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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일오비 (015B) - 7집 / Lucky N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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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의 컴백공연인 5월 공연과 성공적인 8월 공연에서 사라지지 않은 그들의 저력을 보여준 015B의 7번째 정규 앨범!!
우선 7집에는 기존 가수로 박정현, 클래지콰이의 호란, 유희열, 다이나믹듀오, 버벌진트(랩), 요조(허밍어반스테레오, 스윗드랍콜랩스 등의 객원 보컬)등이 참여했다. 또한, 지난 공연에서 팬들 앞에 선 케이준, 신보경, 조유진 등 오디션을 통해 뽑힌 재능 있는 신인들이 객원으로 참여해 앨범의 음악적 색깔을 다양하게 만들어줬다. 그리고 예전 활동 시에도 밴드에 싱어가 없는 객원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하고 방송활동을 하지 않는 등 기존 관행을 거부했던 그들의 이번 7집 앨범활동 스타일은 더 분화(?)되고 강화된 “플래툰시스템”으로 진행 되어 질 것이다.
“플래툰시스템”이란 원래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용어로써 한 포지션에 상황에 맞는 여러 선수를 기용하는 시스템을 지칭한다.
이를 밴드에 도입하여 리더인 정석원은 “SONIC UNIT”으로 총괄 음악 감독으로 오로지 음악 제작 역할만을 맡고, 장호일은 밴드의 기타리스트 외에 “ARMOR UNIT”으로 명명되어 팀의 프로모션, 매니지먼트 등 비즈니스 파트를 맡는다.
또한 이른바 “015B SQUAD”로 불리는 케이준, 신보경, 버벌진트, 조유진 등 객원들이 팀으로 각종 공연장 등지에서 노래를 선보이며 프로모션 활동을 책임질 예정이다.
015B라는 이름으로 각자 음악 제작, 매니지먼트, 활동 등의 영역으로 나뉘어 활동하며 흡사 애니메이션의 합체로봇처럼 하나의 유기체(?)를 이룰 예정이다.
유통을 맡은 음반사측에서는 015B의 7집 발매를 기념하여 “음악성 있는 가수들이 더 많이 인정받고 대우받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싶다”라는 의미에서 통상적으로 음반에서 1곡만을 홍보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과감히 7집을 상징하는 7곡의 노래를 동시 홍보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중에서 015B의 실험 정신을 가장 잘 나타내어 준 곡은 1번 트랙의 “처음만 힘들지”라는 곡이다. 이 노래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나노 뮤직(Nano Music)이다.
나노 뮤직이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중에 가장 단순한 소리인 8 Bit 음원(초창기 게임기 등에서 들을 수 있는 단순한 음악 소리 등)을 이용해 음악을 만드는 것으로 외국의 Ferry Corsten이나 YMCK같은 팀들이 시도했던 쟝르다.
외국팀들이 8 bit음원만을 이용한 음악으로 약간 지루한 느낌을 주는 반면 015B는 이 스타일을 차용했지만 여기에 40인조 오케스트라를 기용하고 일렉트로닉적인 편곡을 덧붙여 015B만의 나노 뮤직을 탄생시켰다. 이른바 하이브리드(변종) 나노 뮤직을 만들어 낸 것 이다.
물론 015B의 7집에는 이런 음악 외에도 좀더 대중들이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들도 많이 포함되어있다. 8월 공연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신보경의 R&B풍 “잠시 길을 잃다”나 조유진의 “우린 같은 꿈을 꾼거야”같은 발라드는 물론이고, 일렉트로닉적인 곡으로 호란이 부른 “성냥팔이소녀”나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환상의 하모니로 듀엣을 멋지게 소화 해 낸 박정현, 다이나믹 듀오가 같이한 “너 말이야”같은 대중적인 힙합곡들도 이미 모니터링단계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기존의 방송이 자기들과 맞지 않다고 출연을 고사했던 015B팀답게 신보에 관련된 활동 역시 기존 방송 활동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대신 소속사측은 자기들만의 방송을 따로 제작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하며, “인터넷의 발달 덕분에 요즘은 일반인들도 자기들의 동영상을 제작하는 마당에 015B라고 못하라는 법은 없지않습니까? 곧 멤버들이 자기들 원하는 대로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해 각종 싸이트 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마 영화 “웨인스월드” 같은 분위기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예전처럼 큰 대중적 인기는 감히 바라지도 않는다. 단지 음악은 역시 015B라는 평가는 받고 싶다”라는 멤버들의 말처럼 음악적인 면이나 신선한 프로모션 계획 등 여전히 독특한 행보를 과시하고있는 015B의 신보는 최근 정체하고있는 음악계에 좋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많은 관계자들이 기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