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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 Guilty

더욱 깊고 다채로워진 70년대 복고 사운드 - 전성기 맞이한 영국 팝 밴드 블루의 3번째 앨범 『Guilty』

던컨 제임스는 “첫 앨범은 보다 소울풀한 모타운 풍이었지만 두 번째 앨범은 좀더 힙 합적이고 R&B 분위기가 강했어요”라는 팀 동료 사이먼 웹의 말에 “자연스러운 발전 아닌가요?”라고 반문하면서 “이 앨범에는 상당한 록 필이 담겨있어요”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둘 다 25세인 던컨과 사이먼은 영국의 남성 4인조 팝 밴드 블루(Blue)를 이끌어가는 핵심멤버들이다. 그들이 신보 『Guilty』출시에 맞춰 가졌던 인터뷰에서 밝힌 이 말들은 블루가 결코 한 장르에만 영향 받은 음악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하고있다.

2년 전 『All Rise』로 데뷔한 이 보이밴드는 10대 소녀들은 물론 성인층으로부터까지 즉각적인 환영을 받았다. 하나의 현상이 될 정도로 컸던 인기 속에 그들은 데뷔앨범 『All Rise』를 영국에서만 150만장 팔았고, 2002년 2월 브릿어워즈에서의 신인상을 시작으로 여러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었다. 모타운(Motown) 스타일의 복고적인 R&B/팝이었던 블루의 음악은 당시 감각적인 버블검 팝을 앞세운 보이밴드가 대세이던 음악계에 깊은 맛을 주는 진한 에스프레소처럼 이색적이었다.

데뷔1년차 신인으로서는 최고의 활약상을 보여준 이 남성 4인조는 여세를 몰아 2002년 11월 두 번째 앨범 『One Love』를 내놓았다. 여러 정상급 작곡가와 프로듀서들이 참여한 그 음반은 곧바로 UK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했고, 세계적으로 270만장이 팔렸다. 딱딱 끊어지는 스타카토 R&B 리듬과 멋진 훅(hook),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 등이 조화를 이룬 리드 싱글 ‘One Love’가 팬들로부터 폭 넓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엘튼 존의 1976년도 히트 곡을 커버한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에서는 원작자인 엘튼 존과 함께 듀엣으로 화음을 들려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2월에 싱글 발매되어 1위로 직행했다. 2집 발표 직후 셰필드, 버밍햄, 뉴캐슬, 글래스고, 맨체스터, 그리고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 등 영국과 아일랜드를 돌며 거대한 순회공연을 펼친 그들에게 큰 보답이 기다리고 있었다. 2002년 연말에 열린 탑 오브 더 팝스(TOTP) 시상식에서 최고 팝 아티스트(act) 부분을, 스매시 히트 시상식에선 최고 영국 밴드, 최고 라이브 아티스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03년 2월 브릿 어워즈에서도 최고 팝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또 MTV 재팬과 MTV 아시아 시상식에서 최고 팝 비디오와 최고 해외 그룹 상을 받는 등 영국을 벗어나서도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70년대 펑키 스타일에 록 기타 더해
세 번째 레코드인 『Guilty』의 스타일은 지난해 순회공연 때 그 밑그림이 그려졌다. 1집에서 모타운 리바이벌을, 2집에서는 보다 모던한 힙 합과 댄스가 가미된 R&B를 시도한 블루는 현명하게도 무언가 다른 변화를 꾀했고 좀더 록적인 필로 가기로 결정했다. 팀의 막내인 리 라이언(Lee Ryan)이 “그렇게 헤비(heavy)하지 않은 록”이라고 말하자 던컨이 이렇게 부연했다. “헤비하지는 않지만 만약 우리 공연에 왔었다면 우리 밴드가 많은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한 것과 꽤 록적인 음악을 해낸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마치 록 콘서트처럼 말이죠. 우리는 그 분위기를 이 앨범에 담기를 원했고, 그것이 ‘진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기타에 기초한 트랙들을 만들어내고 싶었어요”

