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에는 크리스토퍼 마이클 올리바(Christoper Michael Oliva)에게 헌정한다 는 부제가 붙어있다. 즉,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사바티지의 기타리스트 크리스 올리바의 추모 앨범이라는 것이다. 보컬과 키보드를 담당했던 형 존 올리바와 크리스 올리바가 함께 결성해 활발하게 활동한 사바티지는 미국은 물론 일본과 국내에서도 많은 지지를 받았던 팀이다. 특히 그들의 앨범 Gutter ballet과 Edge of thorn은 이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본 앨범은 보컬의 자리를 자카리 스티븐스에게 넘겨주고 Edge of thorn부터는 정규 멤버에서 빠진 형 존 올리바에게 쇄도하는 크리스 올리바의 미발표곡 공개 요구에 부응하여 편집된 앨범이다.
따라서 사바티지의 크리스 올리바를 그리워하는 팬들에게는 무척 반가우면서도 가슴 시린 앨범일 것이다. 그러나 미공개 트랙은 단 한곡도 없고 대신 크리스 올리바의 가감없는 기타 솜씨를 볼 수 있는 공연 실황들로만 앨범을 꾸몄다. 오지 오스본이 발매했던 랜디 로즈 트리뷰트 앨범과 비슷한 케이스이다. 따라서 보컬은 모두 존 올리바의 몫이며 '90년 이전의 초기 앨범의 수록곡이다.
우선 When the crowds are gone같은 발라드가 눈에 띄고, Gutter ballet나 Hall of the mountain king 같은 히트곡들도 수록되어 있다. 또한 크리스 올리바의 절묘한 기타 솜씨를 맛볼 수 있는 솔로도 당당히 하나의 트랙으로 이름이 올라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역시 랜디 로즈의 트리뷰트 앨범 끄트머리에 있는 Dee처럼 크리스 올리바의 육성과 어쿠스틱 연주를 들을 수 있는 트랙이 있다. Post script라는 이름이 붙은 이 곡은 '90년 LA의 한 공연장에서 공연 시작 전에 사운드체크용으로 녹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