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반갑습니다.

리스뮤직

카테고리 검색

상품검색

수량
총 상품금액 9,100

상품상세설명

김정림 - 김정림 해금 독주곡집 / 산조와 풍류
- 지영희류 해금산조
우리나라 현대음악사에 있어서 해금이란 악기의 발전에 큰영향을 끼친 인물로 단연 지영희를 꼽을 수 있으며, 그는 지용구의 경기 굿가락을 무대 음악화 시키는데 기여했다. 지영희의 해금가락은 경기음악의 밝음과 소박함 그리고 부드러움을 두루 수용하고 있고. 특히 경드름이나 경조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경기가락의 선율은 다른 악기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지영희만의 아기자기한 멋을 지니고있다.

지영희류 해금산조 중 이번 음반에서 특별히 설명을 필요로 하는 것은 굿거리장단(악장)과 중중모리장단(악장)에 관한 것이다. 산조에서 장단은 산조를 구성하는 기본 틀이므로 장단의 구성이 그 산조를 규정하는 성격이 된다. 지영희류의 해금산조를 말할 때 굿거리장단(악장)의 편성을 하나의 특징으로 거론한다. 그런데 중중모리에서 굿거리로 진행할 때 산조의 보편적 특성인 느림에서 빠름으로 진행하는 점진적 가속의 형태를 유지해야 자연스럽게 된다. 그래서 지영희류 해금산조를 연주할 때 굿거리악장을 굿거리장단에 맞추기보다는 느린자진모리 혹은 빠른굿거리로 연주함으로써 점진적 가속의 틀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그렇게 연주하는 것이 장단 명칭에 맞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굿거리 장단(악장)이라는 형식에다 선율 내용을 맞추는 상황이 되면서 두 가지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하나는 굿거리 악장의 가락이 중중모리보다 느려서 처지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굿거리악장 후반부에 구성된 두 번째 비청 가락은 템포가 빠를 수록 돋보일 수 있는 가락 이어서 굿거리 장단에 연주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주에서는 지영희의 제자인 최태현이 구성한 것으로 굿거리 장단에 맞추되 점3분음표를 2+1 혹은 1+2로 쪼개는 방식으로 각 활을 사용함으로써 중중모리 악장보다 느려지는 것을 방지하였다. 그리고 템포가 빠를 수록 돋보이는 비청 가락은 자진모리 악장에 편성하여 연주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긴 산조의 중중모리 악장의 경우 신쾌동의 거문고산조 가락, 김일구의 아쟁산조, 철현금 가락과 유사한 세마루를 덧붙여 연주하기도 한다. 이 음반에서 긴 산조는 본래의 굿거리장단으로 연주하였고, 짧은 산조는 굿거리부분을 자진모리로 고쳐 연주하였다

- 취타풍류
취타풍류는 민속악에서 연주되고 있는 대풍류와 버금가는 민간 풍류음악이다. 악곡 구성에서 대풍류는 긴염불, 반염불, 타령, 헛튼타령, 굿거리, 자진굿거리, 당악으로 이루어져있고 취타풍류는 취타, 길군악, 길군악돌장, 길타령, 염불타령, 삼현타령, 별곡타령으로 연주된다. 곡의 빠르기를 보면 취타부터 길타령까지는 완만히 진행되다가 염불타령에서 느려지고 이후 삼현타령 첫째 장단에서 다시 빨라져서 별곡타령까지 연결된다. 연주 형태가 정악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 기본 짜임새는 같다. 이 음반에서 취타풍류는 지영희 선생께서 채보 정리한 악보에 바탕을 두고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