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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위대한 작곡가 겸 피아노 연주자, 필 콜터의 데뷔 35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인 이 앨범은 99년 발매된 베스트 앨범인 동시에 데뷔 3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그동안 발표되었던 그의 솔로 앨범에 수록된 전통 민요와 자작곡 등 대표작 24곡이 두장의 cd에 빼곡하게 담겨져 있어 그의 음악 세계를 엿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대부분의 곡들이 그의 솔로 앨범에서 추린 것들이지만 제임스 골웨이의 플루트 연주와 리암 니슨의 나레이션이 담긴 전통 민요 "Thousands are sailing'은 제임스 골웨이와의 협연 앨범 "Carrickfergus"는 그의 솔로 데뷔 앨범 "Classic Tranquility"에 있던 것으로 그 후 유명한 오마하 폭격으로 실명한 16세 소녀 클레어 갤러거와의 피아노 듀엣으로 라이브에서 연주되어 심금을 울린 바 있는 작품이다.
그가 만들어내고 연주한 솔로 음악들은 거의 대부분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을 갖고 있는데, 그가 피아노 연주자라는 점이 음악을 만드는데 있어 멜로디를 중시하게 만드는 이유일 수도 있고, 파이프와 휘슬 등의 전통 악기가 사용된 아일랜드 민속 음악 자체가 서정성 짙은 멜로디를 특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아일랜드 민속 악기가 조화를 이룬 필 콜터의 음악들은 현대인의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와도 같은 편안함을 제공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