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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 볼가에서 돈 강으로 / 한국인이 좋아하는 러시아 민요
이 음반 이상의 러시아 민요집은 없다!!!

이 음반에 수록된 합창단과 가수들은 지난 시대를 직접 호흡하면서 민중의 삶에 깊은 영혼을 불어 넣었던 참된 예술가들이며 최고의 연주자들이다. 많은 젊은 가수들과 새로운 합창단들이 똑 같은 민요를 불렀어도 이들이 흉내낼 없는 것은 지난 날 연주자들이 남겨 놓은 작품 속의 예술혼이다. 러시아 민요집 '볼가에서 돈 강으로'에는 고통과 어둠속에서 좌절하는 러시아 민중의 모습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한 줄기 희망인 사랑, 만남 뒤에 찾아 오는 가슴 아픈 이별, 그리고 시대 민중이 살아왔던 치열한 삶이 담겨져 있다.

러시아 민요와 가곡집을 발간하며

광활한 대륙, 하얗게 덮인 눈, 몰아치는 바람, 그 위를 흐르는 볼가와 아무르 강, 매서운 추위와 설원 한 가운데 버티고 선 바이칼 호수, 자작나무, 마가목,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기쁨과 애환, 사랑과 이별, 희망과 절망을 노래한 러시아 민요는 한 마디로 러시아 인의 삶이자 우리 인간의 삶 그 자체이다. 그 속에는 고통과 어둠 속에 좌절하는 인간의 모습과, 그것을 넘어서기 위한 한 줄기 희망인 사랑과, 다시 절망적인 이별과, 절규하는 깊은 한숨이 녹아 있다. 이런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삶 자체를 노래하는 것과도 같다.

현대의 젊은 러시아 가수들은 자신들의 민요 속에 담긴 애환을 속속들이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다. 전통도 없이 난립하고 있는 러시아의 새로운 합창단 역시 마찬가지이다.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다. 노래는 남아있어도 그들은 그 속에 깊은 영혼을 불어넣지 못한다. 그간 국내에 발매된 몇몇 러시아 민요집이 있었음에도 다시 이 음반을 내놓게 된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여기에 수록된 합창단과 가수들은 그 시대를 직접 호흡하고 지나간 그 시대의 인간의 삶에 깊은 영혼을 불어넣었던 참된 예술가들이다. 국립 아카데미 러시아 합창단과 국립 모스크바 합창단, 또 적군합창단으로 창단되어 후에 이름을 바꾼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블라디미르 부토프, 이반 페트로프, 아르투르 아이젠, 특히 위대한 표도르 샬리아핀은 그 어둡고도 아름다운 삶은 온 세계에 알린 증인들이다.

솟아라 붉은 태양이여, 스텐까 라찐(싸도브니꼬프 詩)

러시아 민요들은 대부분 매우 어두운 빛깔을 띠고 있다. 그것은 민요의 대부분이 제정 러시아의 압제가 극에 이르렀던 어두운 시기에 만들어진 민중의 노래이기 때문이다. 제정 러시아 사회가 안고 있었던 모순점은 대다수의 민중을 위한 사회가 아니라 극소수의 지배 귀족을 위한 사회였다는 것이다. 지배 계급은 엄청난 부와 환락을 누렸던 대신에 민중들은 그들의 축재(蓄財)와 안락한 생활을 위한 도구로써 인간 이하의 생활, 보다 정확히 말해서 짐승보다 못한 생활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들은 마굿간보다도 못한 곳에서 잠을 잤으며,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무자비한 노동에 시달렸지만 그 대가는 더욱 가혹한 수탈과 박해가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었다. 이러한 생활을 견디다 못한 일부의 하층민들이 그 생활에서 탈출하여 무리를 이루어 도적이 되었다. 그리고 점점 더 큰 무리를 이루어 마침내는 압제에 항거하는 큰 반란을 일으켰다. 1667년부터 1671년까지의 5년간에 걸친 라진의 폭동이 바로 그것인데, 이는 대규모 농민 반란의 선봉이 되었다. 이 폭동의 주동자였던 스?까 라진은 결국 황제군에게 잡혀 처형당했지만 러시아 민중들의 사랑과 숭앙을 한 몸에 받았다.

러시아 민요 중에는 바로 이때의 라진의 폭동을 노래한 것이 많이 있는데, 그 중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라진 시대로부터 전해오는 '솟아라 붉은 태양이여'와 19세기 후반에 싸도브니꼬프의 가사에 의한 유명한 '스?까 라진'이다. 라진의 시대에 만들어져 전해오는 옛 민요 '솟아라 붉은 태양이여'는 19세기 말엽 러시아가 낳은 위대한 베이스 가수 표도르 샬리아핀의 노래로 더욱 알려졌다.


[자료제공: 아울로스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