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싶습니다”
윤여규가 1집 이후 1년 반만에 더욱 성숙하고 느낌있는 목소리로 2집을 발표했다. 파워풀한 가창력을 알린 `after`는 대대적인 홍보과정이 없었음에도 노래를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 사이에서 애창곡이 되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윤여규만의 스타일을 위해 다른 장르와의 조화를 시도하고 또 그만의 색깔을 위해 색깔있는 기타리스트를 물색했다. 국내 음반같지 않은 세련된 편곡과 팝적인 멜로디를 담고 있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Q company가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실력있는 세션맨 이병호를 비롯하여 속주기타리스트 이현석, 양손으로 탭핑을 하는 right hand의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 유주형, 락그룹 마루의 기타리스트인 non 등이 참여하여 락의 다양한 요소들을 접목시켰다. 모던락을 바탕으로 해서 팝과 라틴, 힙합, 락큰록을 적절하게 어울려 놓아 모든 곡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더빙을 줄이고 라이브감을 최대한 살려 노래한 만큼 윤여규의 가창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타이틀곡 ‘CRY’는 팝스타일의 곡으로 유려한 코러스와 함께 윤여규의 절제된 고음이 인상적인 곡이다. 세상의 틀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뭔가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는 순수하고 맑은 마음의 윤여규에게 이번 2집 앨범은 매우 소중하고 의미있는 것이다. 향후 우리나라 가요계에 노래를 잘하는 가수로, 좋은 노래를 부르는 가수로 자리매김할 초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