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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ypteria - Bloodangel's C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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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더 강력한 메탈릭 사운드! 강렬하게 변한 한국계 보컬 조지인의 보컬! '진보의 법칙'을 완벽하게 구현한 KRYPTERIA의 세번째 앨범 「Bloodangel's Cry」
음악지 'Orkus', 'Sonic Seducer', 'Zillo' 커버 스토리!!
"신(God) 정도는 되어야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겠다. 크립테리아의 앨범이 바로 10점짜리 앨범" - verloreneseelen.de
"말이 필요없는 걸작이자 이달의 앨범" - pandaimonix.de (10점 만점)
"센세이셔널 그 자체" - gothicsnatures.biz (9.5점/10점 만점)
- 'Metal Hammer' (5/6), - Rock Hard (9/10)
시작부터 끝까지 육중한 헤비 사운드 앨범의 첫 싱글 [Somebody Save Me], 탁월한 완급조절과 헤비 사운드를 앞세운 [Scream], 무거우면서도 관능적인 리듬을 표현해내는 [I Can't Breathe], 웅장한 코러스로 오페라적인 사운드를 한껏 과시한 [Out Of Tears]와 [The Night All Angels Cry], 10분이 넘는 대곡이자 앨범의 마지막 트랙 [At The Gates Of Retribution]에서 모든 요소들을 탁월하게 한자리에 모아놓아 크립테리아 최고의 구성력과 완성도를 가진 명곡으로 꼽아도 손색없는 이 노래에서는 크립테리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고딕메틀의 가라앉은 우울과 관능적이면서도 격렬한 헤비 사운드,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통한 우아한 서정의 세계, 그리고 울부짖는 천사로 변한 조지인의 보컬은 앨범의 수록곡 전체에서 효과적인 배치와 연주를 통해 완벽하게 자리잡고 있다.
'진보의 법칙'을 완벽하게 구현한 KRYPTERIA의 세 번째 앨범「Bloodangel's Cry」
드디어 크립테리아(Krypteria)가 밴드의 음악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냈다.
좀더 사악해졌고, 보다 더 강력해졌으며, 여전히 고딕 메틀 특유의 클래시컬한 웅장함을 유지하고 있다. 또 하나 중요한 변화는 크립테리아의 음악에서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였던 피아노가 크립테리아의 사운드에 방점을 찍는 아주 중요한 악기로 부각되었다는 점이다. 밴드의 강력한 메틀 사운드에 끼어 드는 피아노는 예전 앨범의 피아노가 아니다. 절대 주눅들지 않는다. 조지인(Ji-In Cho)의 보컬이 천상의 목소리를 포기한 대신 그 자리를 피아노가 자리잡았다. 훌륭한 조합이다. 훨씬 강력해진 밴드의 동적인 메틀 사운드와 정적인 사운드 전반을 커버하는 피아노, 그리고 그 중간에 조지인의 보컬이 있다.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한 에베네센스(Evanescence)를 참고했을 것이 분명하지만, 둘 사이에 음악적으로 유사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다. 에베네센스 만큼 여성 보컬을 앞세운 고딕 메틀 밴드들이 참고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교과서는 없기 때문이다. (더 따지고 들어간다면 나이트위시(Nightwish)나 라쿠나 코일(Lacuna Coil)까지 거론할 수 있지만 여성 보컬을 앞세운 고딕 메틀 밴드는 어느새 전형적인 포맷이 되어버렸으니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에베네센스만 거론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어쨌든 크립테리아는 세 번째 앨범 「Bloodangel's Cry」(2007)를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번 앨범에 쏟아진 매체의 평가는 지금까지 이들이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밴드에서 완전한 밴드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크립테리아의 세 번째 앨범이 처음으로 공개된 2007년 1월 19일 이후 각 매체에서는 이번 앨범에 최고 평점을 주기 시작했다. 음악지 'Metal Hammer'에서도 이들을 다뤘고 'Orkus', 'Sonic Seducer', 그리고 'Zillo'는 조지인의 모습을 표지에 노출시키며 커버 스토리로 다뤘고, 온라인에서도 앨범에 대한 극찬이 이어졌다. (미국 공개일은 2007년 4월 3일.) "신(God) 정도는 되어야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겠다. 크립테리아의 앨범이 바로 10점짜리 앨범"이라고 극찬한 verloreneseelen.de를 비롯해 "말이 필요없는 걸작이자 이달의 앨범"이라며 역시 10점 만점을 준 pandaimonix.de와 schwarzeseiten.de, 그리고 "센세이셔널 그 자체"라며 10점 만점에 9.5의 평점을 내린 gothicsnatures.biz 등은 이번 앨범에 쏟아진 찬사의 일부분이다.
도대체 밴드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오랜 친구 사이인 크리스 지몬스(Chris Siemons. 기타), 프랑크 슈텀볼(Frank Stumvoll. 베이스), S.C. 커슈네러스(S.C. "Kuschi" Kuschnerus. 드럼)과 함께 독일로 떠난 한국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 조지인(보컬)은 2005년 말에 발표한 앨범의 홍보를 위해 2006년 초 한국을 방문했고, 여름에는 베트남 투어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런 일들이야 밴드라면 항상 존재하는 일인데, 도대체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활기 넘치는 사운드로 변신하게 만들었을까?
아마도 이번 앨범의 힌트는 두 장의 앨범 「Krypteria」(2005)와 「In Medias Res」(2005)를 공개한 이후 다섯 곡을 수록한 EP 「Evolution Principle」(2006. EP)에서 찾아야할 것이다. 모두 다섯 곡을 수록한 이 EP는 그동안 크립테리아의 음악에서 부족했던 훨씬 더 강력한 메탈릭 사운드와 음악과 함께 강렬하게 변한 조지인의 보컬을 담고 있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기간 중에 이 EP에 실린 곡 [Na Ga Ja]를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낯선 이 땅에 붉은 태양이 뜨리라"로 시작하는 한글 가사가 인상적인 이 노래는 한국의 음악 팬들에게 주는 크립테리아의 선물이었다. (「Evolution Principle」에는 [Na Ga Ja]의 영어 버전 [No More Lies MMVI]도 함께 수록되었다.)
