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탁, 진추하등 국내외 최정상 가수들이 참여한 [원탁의 천사] OST
그 선두는 국내 최고의 록커 서문탁. 그녀는 [원탁의 천사]로 영화음악에 최초로 도전, 영화 삽입곡을 불렀다. 서문탁은 영화 속 이민우의 여자친구 역을 맡은 정시아와의 평소 친분을 통해 참여하였는데 노래뿐 아니라 자신이 직접 작사까지 맡아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무엇보다 서문탁은 영화의 가장 감동적인 부분(원탁이와 동훈, 그리고 원탁의 엄마가 여행을 떠나는 장면)에 들어가는 음악컨셉에 맞추기 위해 록 대신 발라드를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서문탁이 배우와의 의리로 참여했다면 진추하는 연출을 맡은 권성국 감독과의 인연으로 자신의 히트곡을 엔딩곡으로 바쳤다. 진추하는 1976년 한국-홍콩합작영화 [사랑의 스잔나]의 여주인공이자 주제곡 ‘One Summer Night’을 불러 아시아 최고의 스타에 오른 전설적인 인물. 평소 진추하의 팬이었던 권감독은 연출데뷔작인 [원탁의 천사]에 그녀의 2002년 히트곡 ‘Miracle’을 쓰고자 했는데 제안을 받은 진추하는 선뜻 곡 사용을 허락하였을 뿐 아니라 [원탁의 천사]에 매료되어 VIP 시사회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보일 만큼 적극적인 호감을 보여주었다.
국제적인 스타의 참여로 감동의 음악까지 선사할 [원탁의 천사]는 진정 올 여름 최고의 버라이어티 코미디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