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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 Out Boy - Infinity On High
2007년 록씬의 새로운 대안, 아메리칸 네오펑크 태풍의 핵, Fall Out Boy !!

데뷔 앨범 미국내 멀티 플래티넘 기록, 빌보드 앨범차트에 장장 72주간 머물며 미국 록씬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폴 아웃 보이의 대망의 두 번째 앨범!! [Infinity On High]

★ 영국 Kerrang지 앨범평점 ★★★★
★ 롤링 스톤지 선정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
★ MTV 비디오 뮤직어워즈 2005, 2006년 2회 연속 수상!
★ 2006년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신인상 노미네이트!


'그린데이'의 펑크와 '마이 케이컬 로맨스'의 감성의 황금비율, 장르의 벽을 허물어뜨리는 곡 구성과 편곡으로 듣는 이를 단번에 사로잡는 록 앨범!!

첫싱글 "This Ain’t A Scene, It's An Arms Race"가 빌보드 싱글차트 2위로 핫샷 데뷔하며 에어로스미스 이후 록밴드 최고의 데뷔 첫주 성적 기록!!

힙합의 대부 제이 지가 트랙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피쳐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첫번째 트랙 "Thriller"

R&B의 마술사 베이비페이스가 프로듀싱을 맡은 펑키(Funky)한 펑크(Punk)넘버
"The Take Over, The Breaks Over"

폭넓고 성숙해진 음악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앨범의 백미 "This Ain't A Scene, It's An Arms Race",

레너드 코헨의 "Hallelujah"의 후렴구를 차용한 재치넘치는 트랙 "Hum Hallelujah" 등
2007년 대한민국 록씬을 뒤흔들 록넘버 14곡 수록!!!


21세기 펑크락의 대안
슈퍼스타 제이-지, 베이비 페이스, 부치 워커의 참여

FALL OUT BOY의 INFINITY ON HIGH


폴 아웃 보이(Fall Out Boy)는 멋진 펑크 밴드이다. 시카고의 교외에서 불쑥 튀어나와 롤링 스톤(Rolling Stone)을 포함, 수많은 매체들을 사로잡고 이처럼 단시간 내에 300만장(미국 200만장)의 앨범을 팔아버린 펑크 밴드는 굿 샬럿(Good Charlotte)과 심플 플랜(Simple Plan) 이후에 어디에도 없었다. 폴 아웃 보이의 곡들은 펑크 키드라면 누구나 부르는 세계적인 펑크 앤썸이 되버렸다. 폴 아웃 보이는 전미 싱글차트와 영국 싱글차트 Top 10안에 든 ‘Sugar, We're Goin Down’, ‘Dance, Dance’ 같은 히트곡들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브릭스톤 아카데미 공연에서의 완전 매진을 이끌어 냈으며 2006년도 그래미 신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폴 아웃 보이의 이름은 널리 퍼져나갔다. 그러나 팬들은 그들의 음악을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폴 아웃 보이의 펑크는 기본적으로 소박한 분위기와 동화적 순수함이 결합된, 가사로 보나 연주적으로나 미국 스케이트 펑크의 기본에 충실한 중산층 청년들의 음악이다. 그들의 음악은 마이 케미컬 로맨스(My Chemical Romance) 처럼 화장을 즐겨하는 펑크 밴드들의 낭만과는 사뭇 다른 차원에 서 있다.

