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er Bridge - Black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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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그런지와 하드락 사운드의 완벽한 황금비율을 추구한다!
ALTER BRIDGE (얼터 브릿지) 3년만에 발표하는 대망의 신보 [Blackbird]
포스트 그런지 시대를 주도한 前 크리드의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4인조 록 밴드 얼터 브릿지!
2004년, “Open Your Eyes”로 “Find The Real” 등 굵직한 히트 싱글들을 연달아 발표하며, 록 매니아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던 얼터 브릿지가 3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대망의 신보 [Blackbird]!
육중한 기타 선율 위로 쏟아지는 공격적인 드럼 사운드로 듣는 이를 압도하는 오프닝 트랙 “Ties That Bind”, 미드 템포의 리드미컬한 사운드가 일품으로, 2007 미국 WWE 공식 테마송으로 낙점된 첫 싱글 “Rise Today”, 전작의 메가 히트 싱글 “Open Your Eyes”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으로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이 예상 되는 “Watch Over You” 등 총 13곡의 그런지, 하드록 넘버 수록!
앨범을 처음으로 손에 넣어 아티스트가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을 이해하고 수용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번 이상은 경청해야 하지 않을까 ? 물론, 시간이라는 것은 요즘 세대에선 아주 중요한 인생 요소 가운데 하나이므로 음악을 듣기 위해 10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엄청난 투자이긴 하다. 그러나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얼터 브릿지(Alter Bridge) 의 새 앨범은, 듣는 시간에 비례해서 리스너에게 선사하는 쾌감이 정확히 늘어나는 보기 드문 수작이다.
올해 7월 9일, 뉴욕에서 유니버설 리퍼블릭 레코드(Universal Republic Records) (1집은 Wind-up 레이블에서 발표)와 새롭게 계약을 체결한 얼터 브릿지의 멤버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은 계약 후 2집 앨범이 올 가을에 예정되어 있다고 발표하면서, “이 곳(유니버설 레코드) 을 통해 우리의 인생에 새로운 음악과 경험의 장이 되어 새 출발을 할 수 있어 무척 흥분된다” 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유니버설 리퍼블릭 레코드의 사장인 몬테 립맨(Monte Lipman) 역시 ‘얼터 브릿지와 파트너가 된다는 사실이 매우 긴장되고 스릴 넘친다’라고 밝힌 바 있다.
7월23일, 얼터 브릿지의 두 번째 앨범의 제목은 [Blackbird]라고 발표(미국내 10월 9일 발매 예정)되었고, 앨범의 첫 싱글 곡은 ‘Rise Today’ 로 낙점되어 7월 30일부터 첫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다. “우린 ‘Rise Today’가 새 앨범의 타이틀 트랙을 맡기에 가장 완벽한 곡이라고 생각했다” 라고 리드 보컬이자 기타 리스트인 마일스 케네디(Myles Kennedy)는 밝혔다.
2004년 10월에 첫 앨범 [One day remains]가 발표되었으니 꼭 3년 만에 필드로 귀환한 셈이다. 얼터 브릿지하면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팬들도 이미 짐작 하겠지만 크리드(Creed)란 밴드다. 90년대 말 포스트 그런지의 한 획을 그은 밴드로 단 3장의 앨범(베스트 앨범을 포함하면 4장임)으로 무려 삼천만 장이라는 앨범 판매고를 올린 그들이기에 포스트 그런지의 최강자라 불리어도 결코 부족함이 없던 밴드였다. 물론 여기서 두 그룹을 비교하자고 크리드를 언급 한 것은 절대 아니란 걸 미리 밝히고자 한다.
다만 얼터 브릿지는 크리드의 세 멤버 기타리스트 마크 트레몬티(Mark Tremonti), 드러머 스콧 필립스(Scott Phillips), 베이시스트 브라이언 마샬(Brian Marshall)과 메이필드 포(Mayfield Four)란 밴드의 보컬 이자 송 라이터 출신인 마일스 케네디(Myles Kennedy)가 모여서 만든 밴드이기 때문에 크리드의 언급은 피할 수가 없는 것이고, 사실 얼터 브릿지가 추구하는 음악 자체는 크리드와는 사뭇 다르다.
크리드와 차별회된 사운드를 추구한 이들의 첫 앨범 [One day remains]는 발매 첫 주에 빌보드 앨범 차트 5위에 핫샷 데뷔 하였으며 ‘Open your eyes’, ‘Find the real’, ‘Broken wings’ 3곡이 연달아 싱글 커트 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3 년 만에 발표되는 이번 새 앨범 [Blackbird]에 대해 멤버들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비록 이번 앨범의 주제가 예전처럼 어두운 주제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간 우리들이 작업했던 곡들 중에서 가장 도전적이면서도 유쾌한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는 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이번 앨범 수록 곡의 대부분이 완성될 무렵에 생을 마감한 한 친구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더 나은 곳으로 전진하려는 노력에 관한, 긍정적인 내용이다. 하늘에 있을 그 친구가 평화를 찾았으면 하는 것이 나의 진정한 바램이다.”
이렇듯 내용적인 면은 물론 음악적인 측면에서도 이번 새 앨범은 마일스 케네디가 기타리스트와 송 라이터로서 온전히 참여했다는 점에서 첫 앨범과 비교하여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눈 여겨 볼만하다. 1집 앨범에서는 마일스가 참여하기 전에 이미 모든 곡들이 완성된 상태였지만, [Blackbird]에서는 마크와 마일스가 함께 공동으로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또한 밴드 멤버 모두 이번 앨범의 준비 작업에 참여했다.
이점에 대해 마일스에 대하여 멤버들은 아래와 같이 평하고 있다.
