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 -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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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클래식 음악가 중 영향력 1위의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작년 모 신문사에서 국내 클래식음악인 중 가장 영향력이 높은 인물 조사를 한 결과 지휘자 금난새가 1위로 선정되었다. 왜 대중들은 클래식음악가 금난새에 열광하는가?
그것은 금난새 음악회를 현장이든, 오디오이든, 비디오이든 직간접으로도 한번만 접하게 되면 묘한 마력에 빠지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그가 오랜만에 음반작업에 팔을 걷어 부쳤다. 매일 드는 지휘봉이지만 연주회와는 사뭇 또 다른 느낌을 받는 것은 국내 클래식 음반시장이 사장되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내지 새로운 대안으로 그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여년간 KBS, 수원시향, 모스크바 필 등과 여러차레 녹음한 음반을 발표하여 국내 음반시장에서도 익숙하지만 클래식 매니아만을 위한 녹음이 아닌 대중을 위한, 대중속에 파고드는 클래식 음반을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가 담긴 작품을 위한 것이다.
레퍼토리 선정에서부터 세세한 것 하나까지 챙기는 그의 치밀함에 주변에 있는 사람들 조차 혀를 내 두른다. 일주일에 3~4회 되는 연주 스케쥴을 소화하는 것도 많은 사람들은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그 틈틈이 녹음해야 하는 것이 그에게는 부담이 아닌 즐거움으로 승화되는 것을 볼 때 역시 금난새만이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만든다.
지휘자 금난새 (Nanse Gum : Music Director)
클래식은 쉽고도 즐겁다. 틀을 깨는 독특한 발상과 재치있는 언변으로 청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지휘자 금난새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베를린 음대에서 라벤슈타인을 사사하였다. 1977년 최고 명성의 카라얀 콩쿠르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룬 뒤, KBS악단과 수원시향의 지휘봉을 잡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지휘자로 활약하였다.
그가 연주회 때마다 선보인 `파격`과 `독특한 시도`는 클래식 음악회는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어 냈다. 음악회에 재미난 해설을 곁들이고 때론 관객을 무대위로 불러들여 지휘봉을 넘기기도 하고, 연주할 곡목을 미리 알리지 않는 깜짝 음악회를 연출하는 등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음악을 청중 가까이에서 살아 숨쉬게 만들었다.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는 지휘자 금난새를 스타덤에 올린 대표적인 간판 프로그램이다. 1994년~1999년까지 6년간 전회 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1987년 유러피안 마스터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거쳐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라하방송 교향악단, 독일 캄머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하였으며, 98년 `벤처 오케스트라`라 불리우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금난새는 지휘자 겸 음악감독이자 `벤처 오케스트라`의 CEO로 늘 오케스트라를 진두 지휘한다. <도서관 음악회>, <베토벤 페스티벌>, <포스코 로비 콘서트>, <굿모닝 콘서트> 등은 신선한 아이디어와 철저한 고객지향의 서비스 정신에서 나온 대표적 프로젝트들로 민간 오케스트라 운용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한 기업 메세나 협의회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문화창출이 기업의 경쟁력임을 환기시키고 기업이 적극적으로 문화사업에 참여하도록 이끌고 있다. 현재 경희대학교 음학대학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새로움에 대한 부담보다 `도전` 그 자체를 즐기는 지휘자 금난새는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정다운 메신저로서 새로운 무대와 청중을 찾아 정력적인 활동을 계속 펼쳐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