던컨의 말대로 『Guilty』에는 과거 앨범들에 비해 기타 파트가 상당히 강조되어 있으나 사실 청취자 입장에서 그다지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이 음반은 역시 블루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예의 고풍스러운 흑인 사운드에 팝적 감수성, 펑크(funk) 리듬, 하모니 등이 가미된 쉬운 곡조 덕에 음악에 맞춰 흥얼거릴 수 있다. 특히 브라스와 펑키(funky) 기타가 화려하게 결합된 70년대 펑크 레코드의 분위기가 난다. 일례로 짤깍짤깍 펑키 기타가 시종일관 그루브를 타는 ‘Taste It’는 마치 마이클 잭슨의 1979년도 앨범 『Off The Wall』의 노래를 듣는 듯한 느낌이다. 앞서 말한 대로 이 앨범이 전반적으로 펑키함과 록 필을 강조한 것과는 대비되게 블루는 첫 싱글을 ‘Guilty’라는 사랑스러운 클래식 발라드로 골랐다. 앨범에 앞서 싱글로 발매된 ‘Guilty’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멤버들의 하모니가 빛나는 곡이다. 블루의 멤버 리 라이언은 이 곡을 첫 싱글로 고른 이유로 곡이 가진 폭 넓은 스펙트럼 때문이라고 밝혔다. “어디에나 통할 수 있는 발라드죠”. ‘Guilty’는 팀의 싱어 던컨 제임스가 게리 발로(Gary Barlow)의 도움을 받아 작곡했다. 바로 영국 보이밴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 팀, 테이크 댓(Take That)의 리더였던 게리 발로다. 오랜만에 팝 무대에 복귀한 게리 발로는 던컨과 함께 테이크 댓의 ‘Back For Good’ 못지 않은 근사한 발라드를 만들어냈다. 남자친구가 있는 한 여자와 사귀었던 던컨의 경험을 토대로 쓰여진 이 곡에서 블루는 “내 온 마음을 다 바쳐 당신을 사랑한 것이 죄라면 나는 유죄입니다”라는 식으로 보답 받지 못하는 사랑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모타운의 전설’ 스티비 원더와의 협연
이 앨범 출시 후 곧 내놓을 예정인 두 번째 싱글은 모타운의 전설적인 가수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1970년도 고전을 리메이크한 ‘Signed, Sealed, Delivered I'm Yours’다. 이 곡 자체를 녹음했다는 것도 그렇지만 블루는 원작자인 스티비 원더, 그리고 미국의 소울 스타 앤지 스톤(Angie Stone)을 모셔와 협연하고 있어 또 한번 놀라움을 던진다. 지난번 엘튼 존과 함께 레코딩했던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s’처럼 그들의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다. 스티비 원더의 오리지널에 비해 블루의 버전은 약간 더 펑키하고, 터프해진 베이스라인으로 인해 한층 더 그루브해졌다.

『Guilty』에서 블루의 멤버들이 거둔 성과라면 이 앨범의 거의 모든 곡을 작곡하고 불렀다는 걸 꼽을 수 있다. 비록 공동작곡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자신들의 운명은 직접 좌우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스튜디오에서 탄생한 보이밴드의 한계를 점점 극복해가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앤소니 코스타(Anthony Costa)가 작곡가 매트 로(Matt Rowe)와 함께 공동으로 만든 ‘Rock The Night’는 펑크의 활력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베스트 트랙이다. 마이클 잭슨의 명반 [Off The Wall]을 좋아한다는 그의 취향대로 ‘Rock The Night’는 키보드와 베이스가 매끄럽게 울리는 잭슨의 ‘Rock With You’를 연상시킨다.

앞서 언급한 ‘Taste It’는 던컨 제임스가 게리 발로와 함께 만든 다른 하나의 트랙으로,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Rock Your Body’처럼 70년대 스타일의 그루브를 만날 수 있다. 역시 던컨이 스티브 롭슨가 공동작곡한 ‘Where You Want Me’는 흑인음악뿐 아니라 셰릴 크로, 제프 버클리 등을 좋아하는 그의 다양한 음악적 성향이 표현된 곡이다. ‘Breath Easy’ 같은 미드 템포 발라드도 듣기 좋으며, 이 앨범에서 가장 기타 리프가 잘 어울리는 ‘Walk Away’는 또 가장 우울한 느낌의 곡이다. 이 레코드와 싱글 ‘Signed, Sealed, Delivered I'm Yours’가 발매되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블루는 곧 11월과 12월에 또 하나의 아레나급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앨범 발표에 앞서 첫 싱글 출시, 앨범 발표, 후속 싱글 발매, 그리고 투어. 이젠 공식이 된 그들의 활동 과정이다. 블루는 결코 대중들을 지루하게 만드는 걸 원치 않는다. 이러한 그들의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도전이 멈추지 않는 한 블루의 히트 행진은 계속될 것이다. 

[자료제공: E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