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더 콰이엇 (The Quiett) - Music
|
|
소울 컴퍼니 메인 프로듀서, The Quiett
2004년 여름, [The Bangerz]라는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등장해 각종 힙 합 커뮤니티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힙 합 레이블 소울컴퍼니 (Soul Company). 재치 있는 음악적 시도들과 훵키한 비트가 맞물려 만들어 낸 인상적인 작품이자 그들의 첫 번째 컴필레이션인 [The Bangerz]는 힙 합 매니아 층의 꾸준한 지지를 받으며 5개월 만에 앨범이 절판되어 최근에 재발매 했고, 그 후 그들은 두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 [Official Bootleg Vol.1] 을 통해 힙합 리스너들의 기대에 다시 한 번 호응한 바 있다.
앞서 언급한 두 앨범을 이야기할 때 빠지면 안될 인물이 있는데, 앨범의 시작과 끝을 아우르며 다채로운 사운드를 주조해 낸 인물, 바로 랩퍼이자 프로듀서인 The Quiett (더 콰이엇)이다. 소울 컴퍼니의 등장과 그 이전부터 꾸준한 음악활동을 통해 팬 층을 넓혀 온 그는 2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데뷔 앨범을 위해 한 발 한 발 정성이 담긴 걸음을 내딛어왔다. 그리고, 이제 그 기다림의 열매를 베어 물 시간이다.
2005년 한국 힙 합의 갈증 해소, Music
지난 수년 동안 다양한 앨범에서 비트와 라임을 들려주며 자신의 솔로 작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여온 The Quiett은 음악적 완성도를 향한 끝없는 집념 때문에 거듭하여 앨범 발매를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 1960,70년대 흑인음악을 면밀하게 재배열하여 창조한 그의 비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보다 정교해지고 풍부해졌으며, 그의 앳된 목소리에서 뿜어지던 언어는 노력의 흔적이 말하듯 더욱 진중하고 탄탄한 라임으로 가꿔지게 되었다.
The Quiett의 데뷔작 [Music]의 비트는 한 트랙도 빠짐없이 The Quiett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이는 음악에 대한 자신감과 포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랩을 통해서도 전체적으로 다양하고 창조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세상에 대한 따뜻한 발견과 따끔한 일침이 공존하는 그의 가사를 음미하고 있다 보면, 어느 순간 삶의 답답함이 한 꺼풀 벗겨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더불어 동료 뮤지션들의 참여도가 이 앨범을 더욱 빛내주고 있다. 같은 레이블에서 함께 활동하는 뮤지션 Kebee(키비), 최적화의 화나 등과 빚어낸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콜라보에서부터, 얼마 전 데뷔앨범을 발매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의의지 레이블의 뮤지션 Paloalto(팔로알토) 와의 합작까지. 동료 뮤지션들과의 호흡은 듣는 이로 하여금 더욱 만족스러움을 느끼게 할 것이다. 비트메이킹에서부터 라이밍까지, 부족함 없이 꽉 찬 이 앨범은 2005년의 힙 합 씬에 한 획을 긋게 될 것이다. The Quiett 열차는 이제 막 완성되었고, 이제 당신이 망설임 없이 레일 위를 달릴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