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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 Francois Maurice - 28 A L'ombre
인생 행로를 노래한 대중 음악 샹송
Monaco (Jean Francois)
(원제:28°A L'ombre )

Monaco
28 degres a l'ombre
C'est fou, c'est trop
On est tout seul au monde
Tout est bleu,
Tout est beau
Tu fermes un peu les yeux
Le soleil est si haut
Je caresse tes jambes
Mes mains brule ta peau

Ne dis rien
Embrasse-moi quand tu voudras
Je suis bien
L'amour est a cote de toi
On est bien...

Monaco
28 degres a l'ombre
Tu ne me dis plus un mot
J'eteins ma cigarettes
Il fait encore plus chaud
Tes levres ont le gout
D'un fruit sauvage
Et voila
Comme une vague blonde
Tu m'emportes deja
Ne dis rien
L'amour est au-dessus de moi...



모나코의
너무나도 무더운
28℃의 그늘에서
세상엔 오직 우리 둘뿐이었죠
모든 것이 푸르렀고
모든 것이 아름답기만 했습니다
그대는 두 눈을 지긋이 감았고
태양은 드높았지요
그대를 어루만지는
내 손은 뜨거웠지요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나를 안아주세요
나는 행복하답니다
사랑이 우리 곁에 있으니까요
우리는 행복해요

모나코
28℃의 그늘 아래에서
그대는 아무런 말도 없습니다
나는 담배를 껐습니다
여전히 따가운 날씨였지요
그대의 입술은 야생과일처럼
향기가 가득했죠
그대의 머릿결은
황금빛 물결 같았지요
그대는 내 마음을 빼았었지요
아무런 말도 마세요
사랑이 우리에게 있으니까요

Jean Francois Maurice
영화 배우에서 왕비로 그리고 자동차 사고로 비극적인 생을 마감한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 그녀의 우아한 눈동자, 숱한 염문을 뿌리고 다니는 스테파니(Stephanie) 공주, 사하라 사막의 다카르까지 달리는 죽음의 레이스 자동차 경주, 세계적인 도박장, 몬테 카를로, 한 때 우리나라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렸던 쟝 프랑소와 모리스(Jean Francois Maurice)의 속삭이는 달콤한 목소리로 불려지는 [Monaco]. 이처럼 모나코는 우리 모두에게 신비를 담은 국가로 기억되고 있다. 또한 그런 신비함을 아름답게 노래한 샹송 [Monaco] 덕에 미지의 국가 모나코는 우리 모두에게 꿈과 낭만을 도시 국가로, 유토피아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발표 연도, 국적 불명의 가수 '장 프랑스와 모리스(Jean Francois Maurice)',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반 [Monaco]란 노래가 다운타운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우리나라 팬들에게 서서히 알려진 인물이다. 이 노래는 그렇게 우리와 가까워졌으며, 암울했던 70년대 말과 80년대 시대분위기와 어우러지며 우리 모두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기도 했다. 필자 역시 80년대 어두웠던 시대를 살았던 386세대로 당시 젊음의 아픔을 이 노래로 달랬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면서 그저 로맨틱한 분위기와 동경의 대상이었던 모나코에 대한 향수 탓에 더욱 이 노래를 즐겨 듣곤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노래는 당시 라이센스화 되지 못했다. 흔히 얘기하는 해적판으로 이 곡을 들으며 장 프랑스와 모리스가 불렀던 [Monaco]란 것만 알뿐이었다. 그렇게 우리 모두가 꿈에 그리던 이 앨범
이 앨범은 크게 두 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 첫 번째는 장 프랑스와 모리스의 굵직한 베이스 음성의 토킹으로 시작된다는 점과 미성의 여성 보컬이 더해져 구성됐다는 것이다. 10곡의 수록곡 모두가 이 형식으로 꾸며졌고, 진행된다. 두 번째는 감미로운 사랑을 주제로 담은 점이며, 그런 달콤함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남녀간의 대화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이 앨범만이 지닌 매력이 아닐 수 없다.
먼저 파도 소리 효과음과 굵직한 베이스 음성의 토크 송, 애잔한 분위기의 노래, 그리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28 A'lombre(Monaco)]를 시작으로 전통적인 뉘앙스를 담은 [Ma Jeunesse], 영원한 자유인을 꿈꾸는 그의 음악세계가 잘 드러난 [Pas De Slow Pour Moi] 모나코와 같은 그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Top Model]은 70년대 샹송계에 분 로큰롤에 영향을 받아 시종 긴장감 있게 진행된다. 다양한 리듬의 변화, 그 속에서도 그의 저음의 토킹송은 변함 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Au Revoir Musicienne]은 프렌치 팝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극대화시켰고, [Disconnection]는 샹송만의 매력이랄 수 있는 사랑의 느낌을, 영원한 사랑의 명곡 [Aranjuez Mon Amour]는 보다 현대적인 분위기를 담아 새롭게 포장했다. 이 앨범이 지닌 또 다른 명곡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앨범의 가치를 더해준다. 그밖에도 [Maeva], [Juliette], [Printemps 95] 등도 샹송 특유의 아름다운 정서를 표현하고 있는 멋진 트랙이다.