그들은 정말 이 EP를 통해 '진화의 법칙'을 깨달은 것일까? EP에 수록된 나머지 세 곡 [Sweet Revenge], [Lost], 그리고 [The Promise]는 2007년에 공개한 세 번째 앨범 「Bloodangel's Cry」에 재수록한 것만 봐도 이번 앨범과 바로 이전의 EP 사이의 연관성은 충분히 밝혀진 셈이다.
「Bloodangel's Cry」는 크립테리아가 깨달은 진보의 법칙을 설명하는 결정체다.
크립테리아는 「Bloodangel's Cry」를 통해 고딕메틀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 대신 헤비메틀의 격렬함과 멜로딕 스피드 메틀의 질주감을 더욱 강조하면서 스스로 파워를 높였다. 앨범의 첫 곡 [All Systems Go]의 탄탄한 기승전결 구조는 전작과 비교해 음악 스타일이 완전히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선명함을 제공한다. 곧바로 이번 앨범의 최대 수확이라 할 수 있는 지인의 피아노를 앞세운 [The Promise]로 이어지는데,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그전까지는 우아함을 앞세운 천상의 목소리를 위한 하나의 장식이었을 뿐인 피아노는 이 노래에서 장식이 아니라 밴드의 음악에 포인트를 주는 핵심 악기로 변모했다. 그 피아노는 앨범의 첫 싱글 [Somebody Save Me]에서 그대로 이어진다. 시작부터 끝까지 육중한 헤비 사운드와 함께.
물론 밴드의 연주와 작곡 패턴도 확실히 달라졌다. 탁월한 완급조절과 헤비 사운드를 앞세운 [Scream]이나 [Dream Yourself Far Away], [Sweet Revenge]는 공격적인 사운드로 변모한 크립테리아의 음악을 확실히 드러낸다. 여기에 베이스의 육중한 리프를 바탕으로 한 [Lost]와 [I Can't Breathe]는 무거우면서도 관능적인 리듬을 표현해내는 밴드의 변신을 격렬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헤비 사운드로 변했다고 해서 크립테리아의 이 앨범 이전까지 유지했던 고딕 스타일을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다. 이번 앨범을 포함해 지금까지 발표했던 앨범 속에서 크립테리아의 우울하게 가라앉은 고딕 성향과 환상적인 뮤지컬을 만들어보겠다는 프로젝트로 시작한 밴드의 음악세계는 밴드의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나갈 중요한 음악 요소다. 웅장한 코러스로 오페라적인 사운드를 한껏 과시한 [Out Of Tears]와 [The Night All Angels Cry]가 그런 곡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야기한 「Bloodangel's Cry」의 여러 특징이 각 곡마다 따로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 앨범이 진보했다고 선언(!)할 수 있는 것이다. 고딕메틀의 가라앉은 우울과 관능적이면서도 격렬한 헤비 사운드,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통한 우아한 서정의 세계, 그리고 울부짖는 천사로 변한 지인의 보컬은 앨범의 수록곡 전체에서 효과적인 배치와 연주를 통해 완벽하게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진화의 법칙에 따라 음악의 완성도를 높인 「Bloodangel's Cry」는 10분이 넘는 대곡이자 앨범의 마지막 트랙 [At The Gates Of Retribution]에서 모든 요소들을 탁월하게 한자리에 모아놓는다. 크립테리아 최고의 구성력과 완성도를 가진 명곡으로 꼽아도 손색없는 이 노래에서는 크립테리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Bloodangel's Cry」는 크립테리아의 음악적인 전성기를 선포한 앨범이다.
틀림없다. 크립테리아는 지금까지 등장한 수많은 고딕메틀 밴드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그들은 비약적으로 성공했다. 똑같은 스타일로 똑같은 음악으로 똑같은 패턴으로 성공의 길을 유지해나가는 것에 급급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음악을 유지하면서도 누구나 단번에 알 수 있을 만큼 선명한 음악의 진보를 가져왔다. 단지 크립테리아가 한국계 보컬 지인이 몸담고 있는 밴드라는 사실 때문에 이 앨범에 더 좋은 인상을 받은 것은 아니다. 그녀의 보컬은 아직 어두운 힘이 넘치는 사악한 보컬로 완벽하게 변하지는 않았다. 물론 너무 또렷한 영어 가사도 때때로 낯설게 만든다. 이 앨범에 (개인의 입장에서) 10점 만점에 10점을 주지 못한다면 아마 이 부분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프로젝트로 시작한 밴드가 적어도 자신의 음악을 책임져야만 하는 세 번째 앨범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크립테리아의 이번 앨범은 주목할만하다. 이 앨범은 그런 의미에서 크립테리아의 전성기를 선포하는 앨범이다.
(※ 크립테리아는 2007년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헤비메틀 페스티벌 'Summer Breeze Open Air'에 참여가 확정되었다. 이 페스티벌에는 강력 헤비 사운드를 앞세운 독일 밴드 칼리반(Caliban), 레이지(Rage), 스웨덴의 다크 트랭퀼러티(Dark Tranquillity), 미국의 서포케이션(Suffocation) 등과 함께 고딕메틀 밴드 라크리마스 프로펀데레(Lacrimas Profundere), 노르웨이의 사이레니아(Sirenia) 등이 출연한다.)
[자료제공 : EMI (글: 한경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