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포크의 맥을 이어가는 싱어송라이터 '문진오'의 두번째 정규앨범
한국포크는 386세대에게 진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유대감의 일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포크라는 장르 자체가 희미해져 가는 이 시점에서 문진오의 앨범은 어쩌면 전통을 계승하는 장인들의 정신을 이어받은 음반이라 할 수 있겠다.
차분하게 그리고 잔잔하게 꾸밈 없는 소리.
그의 목소리는 억지로 올리려는 또는 억지로 멋내려는 어떠한 꾸밈도 없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소리로 노래한다. 듣는 이에게도 이처럼 편한 음색이 또 있을까. 이런 솔직한 보컬과 함께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멜로디와 가사에 녹여 넣었다. 바로 이 음악이 그의 소리와 가장 어울리는 음악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