그들의 이전 작품들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폴 아웃 보이는 단계적으로 발전해 온 밴드이다. 인디 펑크 레이블 퓨얼드 바이 라면(Fueled by Ramen)의 가치를 끌어올린 데뷔작 [Take This to Your Grave]는 강렬한 하드코어적 성향과 함께 스릴 넘치는 펑크의 다이내믹한 요소가 있었고 입소문만으로 수십만장을 팔아치웠다. 음반 판매기록이 중요한 사항은 아니지만 무명의 밴드가 이런 일을 벌였다는 건 멋진 일이었다. 그 당시 그린 데이(Green Day)가 되고 싶었던 청년들의 음악은 전미 얼터너티브 라디오 방송을 석권한 두 번째 앨범 [From Under the Cork Tree]를 발표하며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 하드코어라는 꼬리표를 때어버린 [From Under the Cork Tree]는 2005년 최고의 락 앨범중 하나였다. 그리고 그해 미국 펑크 씬의 최대 히트작이자 폴 아웃 보이가 미국 젊은 층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음을 증명했다. 그 두 번째 앨범부터 밴드에게 많은 발전이 있었다. 그 앨범은 밴드의 리더이면서 동화책을 쓰기도 했던 베이시스트 피트 웬즈(Peter Wentz)가 어렸을 적에 동화작가 먼로 리프(Munro Leaf)의 ‘퍼디난드 이야기(The Story Of Ferdinand)’를 읽고 영감을 받아 완성한 작품이다. 히트싱글 ‘Dance, Dance’는 인상적인 멜로디를 아주 간단한 펑크 리프에 연결하면서 그들이 기본만 가지고 거대한 락을 연주할 수 있다는 걸 들려주었다. 시럽을 듬뿍 묻힌 사탕 보다 더 달콤한 멜로디의 곡인 ‘Sugar, We're Goin' Down’ 도 있었다. 반면에 펑크 그 자체에 충실했던 ‘Nobody Puts Baby In The Corner’ 같은 곡으로 다양한 요소를 표현하기도 했다. [From Under the Cork Tree]는 수많은 락 밴드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음악을 연주한다는 멤버들의 자부심이 투영된 작품이었다. 그런 자부심이 현재의 폴 아웃 보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그들은 잘하는 밴드였다. 그렇다면 새앨범 [Infinity on High]에서도 그렇게 답을 내릴 수 있을까. 그렇다. 팬들은 이 앨범을 향해 OK 싸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Infinity on High]는 지금까지 폴 아웃 보이가 발표했던 어떤 앨범보다 더 다양한 요소를 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피트 웬즈는 폴 아웃 보이를 펑크 밴드가 아닌 락 밴드로 보는 게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한 시각으로 보면 새 앨범은 펑크에 기반하고 있지만 한정된 카테고리에 포함되길 거부하는 밴드의 열린 태도가 더 부각된 작품이다. 팝적인 훅과 달콤한 멜로디와 멋진 코러스가 공존하는 보편적인 락밴드 말이다. ‘보편적’이라는 표현을 꼭 나쁘게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말 속에 얼마나 많은 의미들이 담겨 있는지 [Infinity on High]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함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새 앨범의 레코딩은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이루어졌으며 펑크팬들이 놀랄만한 프로듀서들이 참여했다. 이미 미국 팝 계에서는 알아주는 거물로 통하는 부치 워커(Butch Walker)와 베테랑 펑크락 프로듀서 닐 애브론(Neal Avron)의 참여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R&B 계의 전설 베이비 페이스(Babyface)의 참여는 예상치 못한 일이다. 게다가 (비록 실패했지만) 예전에 솔로앨범을 발표하며 락커로 데뷔했던 부치 워커는 수록곡 ‘You're Crashing, but You're No Wave’에서 게스트 보컬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참여로 인해 팝의 본능이 이 앨범을 감싸고 있지만 아무리 복잡한 연합의 프로덕션과 레코딩이라고 해도 폴 아웃 보이의 뿌리를 배반하는 일은 없으니 팬들은 안심하고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타이틀 [Infinity on High]는 밴드의 모든 작사와 컨셉을 도맡아 해오고 있는 베이시스트 피트 웬즈가 지은 것이다. 이 타이틀은 피트 웬즈가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인상적인 구절이 담긴 편지를 읽고 인용한 것이다. 반 고흐가 1988년 그의 남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 담긴 그 구절은 “하늘 위에 별들과 무한함을 뚜렷이 깨닫는 것. 그러한 삶 역시 대부분 매혹적인 것처럼 보인다(Be clearly aware of the stars and infinity on high. Then life seems almost enchanted after all.)”이다. 형제간의 우애가 깊었던 반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의 평생에 걸친 편지 왕래는 매우 유명하며 그 시기에 반 고흐는 남프랑스에 머물며 ‘밤의 카페 테라스’같은 걸작을 완성했다. 이 타이틀과 새 앨범 커버의 유사성 또한 인상적이다. 피트 웬즈의 말에 따르면 이 타이틀은 앨범과 깊은 관련이 있고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는 모두가 들었을 때 분명해질 것이라고 한다. 그는 새 앨범이 그저 그런 히트 앨범이 되는 것보다 어떤 영속적인 의미를 지니길 바란 것 같다.

