 자리하게 된 것이다.

세련된 앙상블, 편곡을 선보였던 세 번째 앨범 『In The Sun』을 마지막으로 제인은 N-Coded Music 레이블을 떠나 메이저인 Sony Classical로 이적, 지난해 『Taking A Chance On Love』를 발표하였다. 역시 일류급 연주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호흡하면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적절히 가미했던 이 앨범에서 제인 못하잇은, 안정되면서도 한층 여유로워진 보컬로 다시 한번 각종 매체의 극찬을 받았다. 한편 제인 몬하잇은 몇 차례 선배 재즈 뮤지션들의 앨범에 게스트로 참여하기도 했다. 뉴올리언스 출신의 트럼페터 테렌스 블랜차드(Terence Blancahrd)가 저명한 스탠다드 작곡가인 지미 맥휴(Jimmy McHugh)에게 헌정하는 송북 『Let's Get Lost』를 녹음 할 때, 그녀는 다이애나 크롤, 카산드라 윌슨, 디 디 브리지워터 등과 함께 섭외를 받았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이유로 이 음반은 발매 당시 적잖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윙 재즈 바이올린 연주자 마크 오코너(Mark O‘Connor)가 이끄는 ‘핫 스윙 트리오’의 2003년작 『In Full Swing』앨범에서도 제인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 여기에서 그녀는 정통파 트럼펫터 윈튼 마살리스(Wynton Marsalis)와 함께 정겹게 스윙하며 ‘Honeysuckle Rose’ ‘Fascinating Rhythm’ ‘As Time Goes By’같은 스탠다드들을 아주 맛깔스럽게 소화해냈다. 또한 제인은 캐나다 출신으로 폴 앵카(Paul Anka)가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남성 재즈 보컬계의 신성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e)와 자신의 앨범 『Taking A Chance On Love』에서 듀엣으로 만남을 갖기도 하였다.

- 소니 에픽에서 맞는 제인의 아주 특별한 다섯 번째 크리스마스

제인 몬하잇이 그 동안 재즈 스탠다드, 뮤지컬 넘버 그리고 조니 미첼(Joni Mitchell),브레드(Bread)의 곡들을 노래해왔던 것과 다르게 이번 앨범은 『Season』이라는 타이틀에, 흥미롭게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넘치는 캐롤과 크리스마스에 관련된 곡들을 선곡하고 있는 것이 특징. 제인의 5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본작은 그녀 최초로 완성한 성탄 특집 앨범인 셈이다. 또한 본작은 Sony Classical이 아닌 소니 산하 에픽 레코드에서 새롭게 발표하는 첫 음반이자, 제인이 처음으로 앨범의 프로듀서-더 정확히 하자면 알 슈미트와의 공동 Co-Producer이다-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 작품이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남다른 의미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미 전작 『Taking A Chance On Love』의 성공을 일궈냈던 베테랑 프로듀서이자 엔지니어인 알 슈미트는 이번에도 제인을 도와 앨범 곳곳에서 음악적 역량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이외에 본작은 그녀와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 레귤러 워킹 쿼텟과 함께 작업한 앨범이라는 점에서 특기할 만 하다. 물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염두에 둔 듯 브라스, 스트링 등의 섹션이 사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제인은 이번에 처음으로 자신의 밴드와 함께 앨범의 몇 곡을 녹음하였다. 재즈 피아니스트 릭 몬텔바노(Rick Montalbano)의 아들로, 제인의 밴드에서 리듬을 책임지고 있는 드러머이자 제인의 남편-대학 때 연인이었던 두 사람은 2002년에 결혼하였다-인 릭 몬텔바노 주니어(Rick Montalbano Jr.), 영국 출신으로 76년생의 베이시스트 올란도 르 플레밍(Orlando Le Fleming), 피아노와 건반을 맡고 있는 마이클 카난(Michael Kanan) 그리고 기타리스트 마일즈 오카자키(Miles Okazaki) 등이 바로 그들로, 이들은 편안하면서도 안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제인과 레귤러 쿼텟의 연주는 얼마 전 DVD로도 출시된 『Taking A Chance On Love』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전작에서 편곡과 컨덕터로 많은 도움을 줬던 롭 먼시(Rob Mounsey)가 이번에도 여전히 많은 도움을 주었다.

