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Big Bang/방승철) - 2집 / Super 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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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 OST를 빛낸 대한민국 최고의 송 라이터!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방승철의 1인 프로젝트 빅뱅(Big Bang)! 원조 빅뱅의 두 번째 정규 앨범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방승철’의 네임밸류
작곡가 방승철이란 이름은 누구나 한번쯤을 들어봤을 것이다. 조규찬을 비롯하여 다나, 핑클, J-WALK, SS501 등 수많은 대중가수들에게 음악을 써준 작곡가이며 프로듀서로 활동해왔던 그의 음악경력만으로도 대중들의 귀를 솔깃하게 함이 틀림없다.
이 와중에 그는 ‘빅뱅’ 이라는 이름 아래 자신을 위한 곡을 쓰고 만들어 왔다. 그의 1집 ‘Lost Soul’ 은 ‘신인 빅뱅의 탁월한 데뷔작’ 이라는 평과 함께 청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2007년 현재 여러 장르를 오가는, 완성도 있는 사운드로 돌아왔다.
방승철의 1인 프로젝트 빅뱅(Big Bang)
2004년 발매된 1집 ‘Lost Soul’ 은 청자들에게 싱어송 라이터로써의 면모를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탄탄한 연주실력을 바탕으로 그루비한 펑키 사운드, 묵직하고 섬세한 목소리와 사색적인 가사의 조화는 침체된 듯 했던 국내 가요계의 확장을 의미했고 신선한 감흥으로 다가왔다. 록, 포크,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가 담겨있는 전작으로 깊이 있고 자유로운 음악 성향, 또는 아티스트로서 발휘하는 그의 역량이 충분히 짐작될 것이다.
이번 정규 2집 ‘Super π’ 는 그의 뮤지션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앨범 속지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조규찬, MNI민재, 더 멜로디(The Meoldy) 등의 이름이 나열되어 제 몫을 하며 곡에 완성도와 풍부함을 더한다.
‘Super π’를 플레이하게 되면 경쾌한 펑키 리듬, ‘I Got it all(feat. 민재)’ 으로 전조를 울리며 시작되고, 느슨하고 블루지한 발라드 넘버 ‘내가 버린 그는’ 은 선명하고 이국적인 기타 스트링, 드럼 프로그래밍 등이 각 파트에 세심한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발라드 넘버를 만들어낸다. ‘MNI민재’는 2003년 ‘AND’라는 이름으로 첫 번째 앨범을 발표한 싱어송 라이터이며, 애즈원 5집 ‘이별이 남기는 열 두가지 눈물’을 프로듀서한 재능있는 실력파 뮤지션이다. 총 세 곡의 보컬 참여와 편곡 및 코러스 참여로 유독 빛난다. 특히 이번 ‘빅뱅’ 앨범에서는 네 번째 트랙 ‘회색정원’ 은 섬세하고 공간감 있는 기타 스트링과 허스키하고 매끄러운 ‘MNI민재’ 의 보이스가 한껏 애절한 느낌을 더하는데 가장 많은 트랙을 소화해낸 ‘민재’ 의 음색은 방승철의 곡과 최상의 조화를 이루어내지 않나 싶다.
송희란이 부른 여성적이며 안정적인 발라드 넘버 ‘Crazy for you’ 는 부드러운 멜로디가 귀에 착착 감기는 곡이며, 뉴욕 물고기가 부른 ‘Time’ 역시 다른 트랙에 뒤떨어지지 않는, 확실한 그만의 목소리를 인식시키는 곡이다.
경쾌한 포크 기타 사운드와 블루지한 리듬의 ‘외계인이 잡아간 독수리’ 는 이기적인 타인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이며 마지막 트랙인 ‘새끼 고양이’ 는 더 멜로디의 ‘타루’ 가 보컬로 참여하여 길에 버려진 사랑스럽고 작은 고양이에 대한 내용을 ‘타루’ 만의 달콤하되 더욱 성숙해진 목소리로 표현해냈다.
곡을 듣다 보면 그의 음악적 지향점을 찾을 수 있는데 그것은 펑크(funk), 블루스, 록 등의 장르이며 이 지점에서 자신의 음악을 발견해내려고 함을 알 수 있다. 그의 음악은 기존의 대중 음악과 다른 신선한 매력을 제공하고 한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계기로 다가온다. 이것은 다시금 빅뱅(Big Bang)이라는 이름의 네임밸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와 같고 그로 하여금 한국 대중음악의 앞날은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