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und Table (라운드 테이블) - Big Wave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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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애니매이션 “쵸비츠”의 주제가 'Let Me With You'의 주인공 라운드테이블, 그들이 매년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Big Wave 시리즈의 한국진출작!
보컬이자 리더인 ‘기타가와'군이 직접 놓은 자수로 꾸며진 쟈켓디자인, 그와 함께 라운드 테이블의 모든 작업을 함께 하고 있는 ‘리에코'양의 귀여운 한국말 인사가 오프닝 트랙으로!
한국에만 공개하는 그들의 리메이크곡 Orleans의 'Dance With Me' 그리고 Stevie Wonder의 'I Love Everything About You' 수록!
순조로운 시작,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는 음악생활
보컬, 베이스, 기타 그리고 작곡을 담당하고 있는 기타카와 카츠토시와 보컬과 키보드를 담당하는 이토 리에코로 이루어진 2인조 라운드 테이블의 시작은 1997년 Consipio Records에서였다. 확고한 음악적 신념과 풍부한 지식, 그리고 머릿속에 가득한 좋은 멜로디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멋진 사운드는 각방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고, 그 후 겨우 1년이 지난 1998년, 이들은 메이저데뷔를 하게 된다.
1999년에 발표한 첫 번째 앨범 [Domino]는 새로운 문화에 대한 갈증이 강한 젊은이들의 왕래가 많은 시부야 HMV, 타워레코드 등의 주요한 음반샵 차트에 상위권으로 진입하게 된다. 이렇게 다른 인디밴드보다 순조로운 시작과 함께 탄탄대로를 걸어 온 라운드테이블은 5년에 걸쳐 15장의 앨범을 발표할 정도로 양질의 음악을 다작하기에 이른다. 이는 그들의 부드럽고 쉽게 다가오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음악이 일본문화를 이끌어 가는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크게 어필하게 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2004년 4월, 라운드 테이블의 음악에도 변화가 생긴다. Nino라는 여성보컬을 게스트로 맞이하여 [Round Table featuring Nino]란 싱글을 발표한 것이 그것. 이 싱글에 수록된 'Let Me With You'는 TV애니메이션 “쵸비츠”의 주제가로 쓰이면서 애니메이션의 큰 성공과 더불어 일본에서 스매쉬 히트를 기록하고 라운드테이블이라는 이름을 한국에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Nino와의 작업은 현재까지도 계속 이어져 총 두 장의 싱글과 한장의 앨범[April]을 꾸준하게 발표하고 있으며, 주로 인기 TV애니메이션(쵸비츠, Hack등)의 주제가로 사용되고 있다.
정기적으로 발표해 온 라운드테이블만의 Big Wave 시리즈, 드디어 한국에도 Big Wave!!!
TV애니메이션의 주제가의 성공이 뒷받침되어 유명세를 타게 되긴 하였지만, 라운드테이블을 좋아하는 많은 팬들이 그들의 음악작업의 백미로 꼽는 것은 바로 이 Big Wave시리즈이다. 여름만 되면 발작적으로 음악을 다작해 버리는 기타가와군의 나쁜(?) 버릇으로 인해 탄생된 Big Wave시리즈. 98년, 99년, 2000년을 꾸준히 이어오다가, 최근 훌쩍 건너뛰어 2003년 여름에 [Big Wave Sunset] 을 발표한다.
이들 Big Wave시리즈는 일단, 앨범 전체의 탄탄한 구성이 눈에 뜨인다. 오프닝에서 Big Wave를 외치는 것을 시작으로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짓는 클로징, 그리고 중간에 꼭 한 곡씩의 연주곡을 넣는 등 나름의 규칙을 가지고 만들기 때문에 그들의 일반 앨범과는 큰 차별성을 보여준다. 또한, 앨범 쟈켓도 만화책 형식을 빌린 일러스트로 마치 이야기책을 보는 듯한 구성을 가지고 있어, 시리즈를 수집하는 재미마저 더해준다. 가장 최근에 발표하였으며, 본 작인 [Big Wave In Korea]의 시발점이 된 음반 [Big Wave Sunset]은 하와이 여행 중에 얻은 여러 감흥으로부터 출발하여, 오프닝과 클로징에 하와이에서 직접 채록한 파도소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듣는 이로 하여금 평화로운 한낮의 휴일을 연상케 한다. 기존의 Big Wave시리즈가 전형적인 여름음악을 표방하여, 신나고 경쾌한 사운드였다면, [Big Wave Sunset]은 여름이 끝날 무렵의 안타깝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는 곡들이 주를 이루어 아련한 겨울의 향취마저 느껴진다. 또한, 기존의 시리즈와 달리 남성보컬이 주가 되고 여성보컬은 코러스 역할을 하고 있어, 밝고 상쾌한 느낌보다는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강하다.
이렇게 음악적으로나 디자인 적으로 탄탄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 Big Wave시리즈의 한국 진출작 [Big Wave in Korea]는 가장 최근작인 [Big Wave Sunset]에 리에코양의 한국말로된 인사말 트랙을 포함한 4개의 보너스트랙을 더 넣고 기타가와군이 직접 한글로 자수를 놓은 쟈켓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이틀곡으로 이미 정해진 'Dance With Me'는 그룹 Orleans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원곡이 경쾌한 컨튜리곡인 반면, 그들이 완성해낸 'Dance With Me'는 약간의 코드 수정과 라틴리듬의 채용으로 아련한 느낌이 강한 팝발라드로 탄생하였다. 노나리브스의 Kensuke Okuda가 일렉기타로 참여한 'Let Me'또한 이 앨범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트랙. 잘 다듬어진 기타솔로로 시작하는 이 곡은 이번 앨범에서 가장 시끄러운(!) 곡이다. 또한 라운드 테이블의 게스트 보컬로 활동하고 있는 Nino의 목소리를 코러스에서 들을 수 있기도 하다. Big Wave시리즈에 꼭 하나씩 들어가는 연주곡으로 이번에는 'Youngmen Blues'란 곡이 수록되어 있다. 빠르고 경쾌한 이 곡은 세션맨들과의 편곡을 진행하면서 자꾸만 락적인 곡으로 변모해갔다는 후문이 있다고. Sly & The Family Stone의 'Family Affair'같은 곡을 하고 싶어서 만들었다는 'Life'와 또 하나의 한국만을 위한 번안곡인 Stevie Wonder의 'I Love Little Thing About You'등도 귓가에 여운을 남겨준다. 또한 모든 곡에 만들었을 때의 느낌이나 특이사항 등을 멤버들이 직접 주석으로 달아 주고 있어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꽃피는 봄이 오면 그들의 내한공연이 펼쳐질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다.
부디 그 날이 꼭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그들이 마련해준 한국음악팬들을 위한 선물, Big Wave in Korea를 매일같이 들으며 봄날을 기다려 보는 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