엘라 핏제랄드(Ella Fitzgerald)의 『Ella Wishes You A Swinging Christmas』를 평소 좋아했다는 제인은, 크리스마스 음반을 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고 몇 년 동안 머릿속으로만 궁리하다 올해가 적기라 생각해 작업하게 되었다 한다. 사실 재즈 뮤지션, 보컬리스트들이 크리스마스 앨범을 발표한 예는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데 프랑크 시나트라(Frank Sinatra), 멜 토메(Mel Torme), 조지 셔링(George Shearing), 레이 브라운(Ray Brown), 빈스 과랄디(Vince Guaraldi), 래리 칼튼(Larry Carlton), 데이빗 베누아(David Benoit) 등이 있었고 또 지난해에는 다이앤 리브스가, 올해에는 다이애나 크롤이 크리스마스 음반을 준비 중이다. 재즈 레이블들은 자신들의 소속 뮤지션들을 모아 옴니버스 형식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음반을 따로 녹음해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음반을 위해 제인은 겨울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어울릴 법한 성스럽고 따스한 넘버들을 선곡하였는데 잘 알려진 캐롤부터 팝 그룹 카펜터스(Carpenters)의 ‘Merry Christmas Darling’, 19세기 고전 캐롤이라 할 수 있는 ‘I Heard the Bells on Christmas Day’ 그리고 ‘Moonlight In Vermont’같은 재즈 스탠다드 등을 두루 선곡하고 있다. 두터운 브라스, 펑키한 리듬이 팝적으로 펼쳐지는 첫 곡 ‘This Christmas’가 살짝 들뜬 크리스마스의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면, ‘The Man With The Bag’ ‘I Love The Winter Weather/ I've Got My Love To Keep Me Warm’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Sleighride’는 눈덩이라도 굴리며 눈 위를 방방 뛰어다녀야 할 것 같은, 추위를 싹 잊게 해주는시원스런 그루브가 넘치는 곡들. 반면 ‘Merry Christmas Darling’ ‘The Christmas Waltz’ 같은 느린 템포의 곡들은 보다 정숙하며 차분한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하게끔 하는데, 특히 ‘Moonlight In Vermont’는 마치 국내의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의 감성 짙은 노래를 듣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할 정도로 너무나 매혹적이다. 이 곡에서 마일즈의 기타 연주는 귀를 쫑끗거리게 하는데 흥미롭게도 그는 올해 열렸던 ‘Thelonious Monk International Jazz Guitar Competitions’에 참가, 2위를 수상하였다. 제인은 이번 앨범의 ‘I Heard The Bells On Christmas Day’에서 마일즈의 기타 반주로만 노래하기도 했다. 이어지는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My Grown-Up Christmas List’ 등의 곡들은 이제 차분하다 못해 성스러운 느낌을 주는데, 보다 깊이 있게 감성적으로 젖어드는 제인 몬하잇의 목소리가 단연 돋보이는 곡들이라 할 수 있다.

전작이었던 『Taking A Chance On Love』가 활기차고 매끈한 제인 몬하잇의 목소리를 접할 수 있었다면 이번 앨범은 그녀가 데뷔 초기에 촉촉한 감성으로 재해석해냈던 ‘Over The Rainbow’ ‘If’ ‘A Case Of You’같은 발라드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그루브한 몇몇 곡이 있긴 하지만 역시 순수한 그녀의 목소리가 도드라진 발라드 곡들이 이번 크리스마스 앨범을 더욱 빛내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첫 데뷔작을 발표하고 이제 다섯 번째로 맞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며 제인은 은근하면서도 푸근한, 또 애뜻한 그 동안의 기억들을 이번 앨범에 소중히 포개 넣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