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호, 김청만, 이지영, 허윤정, 김재영이 참여하여 가야금, 피리, 거문고, 아쟁 산조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음반.
이지영의 가야금산조는 이지영의 아카데믹한 계면 성음이 매력적인 연주곡으로 그가 가야금에 쏟아온 공력이 확연히 드러나는 곡이다. 김재영의 절제된 성음의 피리산조는 그가 피리에 쏟은 시간과 공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허윤정의 상당히 낮게 조율된 거문고 산조는 거문고의 무겁고 장중함을 힘껏 살려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영호의 아쟁산조는 아쟁의 화려하고 호소력 있는 감정을 날렵하게 잘 표현해주었고 아쟁의 호소력을 최대한 이용하여 계면성음을 잘 표현하였다. 연주자들과 장고반주의 김청만이 각기 제 몫을 하여 다양한 역동적 조화를 이루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