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현 음악 흐름을 반영하는 그런 스타일의 느낌은 들지 않는다. 제목처럼 달콤한 오프닝 트랙 Mellow my mind가 지나면 타이틀 트랙 Blue가 흐른다. 무난한 미드 템포의 곡. 이어지는 Say you love me는 파퓰러한 멜로디를 지녔으며 나른해지는 오후 느지막하게 들을만한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곡이다. 문득 창밖으로 비치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길고 긴 인생살이 중에서 자신의 길을 잠시 뒤돌아보는 여유로움... 그러한 느낌이 드는 곡이 바로 Someday in my life이다.
그밖에 두 가지 버전으로 실려 있는 The air that I breathe, 레게풍의 Night nurse, Ghetto girl, 도회적 색채의 모던한 곡 Love has said goodbye again, Someday in my life와 맥락을 같이 하는 곡으로 트럼펫의 백그라운드 연주가 멋들어진 High fives 등 총 13곡이 담긴 본작은 심플리 레드의 좀 더 성인취향이 된 팝 음악을 아주 편안한 분위기에서 들을 수 있을 그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