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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Kelly - My Favourite Song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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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돌며 상쾌한 기타팝을 전하던 스페이스 켈리의 포근한 도전!
길버트 오 설리반의 'Clair', 토드 룬드그렌의 'Be Nice To Me', 존 덴버의 'Leaving on a Jetplane' 등의 명곡을 포근하게 재해석한 다시없을 커버곡 모음집.
코즈니 윈터컬렉션에 수록되어 사랑 받았던 'Snow'수록!
스페이스 켈리의 독특하고, 따뜻한 팝 감각이 그가 사랑하는 세상을 울리는 노래들에 적용된 특별한 앨범.
독일출신의 싱어송 라이터인 Space Kelly는 이미 유럽과 미국을 비롯하여 일본에까지 앨범을 발매하고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수 차례의 라이브 공연으로 실력 역시 인정 받고 있다. 또한 독자적인 레이블을 운영하며 후배가수를 키우고 있기도 한 음반사 사장이다. 상쾌한 기타팝으로 이름을 날린 그가 한국에는 전세계 최초로 자신이 좋아하는 60~70년대의 커버곡들을 모은 음반을 발매하게 되었다.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예전 커버곡은 어떤 밴드를 정의내리는 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였다. 비틀즈와 롤링스톤즈 역시 다른 이들의 음악을 공공연하게 연주했다. “Twist & Shout”, “Chains”, “Misery”와 같은 음악을 빼고 어떻게 The Fab Four (비틀즈의 애칭 Fabulous Four)를 이야기 할 수 있겠는가. 롤링스톤즈 역시 “Time Is On My Side”, “Not Fade Away”, “Little Red Rooster” 같은 곡들이 없었다면 그런 기세등등함을 지닐 수 없었을 것이다.
1960년대의 남은 비트 밴드들 사이에서 블루스나 R&B음악을 다시 구성하여 커버하는 것은 단순한 그들의 존재감 표명을 넘어 큰 히트를 치는 것을 의미했다. 다른 것과 뚜렷하게 구별되던 그 시대의 싱글들을 생각해 보라: Animals에 의해 다시 탄생된 “House of the Rising Sun”, the Searchers의 “Love Potion No. 9”, Manfred Mann이나 in the U.S의 “Do Wah Diddy Diddy”, the Kingsmen의 “Louie Louie”가 바로 그렇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비틀즈와 롤링스톤즈는 자신들만의 곡을 쓰면서 관객들의 커버곡에 대한 인지도을 바꾸어 놓았다. 예전엔 단순히 훌륭한 이전 곡들을 다시 연주하는 것 -누가 작곡했는가 따위엔 관심이 없는- 에 집중했던 대신에 이제는 새로운 스타일로 그 밴드만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요구된 것이다. 그리고 지금 스페이스 켈리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들을 빼곡히 채워 작업한 앨범을 들고 커버곡에 대한 판도를 바꾸기 위해 등장했다.
그의 경력을 떠나, 스페이스 켈리는 그의 작법과도 완벽하게 매치되는 잘 다듬어진 신선한 팝 스타일의 음악을 해왔다. 하지만 이 음반을 들을 때에는 완벽하게 조율된 기존 작곡가의 작품 또한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의 작품은 그의 세계관에 의해 더 많은 것들이 보여질 수도 있겠다. 이미 아시아, 미국 그리고 유럽 전반적 인 곳에서 그의 음악은 갈채를 받아왔고 스페이스 켈리가 효과적으로 이 앨범에서 캘리포니아 팝, 브라질리언 재즈, 샹송, 그리고 60년대의 비트까지 결합된 음악으로 이루어지는 세상의 많은 음악을 아우른다고 해서 놀라워 할 일은 아닌지도 모른다.
60년대의 유명한 영국 밴드인 The Zombies 는 커버곡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완벽한 예시를 제시했다. 그 밴드는 재즈 스탠다드인 “Summertime”을 그들만의 두드러진 오리지날 곡처럼, 듣는 즉시 구별이 가능할 정도의 사운드로 재탄생시켰다. 마치 스페이스 켈리가 이 앨범에서 원래는 아카펠라곡이었던 The Zombies의 “The way I feel Inside”를 그만의 음악으로 완벽하게 탈바꿈시킨 것처럼 말이다. 이렇듯 스페이스 켈리는 이전의 LP에 담긴 곡들을 자신의 것으로 재창조하고 또 다른 방법으로는 아예 새로이 다시 고치고 개조하는 작업을 했다. 이 앨범의 몇몇 곡들은 피아노를 베이스로 한 곡들이었으나, 스페이스켈리는 그것을 기타로 바꾸기도 하고, 원래 기타 베이스였던 것을 키보드로 편곡하기도 하였다.
이 앨범의 많은 곡들은 팝 스탠다드 곡 같은 느낌을 지니고 있다. “Leaving On A Jet Plane”은 John Denver가 만들고 녹음하였으나 Paul&Mary의 Peter에 의해 대중화 되었다. Astrud Gilberto와 Tony Bennett 두 사람 모두 “Who Can I Turn To”에 도전하기도 했었다. Harpers Bizarre와 Claudine Longet도 Randy Newman에 의해 씌여진 -하지만 그가 노래한 적은 없다- 곡 “Snow”를 새로운 버전으로 만들었다. Gilberto와 Margo Guryan도 “Think Of Rain”을 노래했으며 “Cheers”의 주제곡은 TV가 생긴 이래 세상 사람들이 널리 휘파람을 불 수 있을 정도로 가장 친근하고 친숙한 곡이다.
또한 스페이스 켈리와 그의 밴드는 Gilbert O’Sullivan의 명곡 “Clair”라던가 Todd Rundgren의 “Be Nice to Me”역시 연주해 내었고 원래 비틀즈의 패러디 밴드인 Rutles에 의해 연주되었던 “Between Us”도 Jonathan Richman의 “My Love is a Flower”와 the Beach Boys의 곡인 “Your Summer Dream”도 새로이 만들어 수록하였다. “Neon Rainbow”에 관한 한은 차트에서의 높은 순위로 그 곡을 유명하게 만들기는 했지만 적절하게도 그들이 썼던 곡은 아니었다. 이 앨범의 음악적 퓨전의 결과는 -스페이스 켈리의 독특하고, 따뜻한 팝 감각이 그가 사랑해마지 않는 세상을 울리는 노래들에 적용된 것이다- 왜 한때는 꼭 커버곡들이 듣는 사람들과 음악인들 모두가 좋아하는 매우 유명한 곡들이어야만 했는지 불꽃이 튈 만큼 다시 생각해 봐야 하게끔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