....
Chanson
샹송은 프랑스인의 대중 음악이다. 스페인어의 칸키온(Cancion)과 이탈리어의 칸초네(Canzone)와 같은 라틴어의 어원을 가지고 있으며 '노래'라는 단순한 뜻도 있다. 그러나 수많은 세월을 통해서 많은 의미를 내포하게 되었다. 그대서 샹송을 '인생 3막극을 노래로 표현한 것'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마치 하나의 삶이 태어나서 온갖 경험을 하며 살다가 죽음에 이르는 인생 행로를 샹송은 짧은 드라마로 엮어낸다.
한 곡의 샹송 속에는 인간이 갖고 있는 갖가지 고통과 번뇌가 스며 있다. 때로는 달콤하고 아름다운 매력적인 노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노래는 사랑의 아픔, 이별의 슬픔, 가난의 서러움, 죽음에 관한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샹송의 어머니'라는 다미아나 '샹송의 화신' 에디트 피아프의 삶이 노래처럼 처절한 것이었음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샹송의 창시자'라면 흔히 아리스티드 브뷔앙을 꼽는다. 그는 거리의 노랫꾼이었고 밑바닥 인생을 사는 사람들을 노래 속의 주인공으로 내세워 '샹송 드 라 뤼(Chanson De La Rue)'라는 부류의 샹송을 정립시켰다. 이 '거리의 노래'라는 초기적 샹송은 결국 뼈대가 잡힌 샹송의 첫 시발이 되었다.

샹송을 노래한 가수들

이 부류의 샹송을 처음 노래한 여가수로는 에디트 피아프의 선배인 으제니 뷔페를 꼽는다. 그 뒤 인생의 고뇌를 가장 잘 노래했던 다미아를 비롯한 몇몇 현실파 샹송 가수들의 장점을 모두 이어밥ㄷ은 에디트 피아프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의 샹송을 세계 속에 심었다.
그리고 피아프의 심오한본질과는 많은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피아프 이후 미레유 마티유는 현대 샹송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라스티드 드위앙 이후 프랑스 샹송계를 이끌며 전 세계에 군림했던 가수들로는 이브 몽땅, 샤를 아즈나르부르, 모르스 슈발리에, 질베르 베코, 자크 브렐, 조르주 브라상스를 꼽는데, 모두가 큰 음악적 공로를 남긴 별같은 존재들이다.
그러나 샹송의 발전을 살펴볼 때 미국 음악의 영향을 절대로 배제시킬 수가 없는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재즈 음악으로부터 강력한 영향을 받았고 1950년대 이후에는 미국의 로큰롤의 영향을 크게 받은 바 있다.
70년대 이후 '프렌치 팝'이라는 심히 록적인 분위기로 바뀐 프랑스의 대중 음악계는 트래디셔널한 샹송의 부재라는 고통을 안고 있다. 그래서 '진짜 샹송'으로의 회귀를 부르짖지만, 언제나 대중 음악은 흐르는 것인 프렌치 팝의 확산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유서 깊은 예술의 도시와 샹송의 태반이었던 파리와 Parisians이 있는 한 클래식 샹송의 역사는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