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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o - Best Ballads
뛰어난 연주인 집단인 토토의 음악은 ‘화려함’ 속에 절제가 내재되어 있어서 더욱 빛났다. 이들의 연주는 확실히 경지에 올랐음을 느끼게 해 주었다. 토토가 들려주었던 세련된 사운드는 당시만 해도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도저히 여타 그룹들이 뛰어넘을 수 없는 선 위에 있었다. 이러한 이들의 음악은 특히 발라드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그래서 이 앨범은 다른 그룹의 발라드 모음집보다 값어치가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베스트 앨범 구입시 가장 꺼려지는 부분은 원하는 것만큼 충분히 히트곡이 들어가 있지 않은 경우이다. 사실 토토의 정규 베스트 앨범은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 베스트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었다. ‘뭔가 빠진 듯한’의 ‘뭔가’가 바로 발라드였다. 특히 국내의 경우 이들의 음악은 발라드가 압도적으로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충분히 발라드 곡이 수록되어 있지 않았던 토토의 베스트는 베스트로 여겨지질 않았다. 그러나 이 앨범은 이러한 이들의 정규 베스트 앨범의 약점을 완전히 보완한 앨범이다. 쉽게 말해서 베스트라고 할 수 있는 곡들에 베스트 발라드를 더했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 내었다. 최고의 히트 곡 Africa, Rosanna, Georgy porgy, ‘99’, I'll be over you, I won't hold you back 등은 당연히 수록되어 있고 베스트에 빠져 있던 Lea, Anna, Angela, Somewhere tonight 등 주옥같은 곡들이 수록되어 있어 발라드 취향의 국내 팬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베스트로 여겨지기에 충분하다. 그저 옥의 티라면 Hold the line과 Hydra가 빠진 것과 커버에 이들의 심볼이라고 할 수 있는 검 대신 웬 깃털이 있는 것이다. Hold the line, Hydra 그리고 세련되지 않은 커버를 양해할 수 있다면 토토의 팬으로 이 앨범 한 장 구비하면 컬렉션은 완료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