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피쉬 프로젝트 (Love Fish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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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3명이 만드는 스타일 하이브리드 뮤직의 결정판.
장르적인 관점에서 일렉트로니카를 초월한 LoveFish_Project의 야심찬 앨범이자 세계화를 지향하는 멤버들의 폭 넓은 음악적 개성과 새로운 멜로디의 융합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대중으로부터 매니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LoveFish_Project의 개성이 곧 친숙함으로 다가온다.
현대사회는 스타일을 중요시한다. 패션과 음악, 디자인 등 우리가 일상 상활에서 경험한 모든 것들은 스타일과 연관되어 있다. 라운지음악과 복고풍의 유럽패션을 연결시키듯 Lovefish의 음악은 스타일이 살아있는 음악이다. 이들의 음악은 패셔너블하며 멋진 디자인을 가진 상품이자 자신의 기호에 맞는 차 한잔과도 같다.
Lovefish는 초기 한국의 일렉트로니카의 리스너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이들은 앨범 발매 없이 인터넷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음악을 들은 대중들은 이들의 감성에 찬사를 보냈다. 드디어 Lovefish는 팀이 만들어진지 7년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각자의 음악적인 개성을 가지고 대중들과 소통한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개성은 이번 앨범 afternoon romance에서 국악과 클래식음악, 보사노바와 하우스, 덥과 재즈의 결합으로 나타난다. 시간이 흐를수록 다원화되고 혼성적인 장르로 부각되는 현대에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적인 색으로 장르의 융합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음악적 개성은 이들의 삶에서 묻어난다. 학창시절들을 일본에서 보낸 김성훈과 이재영은 저변이 넓은 일본 문화 속에서 다양한 음악을 접하며 전문적으로 음악을 공부한 이진욱은 개성과 음악을 조화롭게 만든다. 이들의 포지셔닝은 상당히 흥미롭다. 리듬프로그래밍과 프로듀서를 담당하는 김성훈, 엔지니어와 프로듀서를 담당하는 이재영 그리고 작곡과 편곡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이진욱은 모든 트랙의 작곡과 편곡, 프로듀싱까지 협업으로 만들어낸다. 타이틀 곡인 summer girl은 하우스라는 특징을 살려 영어로 노래했으며, 직접 스트링 편곡까지 하는 Lovefish의 재능이 돋보인다. Palm Tree는 이들의 친구인 eric egoltz가 보컬 피쳐링을 해주었으며 곡 전반에 덥이라는 장르가 깔려져 있다. Clos De Vougeot 은 남녀 혼성의 노래로 보사노바와 하우스가 결합한 하이브리드적인 색체가 독특하고 참신하다. 국악적인 느낌을 갖는 인트로 Back Where I Started와 클래식음악의 현악 4중주인 아웃트로 waltz for Alysa의 구성도 이 앨범에서 주목할 만하다. 흔히들 음악은 문화의 산물이라 한다. 현대의 글로벌화 시대에 음악은 시대 변화에 맞게 혼성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 시점에서 Lovefish의 하이브리드적인 음악적 개성을 느끼면서 파리와 리오데자이로, 밀라노와 뉴욕, 동경 그리고 서울의 모습을 떠올리며 상상하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