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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vet Revolver - Contra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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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옷을 입고 완벽하게 부활한 20세기 로큰롤 VELVET REVOLVER - Contraband
여전히 탁월한 슬래시의 기타 리프와 거칠면서도 탄탄하게 안정된 리듬 라인의 조화, 그리고 멜로디의 진행은 전성기 건스 앤 로지스의 그것을 연상케 하기에 충분하다. 물론 액슬 로즈가 아닌 스콧 웨일랜드의 목소리와 모던 록 풍의 믹싱이 더해진 사운드에서 새롭게 일어난 화학반응은 여기에 또 다른 매력을 더해준다..
뛰어난 사운드 프로덕션을 자랑하는 이 앨범은 어두운 분위기의 기타 인트로와 모던 록 풍의 전개가 인상적인 ‘Sucker Train Blues’로 시작된다. 한 번만 들어도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의 빼어난 멜로디를 담은 후렴구와 가슴에 와 닿는 기타 솔로만으로도 가치를 지니는 ‘Do It For The Kids’에 이어 더프 맥케이건의 베이스와 맷 소럼의 드럼 연주가 빛을 발하는 ‘Big Machine’와 펑크 록의 영향을 드러내는 ‘Illegal I’가 이어진다. 육중한 드럼 사운드와 역시 멋진 후렴구, 잊을 수 없는 기타 솔로를 포함하는 ‘Spectacle’, 건스 앤 로지스 시절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해주는 파워 발라드 ‘Fall To Pieces’도 멋진 곡들이다. 첫 싱글로 커트된 업템포의 하드 록 ‘Slither’는 원래 밥 에즈린의 프로듀스로 녹음이 되었던 작품인데, 앨범에는 조시 에이브러햄스의 프로듀스로 다시 녹음되어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