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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성 - 노래와 그림의 축제 : 그 사내 이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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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그림의 축제 ‘그 사내 이중섭’ 화가 이중섭의 일대기를 담은 노래와 낭송
민족화가로 일컫는 화가 이중섭이 그의 아내와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와 그림을 노래로 담은 음반 ‘그 사내 이중섭’이 발매된다. 이 음반 전편에 걸쳐 노랫말과 곡을 지은 이는 가수 겸 작곡가 김현성,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 실려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 ‘이등병의 편지’로 알려져 있다.
음반 ‘그 사내 이중섭’은 2000년 출간 된 ‘이중섭의 편지와 그림들’을 주 소재로 삼았다. 오래 전부터 책을 주제로 콘서트와 작품 활동을 해온 김현성은 다양한 문학재료를 노래로 옮긴 바 있다. ‘북 앤 송 콘서트’와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문학콘서트 나눔과 기쁨’이 그것이다. 황석영의 장편소설 ‘오래 된 정원’을 비롯하여 많은 시인들의 작품에 이르기 까지 노래로 담아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라는 이름으로 세 장의 음반을 발표 했다.
‘그 사내 이중섭’에는 그의 그림을 노래로 풀어 담은 ‘길 떠나는 가족’ 외에도 그림을 노래로 담은 ‘달과 까마귀’ ‘봄의 어린이’ ‘그리운 제주도’가 있다.
‘소의 화가’로도 이름난 이중섭이 쓴 단 한편의 시 ‘소의 말’은 이중섭이 아내에게, 아내가 이중섭에게 보낸 편지를 노래로 담았다. 음반을 보충하는 속지에는 이중섭의 대표작이라 할 그림과 편지글 등이 함께 있어 노래를 듣는 이로 하여금 작은 미술관을 보는 듯 하다.
음반 ‘그 사내 이중섭’의 발매와 함께 4월 27일 안국동 한국불교역사박물관 보리아트홀을 비롯하여 전국 여러 곳에서 공연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