부분적으로 블랙뮤직의 힘을 빌린 새 앨범은 강력한 곡들이 포진되어 있다. 현 힙합 계의 제왕 제이-지(Jay-Z)의 피쳐링이 돋보이는 오프닝 곡 ‘Thriller’는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앨범에서 제목을 따왔다. 전형적인 팝 락 풍의 진행을 들려주는 곡이지만 인트로와 아웃트로에서의 제이-지의 멋진 랩핑은 신선한 느낌을 준다. 제이-지는 폴 아웃 보이의 소속사인 아일랜드/데프잼의 CEO이기도 하다. 이 앨범의 진가는 ‘The Take Over, the Breaks Over’에서 드러나는데, 싱어 패트릭 스텀프(Patrick Stump)의 역동적인 보컬과 함께 폴 아웃 보이의 트레이드마크인 캐치한 멜로디가 훅을 더한다. 이 곡은 패닉! 앳 더 디스코(Panic! at the Disco)의 라이언 로스(Ryan Ross)와 뉴 파운드 글로리(New Found Glory)의 채드 길버트(Chad Gilbert)가 기타 솔로를 연주해주고 있는데, 특히 패닉! 앳 더 디스코는 피트 웬즈가 발굴한 이모/펑크 밴드이다. 첫 싱글로 발표된 ‘This Ain't a Scene, It's an Arms Race’는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이다. 굿 샬럿이 ‘I Just Wanna Live’라는 곡에서 디스코를 섞었다면, 폴 아웃 보이는 이 곡에서 R&B를 섞었다. 펑크와 R&B의 만남은 결코 흔한 조합은 아니라는 점에서 밴드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베이비페이스가 프로듀싱한 ‘I'm Like a Lawyer with the Way I'm Always Trying to Get You Off (Me & You)’는 그의 색깔이 확 묻어 나오는 감미로운 소울(Soul) 풍의 팝송이며, 살짝 가미된 펑키한 느낌의 기타도 인상적이다. 펑크의 질주감이 충만한 ‘Hum Hallelujah’는 캐나다 가수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의 원곡 ‘Hallelujah’의 후렴구를 접목하는 기발한 곡이다. 물론 제프 버클리(Jeff Buckley)에게 도전(^^)하는 곡은 아니며 부분적으로 차용했을 뿐이다. 스카를 접목한 ‘Don't You Know Who I Think I Am?’는 부치 워커가 프로듀싱 해준 곡이고, 마이 케미컬 로맨스의 신보와 비교감상 할 수 있는 ‘Thnks fr th Mmrs’와 디지털 싱글로 발표된 바 있는 ‘The Carpal Tunnel of Love’도 추천한다.

요즘 펑크 밴드들은 너무나 다양한 장르를 접목하기 때문에 펑크의 경계가 갈수록 애매해지고 있지만 락은 항상 완고한 전통과 자유로운 실험성을 오가며 발전해 왔다. 폴 아웃 보이의 [Infinity on High]는 그 적절한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흑인음악의 부분적인 수용은 현 미국 팝 계의 트렌드를 반영한 시도이지만 결코 밴드의 정체성까지 넘보는 일은 없다. 21세기 펑크락의 대안은 폴 아웃 보이이다.

[자료 제공 : 유니버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