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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 Coulter - Sweet Memory
20여개의 플레티넘 레코드를 기록했던 아일랜드 최고의 뉴 에이지 음악가이며, 국민 아티스트인 필 쿨터(Phil Coulter)의 베스트 컬렉션.

가슴을 녹이는 아름다운 명곡 Any Dream Will Do(어떤 꿈이라도 이뤄질 거야)를 시작으로 Morning Has Broken(아침이 열렸다), Take Me Home(집에 데려다 주오), Annie Laurie(애니 로리), The Sally Gardens(살리 가든)등 꿈과 사랑, 희망의 메시지가 가득 담긴 잔잔한 선율들의 향연이다. 향수를 자아내는 애창곡과 민요들도 필 쿨터의 본능적인 선율감각으로 빚어져, 주옥같은 서정시로 다시 태어났다.

아일랜드의 국민 아티스트

작곡가 겸 연주가인 필 쿨터는 북아일랜드에서 두 번째로 가장 큰 도시이며, 명곡 ‘런던데리’로도 잘 알려진 데리(Derry)에서 태어났다. 쿨터의 아버지는 경찰관이었지만, 음악을 무척 좋아해서 그의 집안에는 늘 음악적인 분위기로 가득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피아노를 연주하고 아버지는 옆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그의 가정의 음악환경은 어린 쿨터의 가슴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쿨터는 아버지와 즐거운 음악생활을 하던 어머니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치던 업라이트 피아노(Challen Piano)는 어릴 때 그의 집에서 가장 중요한 가구 중의 하나였다고 회고한다. 성장기에 음악이 없는 삶을 살아본 시간이 거의 없었던 그였다.
성년이 되어 필 쿨터는 벨파스트 퀸 대학에 진학했지만, 학업보다는 음악에 열중해 친구들과 밴드를 조직하고 록앤롤 음악을 연주하기를 즐겼다. 얼마 후 그는 ‘랙 데이(Rag Day)’ 두 곡을 녹음하여 주위에 자랑으로 내놓았고, 친구들과 글리 클럽(Glee Club)이라는 것을 조직해서 적극적인 음악 활동에 돌입했다. 벨파스트 극장 근처 비틀즈가 공연하고 있던 저녁에 800명의 학생들 앞에서 피아노 연주를 했던 경험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멋진 추억이라고 말한다.
1960년대 후반에는 스코틀랜드의 뛰어난 재능의 작곡가 빌 마틴(Bill Martin)과 유대를 맺고 활동했다. 두 사람의 작품은 금세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1967년 샌디 쇼의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 우승 곡인 ‘Puppet on a String’을 썼던 그들은 이 노래가 빅 히트하자 순식간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이듬해에는 클리프 리처드(Cliff Richard)의 노래 ‘축하합니다(Congratulations)’로 또 하나의 커다란 성공을 거머쥐었다. 두 사람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고, 쿨터와 마틴의 공동작업은 15년 이상이나 지속되었다. 둘의 콤비 활동기간에 써낸 작품들은 다나(Dana), 리처드 해리스(Richard Harris), 그리고 엘비스 프레슬리의 손에까지(‘My Boy’란 노래) 건너갔고, 베이 시티 롤러스I(Bay City Rollers) 그룹에게 거의 모든 음악을 써주었던 사람들이 바로 필 쿨터와 빌 마틴이었다. 1967년에는 시드 데일(Syd Dale), 조니 피어슨(Johnny Pearson), 조니 혹스워스(Johnny Hawksworth)와 함께 그 유명한 스파이더 맨 카툰의 부수음악을 만들기도 했었다.
한동안 필 쿨터는 밤무대에서 활동했다. 그때 만난 친구들은 그에게 ‘쿨 필터(Cool Filter)’라는 별명을 만들어준 밴 모리슨을 포함하여, 톰 존스, 제리 리 루이스 그리고 롤링 스톤즈 같은 오늘날에는 너무도 유명한 아티스트들이다. 한편 필 쿨터는 스코틀랜드의 연주가인 빌리 코놀리(Billy Connolly)와도 교류했었는데, 코놀리는 필 쿨터 음악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코놀리를 만난 이후 1970년대를 통해 쿨터는 어린 시절의 꿈과 낭만 그리고 추억이 담긴 조국 땅의 음악, 즉 아일랜드 노래들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필 쿨터의 꿈틀거리는 재능은 그를 작곡가, 연주가뿐만 아니라 음반 프로듀서로서도 활동하게 만들었다. 그가 낸 괄목할만한 음반은 현대 아일랜드 음악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던 Planxty의 앨범 세 가지다. 이 앨범들을 통해 보여준 쿨터의 프로듀싱 능력은 관련 스탭들이나 전문 프로듀서들을 놀라게 했다. 그가 만든 음반들이 비록 Planxty의 빅히트 앨범 목록에는 들지 못했지만, 그것들은 뛰어난 음향기술과 음악적인 안목으로 만든 매우 높은 수준의 결과물들이었다.
약 20년 전쯤의 그의 명반들만을 경험해왔던 요즘 애호가들에게 필 쿨터의 이미지는 뉴 에이지 피아니스트로서의 그것이 대부분이다. 사실 그렇다. 그가 솔로를 선언하고 활동하기 시작했던 것은 아일랜드 선율을 기초로 한 앨범, 클래식 트랭퀼러티(Classic Tranquility)란 독주 기악 앨범을 냈던 시점, 즉 1984년부터였다. 이 최초의 솔로 앨범은 출시되자마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연이어 나온 고요한 바다(Sea of Tranquility)는 전작보다 훨씬 더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 앨범은 아일랜드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음반이라는 기록까지 가지고 있다. 1995년에 필 쿨터는 아일랜드 럭비 풋볼 연맹으로부터 아일랜드 국가 럭비 연맹 팀을 위한 노래를 써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그때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공화국 둘 다를 대표하는, 말하자면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노래로 썼던 노래가 바로 “아일랜드의 소명(Ireland’s Call)”이었다. 이 노래는 아일랜드 국민들의 가슴에 애