“3년 동안 같이 일하고 보니 멤버들 모두 서로에 맞춰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또 융화되었다. 처음 마일스를 만났을 때, 우리는 그가 놀랄만한 재능을 가진 보컬이란 걸 알아차렸고 그를 바로 그룹에 합류시켰다. 첫 앨범 발표 후 가진 투어에서 우리는 그가 믿을 수 없을 만큼의 뛰어난 기타 실력을 지녔으며 또한 노래를 아주 잘 부르는 만큼, 곡을 만들어내는 솜씨 역시 출중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일스가 우리 밴드 내에 있으면서 그 같은 재능을 발휘하지 않았다면 죄를 짓는 일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새 앨범에서는 마일스까지 함께 적극 참여해 밴드 멤버 모두가 가지고 있는 모든 능력과 역량을 쏟아 부어 최선을 다해 작업을 했다”
이번 앨범은 테네시(Tennessee)주 내쉬빌(Nashville)의 블랙 스튜디오(Blackbird Studio)에서 완성 되었으며 프로듀서는 인큐버스(INCUBUS), 디즈 데이즈 곤(THREE DAYS GONE) 등과 작업한바 있던 마이클 ‘엘비스’ 베스케트(Michael ‘Elvis’ Baskette)가 담당하였다.
이제 수록곡들의 면면을 살펴보자. 일단 오프닝 트랙 ‘Ties That Bind’ 는 육중한 기타 라인 위로 쏟아지는 드럼 사운드가 대단히 인상적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롤러 코스터를 타고 있는 듯한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강렬하고 공격적인 곡이 아닐까 생각하며 스피디한 곡 전개가 마음에 쏙 드는 트랙이다.
세 번째 곡 ‘Brand new start’는 잔잔하게 흐르다가 돌연 격렬해지는 사운드로 강, 약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전형적인 포스트 그런지의 곡 구성을 보여 주는 트랙이다. 특히 중간 부분 트레몬티의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기타 연주가 일품이다.
일곱 번 째 트랙이자 앨범의 첫 싱글인 ‘Rise today’는 미드 템포의 리드미컬한 사운드 위로 마일스의 특유의 열정적인 보컬을 느낄 수 있는, 전형적인 히트 예감 트랙이다. 얼터 브릿지가 추구하는 사운드를 가장 잘 표현한 곡으로, 2007 미국 WWE 프로 레슬링 시즌 공식 테마 곡이기도 하다.
앨범 탸이틀과 동명이기도 한, 여덟 번 째 트랙 ‘Blackbird’는 본 앨범의 백미로 꼽을 만 한 곡이다. 예상치 못한 차분한 분위기와 8분 여에 달하는 러닝 타임으로 필자를 당황케 한 이 트랙은, 애절하고 호소력 넘치는 마일스의 보컬과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완벽한 곡 구성으로 리스너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만한 수작이다.
10번째 트랙은 두 번째 싱글로 예정된 ‘Watch over you’ 는 전작의 ‘Open your eyes’의 연장선상에 있는 록 발라드 넘버로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이 기대되는 곡이다. 차분하고 편안하게 다가오는 보컬의 매력과 섬세한 기타 연주가 서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감성을 자극한다.
전체적으로 이번 얼터 브릿지의 앨범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한 층 더 세련되고 성숙한 모습을 하고 있다. 1집에 비하여 멜로디 라인은 한결 풍성해졌고 사운드 역시 훨씬 파워풀 해졌으며, 멤버 개개인의 에너지를 최대한 발산하여 제작한 만큼 곳곳에서 멤버들의 개성과 열정이 고스란히 감지된다. 포스트 그런지 풍의 사운드 위에 강렬한 하드락 사운드를 가미하고 시종일관 뿜어져 나오는 힘차고 시원스런 보컬은 여전히 매력적이며, 도입부는 잔잔하지만 중간부분으로 진행하면서 강한 사운드의 전개 방식들은 듣는 이의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들 것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2집 앨범 [Blackbird]을 통해 얼터 브릿지의 숨은 저력이 십 분 발휘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음악지기>
* 추가로 멤버들의 이력을 간단히 살펴보면
- 마일스 케네디(Myles Kennedy) : lead vocals and guitar
1969년 11월 27일생, 워싱톤(Washington)주 스포캔(Spokane) 출신, 재즈 퓨전 그룹인 코스믹 더스트(Cosmic Dust)에서 기타리스트 활동을 거친 후에 메이필드 포 (Mayfield Four)를 결성하여 리드 보컬과 기타리스트를 맡음, 지역에선 꽤 유명인사임.
- 마크 트레몬티(Mark Tremonti) : guitar and backing vocals
1974년 4월 18일생, 미시건(Michigan)주 디트로이트(Detroit) 출신, 어려서부터 하드락과 메탈을 즐겨 들었으며 KISS, METALLICA 등을 좋아한다고, 대학시절에 스캇 스텝(Scott Stapp)과 함께 밴드(Naked Toddler)를 조직하면서 스캇 필립스(Scott Phillips)와 브라이언 마샬(Brian Marshall)을 베이시스트와 드러머로 영입함. 후에 이들은 그룹 명을 CREED로 바꾸어 활동함.
- 브라이언 마샬(Brian Marshall) : bass
1974년 4월 24일생, 플로리다(Florida)주 출신, 처음 음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의 드럼을 치면서부터임, 하지만 몇 번이나 드럼에 구멍을 내었기에 대신 베이스를 받으면서 연주하기 시작함, 크리드(Creed)의 1, 2집에 참가했지만 3집에선 제외됨.
- 스콧 필립스(Scott Phillips) : bass
1973년 2월 22일생, 조지아(Georgia)주 출신, 18살부터 독학으로 드럼을 배우기 시작하였으며 피아노와 키보드 그리고 섹소폰도 능숙히 다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