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속으로 걸어나온 R&B의 신성 한재욱의 첫 번째 앨범 [아쉬움]
대학에서 방송모델학교를 졸업한 뒤 또 다른 학교에 진학하여 패션학을 전공하고 있는 멋과 끼의 소유자 신인 한재욱이 2006년 가을 '한재욱 1st 앨범'을 들고 대중음악세계로 걸어 나왔다.
신인 답지않은 당찬 의지로 평소 존경해 왔던 뮤지션 중 한 분인 신촌블루스의 엄인호씨를 직접 찾아 나섰고 자신의 음악 길잡이를 부탁하면서 한재욱 첫 번째 앨범 '아쉬움'이 탄생하게 되었다.
엄인호씨가 프로듀싱한 이번 음반의 첫 곡은 신촌블루스1집에 수록되어 있고, 80년대 신촌블루스를 대중들과의 친밀한 관계로 엮어놓은 '아쉬움'이 '랩'을 가미하면서 리메이크 되었다. 물론 엄인호씨가 직접 연주를 하였으며 복고풍의 리듬앤 블루스와 신선한 발라드 풍으로 편곡되어서 듣기에 편안한 곡이다.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인 '웃고있지만'은 전 사랑과 평화의 키보드를 맡았던 안정현씨가 곡을 만들고, 한재욱 본인이 가사를 입혀놓은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서정적인 곡이다.
전체적으로 앨범의 성격은 SOFT한 발라드 풍으로 마치 한 편의 멜로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표현한 노랫말들은 요즘 젊은이들의 솔직한 표현법들이 잘 그려져 있으며, 포근한 음색의 한재욱은 타이틀 곡 외에도 'APRIL' 'LAST PROPOSE'등 노랫말을 직접 쓰면서 본인의 작사 실력도 한껏 드러내 보이고 있다.
80년대 이후 대중음악사의 한 획을 그었던 신촌블루스의 수장 엄인호와 예술 감성을 골고루 몸에 담고 태어난 신인 한재욱의 만남이 빚어낸 이번 앨범이 가을의 고독과 낙엽진 거리에 낭만을 만끽하는 대중들에게 소중하게 다가서는 또 한편의 시처럼 자리하리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