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 41호 가사 예능보유자 이양교 명인의 시조 음반이 발매 되었다.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이양교 명창은 이문교, 유병익 등에게 서산, 당진 등 내포지역에서 불려오던 시조의 한 갈래인 내포제 시조를 사사했고 서울로 올라와 김태영, 김동수 등으로부터 경제시조를, 유병철, 조을본에게 사설시조를 각각 전수 받았다.
이번에 발매 된 두장의 음반에는 ‘명년삼월에’,‘증경은’,‘창외삼경’,‘내집을’,‘진국명산’,‘나무도’,‘부소산 저믄비에’,‘일각이’등 사설시조 25곡이 담겨있다. 또 ‘바람은’등 반사설시조 2곡을 비롯해 ‘태산이’등 평시조 3곡, 남창사설지름시조 1곡 등도 실려 있다.
평시조는 3장 6구 총자수 45자 내외의 정형시조이고 지름시조는 초장 첫머리는 높여서 부르고, 중장과 종장은 평시조 곡조로 부르는 창법을 말하며, 또 사설시조는 평시조나 지름시조 등 단형시조시보다 훨씬 긴 자수로 구성된 장형시조이나 평시조 장단 틀로 구성되기 때문에 평시조와 달리 한 박에 여러 개의 글자를 촘촘히 불러야 한다. 이양교 선생은 현재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일반인들에게 시조창을 50년 넘게 지도하고 있는 정통성악계의 산증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