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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real & Sound Providers - True Ind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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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의 숨은 실력자와 함께 돌아온 재즈 힙합 최강자 사운드 프로바이더스(Sound Providers)와 수리얼(Surreal)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2006년 신보 [True Indeed]
비평가들로부터 환영 받았던 프로덕션 듀오 사운드 프로바이더스가 비밀병기와 함께 돌아왔다. 그들은 [Dope Transmission]과 [The Field]를 만들었을 당시에 가졌던 기본에 충실하자는 마인드로 플로리다 출신의 Mc인 수리얼과 함께 달콤한 비트들과 풍부한 스크레치, 그리고 과장된 라임을 선보인다. 여러 히트 싱글들과 첫번째 정규앨범을 통해 광적인 팬을 모은 바 있는 사운드 프로바이더스는 새로운 작품들을 발표해 나갈 때 마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앨범 속지에 담겨 있는 이들의 역할분담을 살펴보도록 하자.
플로우 선생, Surreal
역할분담 : 라임
거주지역 : 녹음실 부쓰
모토 : 과장된 사실을 믿지 말 것
트루스쿨의 문장가로 알려진 인재로 여러 가지 라이브로 매우 바쁨. 자신의 음반으로 아이작 뉴턴과 같은 지식을 전파하려 노력함.
미친 과학자, Soulo
역할분담 : 비트와 스크래치, 그리고 아주 가끔씩 하는 랩 / 사수자리
거주지역 : 샌디에고의 외딴 연구실
임무 : 프레쉬한 느낌을 유지할 것
훌륭한 올드스쿨러로서 음반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임. 완벽주의자적 기질 때문에 가끔씩 제이슨을 미치게 함. 그가 만들어낸 이 힙합의 충실한 과제는 보는 것 보다는 듣는 것이 더 확실하다.
최고의 음향기사, 제이슨 스킬스(Jason Skills)
역할분담 : 비트와 키보드, 그리고 믹싱 / 양자리
거주지역 : 오래된 스튜디오
임무 : 예술가적 표현
날것의 재즈 사운드 애호가이며 시간과 리듬에 대해 예민함. 음악작업을 사랑하며, 사운드에 관한 놀라운 이해력을 지닌 기술고문. 현명한 힙합 캣.
True Indeed
미국에는 2006년 11월 14일에 발매예정이며, 한국에서는 그 보다 약간 먼저 발매된다. 싱글 모음집인 [Looking Backwards: 2001-1998]도 일본이 미국보다 먼저 발매 되었는데 본 작의 경우에도 일본이 한국보다 조금 일찍 발매가 되었다. Abb 레코드 측에서도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마켓에 더욱 주력하는 듯한 모양이다. 적어도 [True Indeed]는 영미권 보다는 아시아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물론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전작들 보다는 훨씬 단단해졌다는 느낌을 주는데, 땜핑이라던가 사운드 어레인지면에서는 이전보다는 확실히 나은 여건에서 작업한 듯 보여진다. 본 앨범은 전작들에서 이들이 추구해왔던 감성적인 부분들 보다는 흥겨운 느낌의 트랙들이 더욱 많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것은 배틀 Mc 출신인 수리얼의 영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끔 한다. 새로 투입된 자신의 소개와 재정비된 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Intro]를 시작으로 이미 12인치 싱글로 공개되어 사랑 받고있는 [Just Gettin Started]와 [Place To Be] 같은 흥겨운 트랙들, 이전의 감성적인 부분들을 가지고 있는 곡들인 [Push On], [Night To Remember], [Walk In The Park], 빈티지한 오르간 샘플이 돋보이는 [The Lesson], [Gifted] 등의 막강 트랙들로 가득하다. 음반에는 오래된 샘플들로 가득하지만 역으로 이것은 무척 세련되게 다가온다. 이들이 이루어낸 깔끔한 어레인지의 승리라 칭할만하다. 그들의 첫번째 정규작이었던 [An Evening With The Sound Providers]이 인스트루멘탈 트랙들로 인해 감상용 앨범의 기능을 했던데 반해 [True Indeed]는 공연장 스테이지 위에서나 골든에라(Golden Era)튠을 위주로 플레이하는 클럽에서 무언가 펼쳐지면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의 곡들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