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 장미 허벅지
카리스마가 짙은 독특한 보컬음색과 퍼포먼스를 가미시킨 공연으로도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허벅지는 첫 앨범을 발표 후 해산을 하였으나 초기멤버인 안이영노를 중심으로 재결성을 하여 라인업을 재구축하고 [장미와 허벅지]라는 테마의 3집 앨범을 준비하였다. 앨범 전체가 하나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으며, 독특한 가사와 특색있는 보컬라인이 곡 저마다의 서로 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앨범을 준비하는 시간이 길었으나 허벅지 3집은 새로움과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허벅지의 가장 장점이라 할 수 있는 퍼포먼스는 소니아를 중심으로 매회 공연마다 다른 컨셉과 표현으로 진행되며, 달콤하거나 매혹적 혹은 사정없이 비난하기도 한다. 장미의 레드톤이 짙게 베어있는 그들만의 파티가 드디어 시작된다...
1. 허벅지 3집 소개
3에서 8까지는 이번에 만드는 3집 [장미 허벅지]의 레파토리. 장미 꽃을 테마로 한 연작 앨범으로 모던 록과 고딕적 요소, 그로테스크 이미지가 결합한 음악을 보여 주고자 한다. 장미를 중심으로 백조, 사자, 흰말이 꽃과 맺는 애증에 대한 연결된 이야기들. 수동적이면서도 마조히즘적인 초식성 분위기, 식물의 가시가 지닌 날카로움, 말리거나 썩어가는 꽃잎에 대한 단상 등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장미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페티시즘 이야기가 전반적인 테마로 이끌어진다. 이번 허벅지 3집 [장미와 허벅지]는 (주)쌈지의 음악적 아티스트의 후원의 하나인 쌈지 팝 프로그램이다.
2. 수록 곡 소개
1) 섬 장미 (안이영노 작사 작곡)
: 강력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의 록 넘버. 퍼포먼스와 음악이 함께 나오는 오프닝 곡.
기타 선율과 소프라노 색소폰의 멜로디로 부르는 일본에 관한 노래.
2) 미친 사랑의 노래 (허진 작사 작곡)
: 아코디언 주자 소니아의 퍼포먼스를 위한 블루스 소품.
'집착'을 주제로 한 허벅지의 장미 시리즈(3집)를 직접적으로 잘 드러내는 가사.
3) 싹은 죽었어 (조재현 작사 작곡)
: 사람들 심장 속에 피었다가 죽어가는 싹에 대한 이야기. 가벼운 멜로디의 모던 록.
4) 가시 (안이영노 작사 작곡)
: 펑키(funky)한 기타 리듬을 중심으로, 플루트 멜로디가 가미된 록 넘버.
하얀 말을 사랑한 장미에 대한 전설. 날카로운 가시에 말은 다칠까.
5) 사자 기르기 (안이영노 작사 작곡)
: 가벼운 생톤의 기타와 사이키델릭한 분위기로 만들어진 소품.
가사는 '초식성' 사자가 장미를 지키는 마음에 대한 것.
6) 선인장 (허진 작사 작곡)
: 풀 한포기 없는 사막에 핀 선인장에 대한 애틋한 사랑. 찔려도 너가 좋아...
허벅지의 3집은 마조히즘적인 초식성 애정에 대한 이야기와 꽃에 대한 성적 집착이 테마이며, 그리고 식물의 날카로운 가시가 한 모티브로 등장한다.
7) 백조 (소니아 작사 작곡)
: 역시 백조와 장미에 대한 전설. 장미 넝쿨로 옷을 짜서 입어야 백조의 운명을 면할 수 있다. 아코디언을 위한 곡.
8) 장미 홍차 (안이영노 작사 작곡)
: 장미 잎으로 만든 홍차에 대한 단상으로 만든 곡. 오후의 햇살이 피기 전에 나를 마셔다오... 동유럽 풍 통기타와 아코디온의 분위기.
9) 은장도 (안이영노 작사 작곡)
: 장미를 여인에, 장미 가시를 은장도에 비유한 소품. 원래 라틴 리듬와 퍼커션을 위해 만들었지만 라이브에서는 록 넘버로 편곡해서 부른다.