국가처럼 각인되었다. 적어도 이 노래 발표 이후 아일랜드 국민들 가운데 그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 쿨터는 아일랜드 최대의 국민 아티스트다. 20여개의 플래티넘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고, 그것들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도 전 세계 애호가들의 가슴속 깊이 매료시킨 앨범들은 부지기수다. 본 음반은 이제까지 그가 남긴 베스트 넘버 가운데 매우 아름답고 중요하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들만을 엄선해서 한 장의 CD로 만든 것이다. 역시 첫 곡 ‘어떤 꿈이라도 이뤄질 거야(Any Dream Will Do)’부터 필 쿨터의 잔잔한 정서와 희망에 대한 메시지가 한껏 느껴진다. 이어서 영화, OST, 혹은 국내 CF를 통해 널리 알려진 명곡 ‘아침이 열렸다(Morning has broken)’가 펼쳐지고, 빅 히트 음반을 통해 혹은 방송을 통해 많이 듣던 ‘집에 데려다 주오(Take me home)’는 반가운 마음에 ‘아! 이 음악’하며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 이번 음반의 특징 중의 하나는 향수를 자아내는 애창곡과 민요를 다수 포함시켰다는 점인데, 바로 ‘아름다운 꿈꾸는 사람(Beautiful Dreamer)’, ‘애니 로리(Annie Laurie)’, ‘살리 가든(The Sally Gardens)’, ‘희망의 속삭임(Whispering Hope)’, ‘트랄리의 장미(The Rose of Tralee)’, ‘기념일 노래(Anniversary Song)’, ‘강물이 넓으니(The Water is Wide)’ 같은 음악들이 그것이다. 다른 앨범을 통해 자주 들을 수 있는 음악이긴 하지만, 필 쿨터의 본능적인 서정으로 여과되어 모두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한 시간 남짓한 음반, 분위기의 흐름을 특별히 신경 써서 만들었기 때문에, 모든 곡을 편안하게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