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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익스프레스 (Galaxy Express) - Ramble Around

그대, 나 만큼 기다렸는가! 갤럭시 익스프레스(Galaxy Express)가 보내오는 새로운 음악을!!

지난 2006년 이주현(B. / Vo.), 박종현(G. / Vo.), 윤홍구(D.) 이렇게 세 명의 유닛이 모여 결성한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머나먼 우주에서 수신된 외계의 로큰롤을 지구에 전파해 지구인들의 영혼에 자유와 열정이라는 불을 지르는 멋드러진 친구들로, 이미 상당수의 지지세력을 확보해 음악씬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미 맴버 각자가 게토밤즈, 바셀린 등의 활동으로 그 포쓰를 인정받았기에 이 셋이 모여 발매 한 첫 EP앨범 [To The Galaxy]이후 홍대 앞 크고 작은 라이브 씬은 물론, EBS 스페이스 공감, 광명음악벨리 2007, 인디뮤직페스타 2007등의 페스티벌까지 장악했으며 지나가다 잠시 들린 외국인들도 그들의 소름 돋을 정도의 아우라를 접하고선 ‘언빌리버블! 댓츠 퍽킹 그뤠~잇!!’, ‘혼토니 각코이이~’ 이라는 찬사까지 쏟아내게 만들며 지구에서의 세력확장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그런 이들이 2008년, 전세계 록 음악시장을 뒤흔들 정식 데뷔 앨범 발매 이전에, 그 전초전격으로 특별 한정반 [Ramble Around]를 발매하기로 전격 결정했으니 아니 듣고 지나갈 수 없겠다.

역시 이번 앨범에서도 이들만의 독특한 한방 녹음방식 –스튜디오 안에서 드럼, 기타, 베이스, 보컬을 모두 함께 녹음하며 우주와의 송신 중, 이거다! 하는 메세지가 수신되는 순간들을 포착하는 방식- 으로 라이브에서 느낄 수 있는 거친 박력과 광기, 깡다구까지 겸비했다. 특이사항이라면 홍구의 부상으로 인해 종현의 친구이자 일평생을 드럼에 올인 할 김희권군이 함께 작업 했다는 것인데, 여전히 멋스러움이 뚝뚝 흐르는 그들의 에너지는 변치 않고 있다.

[Ramble Around]는 60, 70년대의 하드록과 사이키델릭 사운드, 그리고 펑크가 근간이 된 '갤럭시'스러운 사운드 스케이프에 한국적 록 성향이 강한 '머나먼 항해'로 포문을 열어, 히든 트랙 곡을 포함한 총11곡 40여분의 러닝타임 동안 이들이 추구하는 이번 앨범에서의 의기양양함과 노련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든다. 센스있는 개러지함도 놓치지 않은 '난 어디로 가는걸까', 섹시한 휘파람과 거친 연주를 매칭한 후반부가 압권인 '불타는 하늘아래', mono(모노)와 Explosions in the sky(익스플로젼스 인 더 스카이)를 방불케하는 슈게이징 사운드로 이들이 제대로 미친놈들이라는 걸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첫번째 히든 트랙 연주곡 ' Ghost' 등과 지난 앨범 [To The Galaxy]에서 선보였으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3곡 -'미드나잇 크리메이터', '정글더블랙', '라이카'-의 새로운 녹음/편곡 버전, 라이브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MC5의 'Kick out the jams' 리메이크, 관객들의 겅중겅중한 록앤롤 춤 사위를 담아낸 두번째 보너스 히든 트랙에 이르기까지 음악이 연주 되는 순간마다 그들의 불을 뿜는 라이브에 함께 하고 있는 듯한 환상을 선사한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꾸준히 공연하면서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 머나먼 우주로 갈 겁니다"라고 선포 한 바 있는 삼인방은, 2007년 12월 7일 앨범 발매와 함께 쇼케이스가 예정되어있다. 바로 그날, 한국록의 거친 물줄기에 모터헤드의 헤비함과 섹스 피스톨즈의 펑크 스피릿을 연료로 장착한 겔럭시 익스프레스라는 웨건에 올라 록앤롤 우주의 끝까지 함께 달려가보도록 하자.

[글: 루비살롱 레코드 공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