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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s Air Choir (보이즈 에어 콰이어)

모차르트로부터 포레, 구노, 뒤뤼플레, 브리튼, 로이드 웨버의 레퀴엠 중 중요 부분들이 등장하는 앨범 '소년의 레퀴엠'에서 보이즈 에어 콰이어는 놀랍도록 고요한 안식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보이즈 에어 콰이어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앨범은 런던의 타운하우스, 삼 웨스트, 메트로폴리스 스튜디오에서 녹음되고 편집 작업을 마쳤다. 세인트 폴 성당의 존 스코트와 웨스트민스터 성당의 제임스 오도넬, 솔즈베리 성당의 리차드 실 등 영국을 대표하는 합창지휘자들이 총동원됐고, 마크 블래칠리의 지휘 하에 하피스트 스카일라 캉가(존 루터의 '피에 예수'), 첼리스트 앤드류 셜만(뒤뤼플레의 '피에 예수') 등 명 솔로이스트들도 참가했다.
가장 중요한 노래에는 솔리스트 코너 버로우즈를 위시하여 에드워드 버로우즈, 사이먼 애코트, 팀 버트(세인트 폴 성당), 제럴드 비티, 매튜 데이비스(웨스트민스터 성당), 에드워드 패튼든(솔스베리 성당)등 영국의 일류 성가대원들이 자신들의 소임을 다 했다.
'햇빛에 빛나는 크리스털처럼, 눈에서 떨어지는 눈물처럼, 이 소년들의 목소리는 생이 영원하다는 것을 믿게 해줄 것이다.' 라는 카운터테너 슬라바의 말처럼 보이즈 에어 콰이어의 소년들은 곧 시들어버리고 말 꽃들이 지닌, 시각적 아름다움에 덧붙여진 시간적인 유한성과 희소성처럼 플러스 알파의 목소리를 발하고 있다.
코너 버로우즈가 왜 일본과 영국의 음악평론가들로부터 '금세기 최고의 보이소프라노'라 불리는지 이 음반은 명백히 보여준다. 그의 뒤를 이어 솔리스트가 되는 남동생 에드워드와의 듀엣은 더없이 아름답다. 이들 둘의 음성은 서로를 보완해주고 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레퀴엠' 가운데 '피에 예수(자비로운 예수, 혹은 경건한 예수라는 뜻)', 그리고 루터의 '레퀴엠' 가운데 '피에 예수'는 특히 그의 음성과 잘 어울린다. 여기서 코너 버로우즈는 어느 보이소프라노보다도 선명하고, 더욱 강력한 음색을 선보인다. 이같은 그의 목소리는 앨범에 수록된 다른 트랙들과도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특히 코너는 포레의 '레퀴엠' 가운데 '상투스'를 더없이 아름답게 불렀다. 이 '상투스'는 현존하는 대표적인 녹음들과 견주어봐도 경쟁력이 있다. 수많은 명연들로 이미 포화상태가 된 모차르트 '레퀴엠' 에서 가녀리게 울리는 솔로 라인을 코너는 그의 목소리로 힘차게 메우고 있다. '라크리모사' 에서 그가 도달한 음역은 직접 들어야 믿겨질 것이다.

보너스로 수록된 EP 'Believe' 가운데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다섯 곡의 크리스마스 트랙은 '레퀴엠' 만큼의 경건함에서 한 숨 돌리는 듯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역시 빼어난 가창이 담겼다. 크리스마스 캐럴 음반을 한 장 덤으로 얻은 것이나 다름없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