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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 Tale - Signs Of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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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력짙은 록발라드 을 담은 2집 “Signs Of Times”으로 다시 찾아오다.
지난 2001년 국내 모 TV CF에 삽입되었던 록발라드 넘버 의 주인공 어반 테일(Urban Tale)은 스스로를 매니아 취향의 정통 메탈과 멜로디 록의 가교 역할을 하는 그룹이라고 칭하고 있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지난 2000년 결성된 이 5인조 록그룹은 저니, 포리너, 본 조비, 파이어 하우스, 미스터 빅을 아우르는 AOR (Adult Oriented Rock)에서부터 심지어 컬렉티브 소울에 이르는 메인스트림 록에 이르기까지 강렬한 록비트와 함께 멜로디를 최대한 중시하는 음악성을 선보이는 밴드다. 2001년 7개월의 장고 끝에 공개된 그들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은 주활동 무대인 유럽 전역은 물론 이거니와 일본 유수의 록 전문 레이블인 마퀴 레코드(Marquee Records)를 통해 국내에도 그 선을 보였고, 북미와 우루과이, 브라질에 이르는 중남미 지역에서까지 성공적인 평가와 함께 각종 록 전문지들의 찬사와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데뷔 앨범 발표 직후 그들은 루마니아의 명망높은 골든 스타흐 페스티벌(Golden Stag Festival)에 참가해 UB 40, Inxs등의 대그룹들과 무대를 나란히 하며 대망의 최우수 록 부문상(Best Rock Performance)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었고, 이후 영국 위간에서 벌어진 GODS 2001 페스티벌, 스페인 마드리드의 네멜록 페스티벌 2002 (Nemelrock Festval 2002)에 이르기까지 약 2년간의 세월을 라이브 무대를 통해서 그 실력을 선보였었다.
2001년 초반 밴드 내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위치인 기타리스트 에르카 페테리 코르호넨(Erkka Petteri Korhonen)의 뜻하지 않는 팔부상으로 그룹활동이 중차대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다행히 치명적인 상황까지는 치닫지 않아 지난 해 6월 수술을 거쳐 2개월 뒤엔 무사히 재기를 위한 2집 레코딩에 임할 수 있었다.
수많은 북유럽 록음악의 산실이라고도 할 수 있는 스웨덴의 로스팅 하우스 스튜디오(RoastingHouse Studios)에서 녹음된 이번 2집 “Signs Of Times”는 그들의 데뷔앨범에서 이미 선보여졌던 고급스럽고 근사한 멜로디 록의 반듯함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사운드와 정감어린 멜로디 감각을 선사하고 있다. ‘비온 뒤의 땅이 더 굳는다’는 옛말도 있듯이 핵심 멤버의 심각한 부상을 슬기롭게 극복한 멤버들의 따듯한 인간애와 감성이 허스키한 보컬리스트 킴모 사카리 블롬(Kimmo Sakari Blom)의 목소리에 담겨져 듣는이들의 가슴속에 깊은 여운을 남겨주고 있는 작품집이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앨범에는 일본의 지명도높은 록전문지 번(Burrn!)을 비롯한 많은 음악지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던 데뷔곡 에 못지 않는 또하나의 매력적인 록발라드 이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치 저니의 전성기를 수놓았던 스티브 페리의 진한 허스키 보이스를 연상시키는 보컬리스트 킴모의 목소리는 앞으로 AOR을 선호하는 많은 크로스오버 록팬들에게 진한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내 발매반에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보너스 트랙으로 데뷔곡 (I’ll Make You Mine)을 포함해 등의 두 곡이 추가로 수록돼 국내팬들에게 아주 특별한 기쁨을 안겨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