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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은 Quintet - Reminiscences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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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으로 크로스오버로의 여정을 알리는 첼리스트 홍성은의 재즈 퀸텟 앨범
첼리스트 홍성은, 그녀의 또 다른 변신과 5월의 향기만큼이나 사랑스러운 음색을 만나본다.
첼리스트 장한나의 음악 스승이였으며, 국내 최초 Bach의 무반주 모음곡 전곡 앨범 발표 등으로 잘 알려진 첼리스트 홍성은. 지난해 LG아트센터에서의 크로스오버 공연과 이번 2007년 3월 크로스오버 뮤직의 살아있는 거장 클로드 볼링과의 협연을 통해 이제는 “크로스오버의 디바” 로도 통하는 그녀.
홍성은 Quintet 이라는 새로운 팀으로 구성되어 탄생된 앨범, [Reminiscences]가 이번 5월 우리에게 다가온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사실 클래식과 재즈의 크로스오버는 이미 여러 가지 형태로 많이 시도된 바 있다. 다양한 크로스오버 음반들이 쏟아져 나온 만큼 새로울 부분은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식상한 부분을 다른 각도에서 재구성한 이번 앨범은 악기 편성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첼로를 주축으로 피아노, 드럼, 베이스, 기타가 여러 가지 형태로 함께 구성되어 클래식과 재즈가 갖고 있는 음악적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앨범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첼로와 재즈의 만남이라는 생소한 듯하지만 크로스오버의 대가 클로드 볼링은 첼리스트 요요마와 함께 첼로와 재즈 피아노 트리오의 크로스오버 앨범을 발표한 적이 있다. 해외에 크로스오버 음악을 성공적으로 시도한 첼리스트로 요요마가 있었다면, 국내에는 클로드 볼링과의 협연으로 잘 알려진 첼리스트 홍성은이 곧 대중적이 인지도를 얻게 되진 않을까.
모짜르트, 바흐, 드보르작의 귀에 익은 클래식 명곡과 동요 곡의 재해석, 홍성은 퀸텟 연주자들의 자작곡을 수록한 [Reminiscences]는 첼로와 악기들의 조화롭고 친숙한 멜로디로 귓가에 은은하게 머물며 맴돈다.
특히 수록 곡을 듣고 있으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는 사이 흥얼거리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그리운 어린 시절을 생각나게 할 것이다.
[Reminiscences]라는 음반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모두가 어린 시절의 그리운 추억과 회상에 잠겨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