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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 Feliciano - Light My Fire / The Very Best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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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간 라틴 뮤직의 세계화에 앞장섰던, 노래와 기타로 세상을 말하는 음유시인 호세 펠리치아노의 대중적 전성기를 담은 베스트 앨범
이 음반의 타이틀이자 그의 히트 싱글 가운데 최고 순위를 기록한 'Light My Fire'는 리메이크임에도 도어스의 원작을 완전히 그의 음악적 유산으로 바꿨다는 칭찬을 받을 만큼 라틴 팝/재즈적 서정적 낭만주의로 멋지게 해석한 수작이다. 그리고 포크-로큰롤-플라멩고가 기가 막히게 조합된 흥겨운 어쿠스틱 록 넘버 'Hitchcock Railway', 라틴 재즈의 매력을 팝적으로 승화한 'Hi-Heel Sneakers' 등 그의 다른 차트 히트 싱글은 자작곡 발라드 'Rain'으로만 그를 기억하는 이들에겐 그의 음악의 본질을 느끼게 할 곡들이다. 한편, 이 음반 속에는 유독 비틀즈의 리메이크 트랙들이 많이 담겨있는데, 여유로운 그의 보컬이 매력적인 'In My Life', 플라멩고 팝으로의 절묘하게 선회한 'She's A Woman', 그리고 기타 연주 곡으로 재생된 'Yesterday'은 세월을 초월한 낭만을 선사한다. 이 밖에 비지스의 리메이크인 'Marley Purt Drive', 완벽한 라틴 팝으로 변신한 C.C.R.의 'Susie Q', 소프트 포크 송 'Destiny',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에 삽입되었던 'The Windmill of Your Mind', 그리고 당시엔 찬반논란을 일으켰으나 이후 미국 국가의 대중 음악적 해석법의 초석을 닦은 'The Star Spangled Banner'의 라이브 실황까지 그의 음악의 핵심 트랙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