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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더 (The The) - 4집 / The The Band
The The Band… 어둑어둑한 쓸쓸한 도심에서 최적의 해답
..이제 그 우아하고 세련된 음악의 세계로 들어가자


오랜만에 4집 앨범 [The The Band]로 돌아 온 그룹 The The는 초기 포크 풍의 나긋나긋한 이지리스닝을 들려주던 경력을 뒤로하고 모던 락으로 조심스레 시작한다.
그룹 The The는 모던 락을 수용함으로써 자신들을 2003년대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한치의 어긋남도 없는 맞춤복처럼 이들이 들려주는 모던 락은 The The의 음악에 속에 완전히 녹아 들어 있다. 참신하지만, 그러나 여전히 그들답다.

이번 앨범은 본격적으로 The The Band로서의 풍성함이 전면에 포진하고 있다.
1997년의 [THE MORE THE BETTER]만 해도 여전히 보컬이나 멜로디가 곡의 주도권을 잡고 있었는데, 본 작에 이르러 비로소 밴드로서의 비트가 거의 대등한 비중으로 격상되었다. 소리의 풍만함과 섬세한 디테일은 4집을 덜 질리게 하는 강력한 무기로 작용한다. 4집에서 비트는 한결 강렬하고 다양해져, 본격적인 그룹음악으로서 보여지고 있다

옛 방식의 녹음방식을 채용한 ‘THE END’만 봐도 마땅히 앨범 내 가장 혁신적인 트랙 중 하나로 꼽힐 자격을 갖췄는데, 이 곡에서조차 The The의 장기인 유려한 멜로디와 고혹적인 보컬은 조금도 다치지 않았다. “내게 다시”와 같은 예전의 The The 를 추억하게 만드는 포크 풍의 넘버도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다.
The The Band 4집의 곡중 ‘IN’에서도 특유의 아름답고 친화력이 강한 The The 고유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제법 친화적인 사운드와 행복하게 만나고 있다.
부드럽게 흘러가는 달콤한 멜로디를 따라 싱어롱하는 것도 좋고, 격렬하지 않은 리듬에 맞춰 아담하게 몸을 흔들어도 그만이다.
이어지는 'Save Me'은 비로소 본격적으로 포스트모던를 전면에 포진시키고 있는데, 확실히 그 강도가 전작에 비교할 수 없다. 한희정의 보컬과 서정과 멜랑콜리한 멜로디라인이 빛난다. 소프트한 터치가 엷게 가미된 ‘뚜뚜뚜’는 앨범 안에서 가장 정서적으로 가라앉은 느낌. 시선은 과거로 향하고 있다 킥드럼의 기계적인 비트가 만들어 가는 곡의 하부 구조와 그 위에 아름답게 살랑거리는 가성의 코러스는 기묘한 콘트라스트를 이루며 이 곡만의 독특한 공기를 조성해 간다.

촉촉한 밤공기 같은 매력적인 아우라로 가득 찬 The The 4집 [The The Band].
전반적으로 밤을 둘러싼 삶의 풍경들에 대한 애정, 도시적 삶의 우수(憂愁)가 앨범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