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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리홍 - Forever's First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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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를 자랑하던 유덕화, 장학우, 여명, 곽부성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이다. 그렇다면 현재 중국어권에서 불고 있는 이 대대적인 세대교체 바람의 대표적인 주자들로는 과연 어떤 인물들이 있을까? 우선 홍콩에서는 이미 사대천왕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사정봉을 필두로, 사정봉의 최대 라이벌로 손꼽히는 실력파 가수 진혁신 그리고 매니저의 갑작스런 자살과 각종 악성 스캔들을 극복하고 3년만에 다시 멋지게 재기에 성공한 미남 가수 진효동 등을 꼽을 수 있으며, 대만에서는 지난해 셀프 프로듀스 앨범 <I'M OK>로 평론가들과 음악팬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던 도철철과 전(前) LA Boyz의 멤버로 올해 초 솔로 앨범을 발표한 바 있는 황립행 그리고 개성 만점의 로커 장진악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 가운데에서도 현재 중국어권에서 ‘제 2의 장학우’라는 찬사를 받으며 탄탄한 음악 실력과 더불어 아이들 스타로서의 조건도 두루 갖춘, 완벽한 인물이 하나 있으니 그가 바로 왕력굉(王力宏)이다.
미국 화교 출신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대만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왕력굉의 가장 큰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앨범 수록곡 모두를 자신이 직접 쓰고, 앨범의 전체적인 프로듀싱까지 도맡아했다 하여 발매전부터 커다란 화제를 모았던 그의 최신 앨범 [永遠的第一天]을 통해 그의 가장 큰 매력을 꼽으라고 한다면, 우선 뭐니뭐니 해도 현재 미국에서 정통 음악 공부를 하고 있는 음악도 답게 앨범이 전체적으로 아주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을 주면서도, 그의 목소리가 지니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결코 가볍지 않은 깊이가 느껴진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이런 왕력굉 만의 독특한 매력은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주옥같은 발라드 곡들, 이를테면 ‘永遠的第一天’이나 ‘불요해파’, ‘傷口是愛的筆記’, ‘忘了時間忘了我’, ‘니가이고소아’와 같은 곡들을 살펴보면 보다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왕력굉이라는 아티스트에 대한 이런저런 선입관을 모두 떠나서 일단 이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들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앨범은 서정적인 발라드 중심의 기존의 중문가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매력을 십분 살리면서도, 세련된 편곡과 보컬 스타일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아주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아마 모르긴 몰라도 이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면 어느새 왕력굉이란 가수가 지닌 독특한 매력에 푹 빠 지게 될 것이다.
사실 비단 대만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어권 전체에 걸쳐서도 현재 왕력굉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왜냐하면 그는 아직 젊고, 건강하고, 총명하고, 잘 생기고, 다재다능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탄탄한 노래 실력과 뛰어난 작곡 실력을 모두 갖춘 완벽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는 겸손하다.
그렇기 때문일까? 최근 왕력굉을 둘러싸고 들려오는 소식들은 정말이지 모두가 한결같이 좋은 것들뿐이다. 여명의 뒤를 이어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코튼의 간판 모델이 된 것도 그러하고 우리에게는 영화 <心動>으로 알려진 대만의 여류 감독 장애가가 그녀의 다음 작품에 왕력굉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는 소식도 그러하고....
그리고 이번에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그의 최신 앨범 [永遠的第一天]은 ‘대만 최고의 엘리트 우상’ 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다니는 왕력굉이라는 가수의 존재와 홍콩의 사정봉과 함께 실력과 스타성을 두루 갖춘, 중문가 차세대 스타 넘버원으로 꼽히고 있는 그의 저력을 새삼 실감하게 하는 그런 앨범이 될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