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같은 엄마와 불꽃 같은 딸의 핏빛 이야기
음악이 되어 내리는 드라마 눈꽃, 두 배가 되어 전해지는 진한 감동의 소리
‘미안하다 사랑한다’, ‘봄날’, ‘프라하의 연인’의 최성욱 음악감독과 ‘미스터 굿바이’, ‘이 죽일 놈의 사랑’의 최성권 음악감독이 이번 ‘눈꽃’ OST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타이틀곡인 임현정의 ‘Good-bye’는 임현정의 5집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드라마를 위해 특별한 버전으로 재녹음하여 새롭게 탄생되었다. 차분한 피아노 선율의 인트로가 곡의 분위기를 돋우어주며 화려한 듯 하지만 과장되지 않게 마음을 적시는 스트링 사운드가 매우 인상적이다. 사랑에 빠졌던 달콤한 순간을 상기시켜주는 곡 ‘사랑의 향기는 설레임을 타고 온다’ 역시 드라마 버전으로 재탄생 되었으며, 임현정의 독특한 창법이 돋보이는 밝은 분위기의 휴식 같은 곡이다. ‘나에게로의 초대’로 친숙한 가수 정경화의 ‘그대라는 사람은’은 풍성한 현악 Sound와 Island Whistle의 전원적인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 곡이다. 시적인 가사가 돋보이며 정경화 특유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무척이나 반가운 곡이다. 비주얼락의 강렬한 이미지가 강했던 트랙스는 락발라드 ‘초우’라는 곡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남성적이지만 거칠지 않고 여성적이지만 약하지 않은 중성적 뉘앙스로, 신비하고 묘한 느낌을 주며 강한 첫인상을 갖게 하는 곡이다.
드라마 ‘눈꽃’을 통해 인간의 외로운 삶의 단편들을 조명해보며 가장 본질적이고 원초적인 사랑인 가족애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줄 것이다. 그리고 겨울바람이 되어 우리의 마음에 눈꽃을 피우게 할 아름다운 OST가 드라마와 함께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