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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Flames - Whoracle
인상적인 재킷을 앞세우고 등장한 세 번째 앨범으로 일본 반에는 미니 앨범 BLACK-ASH INHERITANCE의 3곡이 추가되어 있다. 전작과 같은 멤버로 역시 꺼지지 않는 멜로딕 데스의 진수를 들려주는 이들의 신작은 왕좌의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앨범이다. 앨범을 발표할수록 점점 나아지는 멤버들간의 화합이나 연주 능력은 안정된 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정통적인 면과 실험적 표현 방식이 잘 어우러진 드라마틱한 악곡 전개 또한 여전하다. 전체적으로 전작의 연장선상에 있는 앨범이지만 더소 여유로워진 느낌이 든다. 적절하게 쉬어가는 공간감도 그렇고 특유의 타이트하게 몰아붙이는 방식을 묘하게 공존시킨 것도 그렇다. 이미 어느 정도 입지를 굳힌 상태에서 이 정도의 음악적 내용을 꾸준히 이끌어 간다는 것은 음악을 만드는 입장에서 보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들의 경우 자신들이 추구하는 사운드가 어느 시점에서 어떻게 변해야 현명한지 이미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전작에서 음악적으로 평가받은 이후 많은 매니아들이 기다린 세 번째 앨범으로 그 동안의 기다림이 보람으로 다가온다. 차갑고 타이트하게 몰아붙이는 직선적인 방식을 선호하는 매니아라면 오히려 반감을 가질 수도 있는데 성숙된 사운드와 알맞은 굴곡을 주는 절제력은 참으로 훌륭하다 하겠다. 이미 뒤를 따르는 후배 그룹들이 호시탐탐 이들이 차지하고 있는 왕좌를 넘보지만 당분간 이들을 그 자리에서 밀어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최근에 우리가 잘 알고있는 멜로딕 데스 메탈 그룹들 가운데 이들의 영향을 받지 않는 그룹이 없을 정도로 이쪽 계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최고로 군림하고 있다.
첫곡으로 포문을 여는 Jotun의 메로딕한 리프 진행과 전체적 짜임새는 훌륭해 두고 두고 귀에 남는다. 두 번째 트랙이자 하이템포와 셔플이 교차하는 Food for the gods는 앨범에서 가장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도입부 베이스 연주가 상큼하게 들리는 Gyroscope은 짧지만 이들의 특성을 그대로 나타내주고 있다. 이들은 앨범마다 한 곡의 인스트루멘틀을 반드시 수록하고 있는데 본작에서는 Dialogue with the stars로 셔플 리듬에 실린 멜로디가 아름답기 그지 없다. 켱쾌한 섹션으로 차고 들어가는 The hive는 단순한 리듬으로 자연스러운 헤드 뱅잉을 유도한다. 이 앨범을 빛내주는 또 하나의 명곡 Jester script transfigured는 차분한 분위기와 공간감을 최대한 살린 곡으로 읊조림에 가까운 보컬이 인상적이다.
초기 스래시에서 자주 사용하던 빠른 리듬을 채택한 Morphing into primal에서는 어느 트랙보다도 재미있는 리듬 워크를 들려준다. 웅장한 도입부가 일품인 Worlds within the margin는 일부분에서 가미된 키보드 연주가 색다르게 들린다. 강렬한 제목의 Episode 666은 가장 인 플레임스다운 넘버로 트윈 리드에 의한 중반부 기타 유니즌 플레이가 귀에 들어온다. 샤우트 보컬과 게스트로 참가한 여성 보컬이 절묘하게 결합되어 있는 Everything counts는 따라 부를 수
있는 쉬운 멜로디를 담고 있다. 또 하나의 연주곡인 Whoracle에서는 들릴 듯 말 듯 첨가된 여성 보컬과 어쿠스틱 기타를 이용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기존에 수입 음반으로 이미 어느 정도 입지를 굳혔음에도 불구하고 어쿠스틱 기타를 이용한 연주곡 Acoustic medley를 비롯해 한국반에만 특별히 보너스 트랙 3곡이 첨가되어 매니아들의 구미를 당긴다. 당분간 특별히 내분이 없는 한 이들의 독주는 계속될 것이며 또 팬들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