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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ialito (몬디알리토) - Che Mon Amoureux

일본의 혼성 프렌치팝 듀오 몬디알리토(Mondialito)가 전하는 사랑에 관한 짧은 음악들.

2회의 성공적인 내한공연을 이끌었던 프렌치팝 듀오 몬디알리토의 2007년작.
롤랑 바르트의 베스트 셀러 [사랑의 단상]을 컨셉으로 작업한 음반.
한국의 여러 CF에 사용되면서 인지도를 얻었던 부드러운 어쿠스틱 팝.
순수한 목소리와 추상적인 가사, 사소하고 한가롭지만 따뜻하고 소중한 우리들의 일상을 담은 소품집.
일본, 대만 등지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앨범.

Bio
몬디알리토(Mondialito)는 2002년 무렵, 작곡과 기타를 담당하고 있는 후에오카 토시야(笛岡俊哉)와 가사를 쓰고 노래를 부르는 준코(Junko)의 2인체제로 결성된다. 15살 때부터 곡을 만들기 시작한 토시야는 20살이 될 때쯤 여성 보컬을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그 무렵 준코를 만나게 된다. 그들의 노래 [Rainy Green Grass]가 타히티 80(Tahiti 80), 카디간스(Cardigans)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토레 요한슨(Tore Johansson)을 비롯한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뮤지션들이 참여한 월드컵 컴필레이션에 수록되면서 비로소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후 같은 해 10월에 클럽 8(Club 8)의 요한 앙거가르드(Johan Angergard)가 참여한 노래 [last sleep of a boy]가 수록된 미니앨범 [note of dawn]이 발매되면서 몬디알리토는 도쿄 등지에서 꾸준한 공연을 펼친다. 이들은 이후 스웨덴 대사관이 주최한 이벤트인 [swedish style] 같은 행사에도 참여하면서 인지도를 넓혀간다.

2004년 4월에 그들의 레이블 [Lazur-Record]에서 두 번째 앨범 [avant la plui]이 공개된다. 모든 곡들은 불어 가사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당시 준코는 파리에서 거주하고 있었지만 그들은 두 나라를 오가면서 꾸준히 곡 작업을 해나갔다.

2005년, 몬디알리토는 자신들의 셀프-타이틀 앨범을 발표하는데 캐런 앤(Keren Ann)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벤자민 비올레이(Benjamin Biolay)의 앨범에 코러스로 참여했던 셀린느 스트라니에로(cèline straniero)와 함께 앨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Cher Mon Amoureux (사랑의 단상)
한국에서는 스완 다이브(Swan Dive)와 함께했던 공연이라던가 2006년의 단독 공연, 그리고 TV CF로 잘 알려져 있는 몬디알리토는 선남선녀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국내에서도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대만에서의 인기는 실로 막강한데, 그들의 이름을 검색해보면 대부분이 대만 사이트라는 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몬디알리토는 2006년에 대만의 [Formoz Festival을 필두로 한국, 도쿄투어를 하면서 네 번째 정규앨범인 본 작을 제작했다고 한다.

이미 앨범제목에서 눈치 챘을 사람들도 있겠지만 프랑스는 물론 한국에서도 너무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롤랑 바르트의 베스트셀러의 제목을 그대로 차용했다. 현대 프랑스 문학계의 가장 대표적 문학비평가이자 기호학자인 롤랑 바르트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서브 텍스트로 구축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그 주변의 욕망, 그리고 미세한 떨림과 육체의 만남을, 사랑의 언어와 명상으로 본 작 [사랑의 단상]에 담아냈다. 인스턴트 식품과도 같은 사랑을 하고 있는 현 세대의 젊은이들에게도 생각할 꺼리와 감동을 안겨주는 책으로 재번역 출간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몬디알리토는 이 서적을 기본 바탕으로 앨범 작업에 임했다. 하지만 가사를 살펴보면 롤랑 바르트의 것을 그대로 차용했다기 보다는 그것에 자신의 경험들을 투영한 잔상들을 음반에 담고 있는 듯 하다. 한없이 순수하고 약간은 추상적인 듯한 내용의 가사, 사소하고 한가롭지만 따뜻하고 소중한 우리들의 일상을 아름답게 들려준다. 준코의 훌륭하고 독보적인 프렌치팝 스타일의 보컬은 여전히 훌륭하고, 이전 작들 보다는 좀더 일렉트로닉한 요소들을 추가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앨범은 극단적인 멜랑꼴리와 세련된 무드로 가득하다.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는, 그리고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노래들은 요즘 같은 자극적인 시대에 무척이나 소중하다.

한상철[파스텔 문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